옆 동네 뿌에르또 이과수의 터미널 앞길에 들어서고 있는 나무로 된 집이다. 지금쯤은 다 지어졌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 달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을 떠나던 날 이미 공사 마지막 주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기초는 콘크리트, 건물 아래는 벽돌로 지어졌고, 나머지 모든 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았다. 마무리 단계라서 그랬을까? 사람은 몇 안되는데, 천천히 일이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된 집일까? 하나 하나 뜯어보았다.
먼저 구조를 만들고 바깥에는 이런 모양으로 끼워넎은 나무를 사용했다. 바깥을 둥글게 만듦으로써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미관상 아름답게 만들었다. 외관쪽으로 무슨 특수 처리를 했다고 하는데, 30년 동안 보증을 한다고 한다. 나무 재료는? 아~ 이 부근에 많은 소나무로 전체 집을 꾸몄다고 한다.
그 결과 이렇게 생긴 외관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방 3개와 거실 공간이 있는 이 집의 크기는 130제곱미터 정도. 한국의 평수로는 얼마나 될까? 개념이 없어서 모르겠다. ㅠ.ㅠ
내 시선을 사로 잡은 한 가지는 바로 이 기둥이다. 다른 모든 부분이 주로 나무로 되어 있는데 반해서, 이 기둥은 쇠로 되어 있다. 그래서 물어보니, 습기가 많고 비가 자주오는 이 지역에서 나무로 기둥을 할 경우, 나무가 부식되기 때문에 기둥으로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기둥을 쇠로 박고, 10cm 정도를 위로 띄어서 나무를 덧대고 레벳을 사용해서 고정을 시켜놓았다. 안으로 들어가 본다. 상당히 넓은 방이 3개가 나란히 있다.
이 집은 옆집에 비해서 아직 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가운데 있는 나무로 만든 구조가 바로 벽이 될 것이다. 이렇게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마침브레(Machimbre)로 끼워넣는 나무로 벽을 만드는 것이다.
바깥에서 보는 것과는 좀 다르다. 나무가 있어서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을 안팎으로 나무로 둘러싸는 형식이다.
천장도 나무로 되어 있다. 천장을 이대로 둘지, 아니면 아래쪽으로 또 다른 나무를 덧댈지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도 이미 아주 멋있다.
어느 정도 안쪽으로 덧 댄 모습.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집들은 이렇게 만들면서 저 사이의 공간에 스티로폴을 집어 넣는다고 한다. 그래야 바깥의 더위가 안쪽에 미치는 효과가 덜하다. 작업을 하는 인부는, 이 집이 개인의 집이 아니라 Parque Nacional de Iguazu 공원 관리자들의 집이기 때문에 스티로폴로 안감(?)을 대지 않는 모양이라고 했다. 하여튼, 공무원이라.....
나무로 된 구조물의 한 부분에 놓여진 전기 박스. 모두가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전기줄도 나무는 아니다. ㅋㅋㅋ
전기 회로가 지나가는 곳마다 이렇게 나무를 파 내서 겉 모습이 지장이 없게끔 만들어 놓았다. 그러구보니 나무로 만든 집이나 벽돌로 지은 집이나 구조는 비슷해 보인다. 이렇게 나무로 만든 집이지만, 한 부분은 오로지 벽돌로만 만들어진 곳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 부분은 100%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습기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도 상당히 넓더만....
건물에 입주하게될 사람들이 누군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팻말이 벽에 붙어있었다. 국립공원 관리가 소유주라.... 결국 관리인의 가족이 살게 될 것인데, 더워 죽겠구만.....
이렇게 집을 짓는데 얼마나 비용이 소요될까? 일을 하고 있는 엔지니어에게 물어보니 평방미터당 830페소가 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130제곱미터 x 830 페소니까.... 대략 10만 8천 페소가 든다는 뜻이다. 3만불 정도 되는거네.... 흠! 그다지 싸지 않은 금액이다. 그렇기는 해도 나무로 만들어서 아주 멋스러운 모습의 가정집이 두 채가 생겨나는 것이다. 어떤 모습의 가옥이 될 것인지, 기대 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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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가 안 들어가는 이유가 재미있네요... ^^;
2009/04/09 21:27어차피 같은 사람인데... 관리인들은 안 더울까요 ㅋㅋ
덥겠죠. 관리인은 사람 아닌가요? 하지만, 공무원이기 때문에 단열재를 쓰지 않는다... 아마도 저 주택을 사용하는 사람은 덥겠지만, 만드는 사람이 시공비를 조금 착복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04/12 08:26아파트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가끔씩은
2009/04/10 04:28나무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 싶어질때가
있어요..ㅎㅎ
저두 그렇답니다. 하지만 현실이 좀 문제가 되죠. 그렇기는 해도 나무로 만든 집이 있으면 들어가서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시도해 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브라질 산골짜기의 나무 집들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04/12 08:29나무집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는데...저런집 만들고 살아야 하는데...
2009/04/11 16:08형 나중에...형집은 내가 지어 줄께!!!!
야, 기분좋다. 내 집을 지어주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 후후후...
2009/04/12 08:32하나씩 뜯어보시면 안됩니다.ㅋ
2009/04/12 10:46하나씩 지어가셔야죠.ㅎ
하하하,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근데, 주머니 사정이....ㅠㅠ
2009/04/14 12:29나무로 만드는 집 좋네요 ^-^
2009/04/13 01:42만드는 건 첨 봤어요 ^^
지금쯤은 다 지었을 텐데, 가 보지를 못했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 지어놓은 집도 사진 한 장 찍어야겠어요. ㅎㅎㅎ
2009/04/14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