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순시온 거리의 풍경 1

여행 2009/09/21 07:00 Posted by juan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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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거리를 활보해 본다. 25년전 이곳에 거주할 무렵에는 이 길 곧 Palma 길에는 사람들이 넘쳐났었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그래도 활보하기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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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과라니족 인디오 여인들은 수공예품을 가지고 나와서 길에다 깔고 팔고 있다. 전통을 지키는 것인지, 아니면 달리 할게 없어서인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많은 것도, 매출이 많은 것도 아닌데, 언제나처럼 이곳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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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호국의 영웅들이 모셔진 곳인데, 저 앞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니 할 수 없이 옆에서 찍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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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수공예품에는 이렇게 실로 만든 옷들도 상당하다. 냔두티 역시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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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마테와 관련된 전통적인 도구들과 장식품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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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르헨티나 영사관 옆으로는 이렇게 아예 진을 치고 공예품을 파는 상인들이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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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뒤 쪽으로 삼각 기둥형태의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그것이 파라과이 문화 유산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는 과라니 호텔이다. 이민왔던 초기부터 삼각형의 건물로 특이하게 보였었는데, 얼마전까지는 폐쇄되어 있었던 곳이다. 현재는 새로 현대식으로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어놓았다. 게다가 문화 유산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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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주차장은 25년전이나 지금이나 저 모습 그대로다. 당시 나와 우리 가족은 저 주차장 맞은편 코너에서 식품점과 식당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인적이 드문 밤중에 형들과 함께 풍선껌을 질겅질겅 씹어서 혀로 동글동글하게 굴려 만다음, 발로 차서 누가 더 멀리 날리는지를 시합하던 광경이 눈에 선하다. 25년전의 형들과 나는 단지 장난좀 쳤었던 청소년들 이었을 뿐이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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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앞 광장 혹은 공원에는 대낮부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쉬거나 놀거나 연애를 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광경은 길을 걸어가는 상당수 사람들의 손에 찬 물통이 들려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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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라파초가 만발한 계절이다. 가는 곳마다 화사한 분홍색의 라파초가 활짝 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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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가게길에서 주욱 내려오면 바로 두 블록 앞에는 대 성당과 함께 카톨릭 대학이 있고, 그 앞쪽으로 강이 보이는 장소가 있다. 저 강이 필코마죠 강으로 아순시온 항구 앞으로 흐르는 강이다. 저 강의 하류에는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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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대학 앞쪽에 있는 공원. 역시 녹색의 나무들 사이로 분홍색의 라파초 나무가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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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톨릭 대학 건물. 25년전 당시에는 참 예쁜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눈도 나이를 먹나보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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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라파초 나무의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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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하나 백화점 앞의 팔마 거리이다. 좀 썰렁해 보이지만, 실상 가 보면 상당히 활기찬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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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 길로 다시 걸어가며 사람들의 표정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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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많이 좁아 보인다. 당시는 여기로 전차도 다녔는데, 어떻게 전차가 다녔었나 궁금해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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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처음 이민을 와서 딱시 딱시 하는 사람들의 외침이 귀에 생생하다. TAXI를 스페인어로 딱시라고 부른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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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러 가자는 친구의 권유에 쫄랑쫄랑 쫓아 나섰다. 차는 아순시온의 대로인 마리스깔 로페스 도로로 달려간다. 역시 라파초 나무는 가는 곳마다 화려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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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릴리오라는 곳에 있는 HAVANNA 카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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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멋진 머스탱이 놓여 있기에 한 장 찍었다. 이 차의 주인은 금발의 멋진 아가씨였다. 어떻게 아느냐구? 커피를 마시고 바깥으로 나와, 친구를 기다리며 거리를 찍고 있었는데, 이 차의 주인이 차를 몰구 지나가면서 나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다. 엉겁결에 손을 마주 흔들어 주었는데, 차가 지나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진을 찍지 않았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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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카페테리아인 하바나 앞에서 찍은 라파초가 핀 거리 모습이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최고의 카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페가 아르헨티나 국적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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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스탱이라하면.. 영화에서 가끔 등장하는 그 멋진...+_+ㅋ
    금발의 아가씨가 몰았다고 하면... 정말 멋졌겠는걸요^^ㅋ

    2009/09/21 08:5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멋있더군요. 덕분에 사진을 찍는 것도 잊어버렸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2009/09/22 19:04
  2.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니 또한번 가보구 싶어지네 ..
    우리 식구들은 별로 안 가구 싶은가봐 .. 나여 추억이 있지만 ..
    금년에 가볼 기회는 없을거 같구 내년에 혹시 기회가 생기려나 ㅎㅎㅎ

    2009/09/21 11:4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사실 아순시온 거리 참 덥지.... 그러니 더위타는 사람들이 가 보기는 싫을 거야. ㅎㅎㅎ

      2009/09/22 19:05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stop이 pare군요.

    멋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2009/09/21 12: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Pare는 포어나 스페인어나 멈춤 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칠레를 제외하고는 일단 멈추란 뜻이 아닙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경우, 속도를 줄이며 좌우를 살피고 지나가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칠레의 경우는 그렇게 지나가면 곧, 경찰을 만나게 되는 모양이더군요. ㅎㅎㅎ

      2009/09/22 19:06
  4. Favicon of http://kirkediet.tistory.com BlogIcon 키르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분홍나무가 라파초인가요?
    와후 화사하다 *^^*

    2009/09/21 22:3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올해는 특별히 날씨가 추웠다가 더워져서 더 한층 활짝 폈다고 신문에 나왔더군요. 먼저 분홍색이 피는데, 분홍색이 질 무렵에는 노란색이 피고 노란색이 질 무렵에 흰 꽃이 핀다고 합니다.

      2009/09/22 19:08
  5. Stan P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스깔로페스 길...^^ 사진을 보니 라파쵸 나무가 정말 많이도 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 요즘에도 벤츠 뻐스가 운행되는지 궁금하네요. ^^ 운전사들이 떼레레를 빨며 힘차게 몰아주던 덜컹거리던 벤츠뻐스. 아...갑자기 옛날이 그리워지네요.

    2009/11/20 15: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요즘도 벤츠 버스 운행합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 좀 좋아진 것도 있고, 예전에 비해 더 낡아진 것들도 많습니다. 얼마전에 시내버스 하나가 기관 고장으로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사람이 죽은 사고가 있기도 했습니다.

      2009/11/20 19:12
  6. Stan P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비해 약간은 삭막해 졌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수년전에 아는 후배가 강도를 당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전에는 그런 강력사건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모든게 빠르게 변하는것 같네요.

    2009/11/20 21:1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강력 범죄 문제는 어느 나라나 비슷해 보입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범죄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네요. 지구 반대편에서 있었던 사건과 사고가 바로 실시간으로 전달되다보니 강력 범죄도 다른 나라들과 비슷해지는 거죠. 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2009/11/22 22:52
  7. Favicon of http://moiseskim@hotmail.com BlogIcon mois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보구 갑니다.
    94년 도 엔가 처음 봤을땐 전차 가 ANDE <헤네랄 싼토스 >에서 빨마 꼴론 길까지 다닌걸로 기억하는데...!!

    2010/10/08 10:0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아마 당시에는 다녔을 겁니다. 지금은 골동품이 되어 있지만요. ㅎㅎㅎ

      2010/10/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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