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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샤라의 사무실로 따라간 것은 월요일 오전이었다. 20여년간 알루미늄을 판매해 왔다고 하는 베샤라의 공장 안에는 알루미늄이 수북하게 종류대로 쌓여있었다. 베샤라는 경영을, 아주머니인 로렌스는 재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인터넷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베샤라의 사무실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일단 메일과 블로그의 댓글을 체크하고, 그리고 컴퓨터를 아내에게 넘겨주고 나는 여기 저기 쑤시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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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저력일까(베샤라는 20년동안 이 일을 했다고 한다)? 상당한 양의 알루미늄을 볼 수 있었는데, 물량만 해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게다가 내가 보고 있는 앞에서 한 대의 커다란 트럭과 또 다른 작은 트럭으로 배달을 나가는 것을 보며, 저 정도 양이면 상당한 양이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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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트럭에 물건을 싣고 있다. 가까운 곳으로 배달을 갈 경우에 사용한다고 한다. 뒤쪽으로 보이는 큰 트럭은 베샤라의 것이 아니라 빌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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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샤라와 로렌스 알루미늄 회사의 로고. 베샤라와 로렌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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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창문을 통해서 본 창고의 모습이다. 가까운 곳에는 여러 형태의 알루미늄이 그리고 멀리는 알루미늄 평판과 롤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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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전경, 안쪽에는 베샤라의 개인 사무실이 있다. 이 알루미늄 회사는 파라나 주와 산타카타리나 주, 그리고 히오그란지도술 주까지 판매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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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베샤라가 다가오더니 한국인 중에 혹시 이 알루미늄 회사를 인수받을 사람이 있겠느냐고 묻는다. 농담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얼마에 인수하기를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가격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infoiguassu@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 주기 바란다.) 그래서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누군가 관심있다면 한번쯤 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사업이기도 하다. 물론 액수가 장난은 아니지만. ^^

참고로 베샤라씨는 인수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6개월까지 함께 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년 판매액을 물었더니, 나를 부동산 중계업자로 생각하는지, 정말 다 이야기를 해 준다. 1년에 700만 헤아이스의 영수증을 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문은 5%가 남는다고 한다. 700만 헤아이스면 2대1로 잡아도 350만 미국 달러만큼을 영수증을 끊는다는 뜻이니 상당한 물량이 아닐 수 없다.

베샤라가 내게 설명한 것이 아마도 내가 이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라도 내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가 나가기를 원했던 모양이다. 이 블로그가 상업 블로그가 아니라 관광 블로그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아랍인의 투지(?)를 발휘해서 줄곧 말을 건다. ㅎㅎㅎ;; 그래서 결국 내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써 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만들었다. 이제 되었나, 베샤라?

돈을 잘 버는 사업 같은데, 왜 이 사업체를 팔려고 그러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아주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자신의 세 자녀, Rebeca, Gabriela, Gabriel 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대답을 한다. 그들이 15살, 13살, 11살이고 청소년으로서 이제부터 부모에게서 더 많은 시간과 주의를 필요로 하는데, 자기 부부가 모두 회사에 나와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팔려고 한다는 대답을 한다. 앞에서 회사를 팔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들었는데,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게 되니 사람이 다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자녀들이라는 베샤라씨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정말 훌륭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대화였다. 누가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자신의 사업체까지 정리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생각만큼은 정말 고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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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알아봐 줄께, 형.

    2009/11/15 23:20
  2.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말에서 왜 뭉클함 같은걸 느끼는걸까요.... 휴~~~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11/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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