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1번.

여행/준비하기 2010/07/17 13:54 Posted by juanpsh

아르헨티나 북쪽 살타 주의 까치(Valle de Cachi)깔차끼 계곡(Valle de Calchaqui), 살타 주 남쪽의 까파자떼(Cafayate), 후후이 주의 우마우아까(Humahuaca), 아브라팜파(Abra Pampa), 그리고 볼리비아의 소금 사막 우유니(Desierto Salar de Uyuni), 칠레의 자유 무역도시 이키케(Iquique), 태평양의 절경을 끼고 있는 도시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지구상에서 최고로 건조하다고 알려져있는 아타카마 사막(Desierto de Atacama), 남미 최고봉을 옆에서 볼 수 있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의 안데스 산맥(Cordillera de los Andes), 남미 최대의 포도주 생산지인 멘도싸(Mendoza), 그리고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 탈람파자 계곡(Valle Talampaya),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모코나 폭포(Salto de Mocona).

이런 광경을 모두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계획중이지만, 내년 초 즉 2011년 1월 중순경에 15일~20일 여정으로 포즈 두 이과수에서부터 출발을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제 계획표를 알려드리고, 이 지역을 방문하신 분들의 의견및 제안을 받기 위해서 작성했습니다. 또, 이 포스트의 계획표를 보시고 스폰서를 하실 분들이 있다면, 연락해 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계획표를 짜 놓았지만, 엄청 길기 때문에 몇 번의 포스트로 나누어서 발행할 생각입니다. 일단 오늘은 저와 여행을 하려고 하는 일행들의 여행 코스만을 지도와 함께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첫날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 출발을 해서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주를 끼고 파라과이를 강 저편으로 두고 파라나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포사다스를 지나 자스레타 댐(Represa Yacyreta) 을 거쳐서 코리엔테스의 판타날(Pantanal) 가운데서 몇 군데를 들린다음 코리엔테스 시까지 갈 것입니다. 600여 킬로미터 거리지만, 여행 시간은 총 10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그 이튿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코리엔테스부터 85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살타까지 진행합니다. 그냥 문자 그대로 일직선의 도로를 거의 500킬로미터 이상 진행하기 때문에 큰 즐거움은 없이 여행할 것입니다. 살타 시에 가까워지면서 지면이 굴곡이 생기게 됩니다. 산들과 숲들이 멋있는 지역이 몇 되기 때문에 가끔씩 세우겠지만, 전체 여정이 길기 때문에 초저녁까지 운전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셋째날은 살타의 주변을 관광합니다. 예정은 하루만 비울 생각이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서 하루를 더 할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살타 시를 출발해서 까치 계곡을 통해서 북서쪽으로 갔다가 루타 40번을 따라 까파자떼까지 갑니다. 그리고 다시 북상해서 깔차끼 계곡을 통과해서 살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넷째날 우유니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일단 후후이를 지나서 틸카라와 우마우아까의 관광지들을 답습할 것입니다. 그리고 라 키아카에서 국경을 넘어 비포장 도로를 통해 우유니까지 가게 됩니다. 자세한 일정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우유니에서 적어도 하루를 보낼 생각입니다. 우유니의 여러 특징들을 사진으로 남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또 대부분 캠핑장에서 잘 생각이지만, 우유니에서는 소금으로 만들어진 호텔에서 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 없는 지역을 다닐 예정이기 때문에, 장비를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비 중에는 GPS는 물론 나침반과 좋은 지도 같은 것을 챙기고 있습니다.

우유니를 방문하고 나서는 우유니를 우회해서 칠레로 넘어갈 것입니다. 특별히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북상한다음 칠레의 이키케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이키케에서는 도착 다음날도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키케를 출발하여서는 줄곧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립니다. 이키케에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까지는 줄잡아 1700킬로미터에 달하는 장거리입니다. 게다가 2003년에 그 지역을 돌아다녀 보았는데, 지도에는 길이 아주 잘 닦여 있지만, 하루에 500킬로미터 이상을 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알티플라노에서 달리다가 계곡이 나타나면 꾸불꾸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통에 장거리를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굳이 급하게 가야할 여정이 아니기에, 밤운전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이키케에서 출발해서 내려오면서는 일단 칼라마를 들러 세계 최대의 구리광산인 추키카마타(Chuquicamata)를 방문할 생각입니다. 높이 5미터가 넘는 대형 트럭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구덩이에서 일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일 것입니다.

또, 칼라마 인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고 일컫어지는 아타카마 사막이 존재합니다. 사막이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서도 볼 것이 참 많은데요. 예를 들어, 간헐천(Geiser)도 있고, 달의 계곡이라고 이름붙어 있는 황량한 곳도 있습니다. 또 소금물로 되어 있는 호숫가 역시 볼 만한 광경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은 아타카마 마을의 인근에 있는 토코나오라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2003년에 갔을 때도 참 깊은 인상을 주었던 조그만 마을인데요. 인구가 1000명도 되지 않는 아주 조그만 마을이지만, 기원은 잉카 시대로까지 소급이 됩니다. 그 마을에는 지하에서 길어올린 담수가 흘러가도록 만들어진 잉카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수로가 있습니다. 집집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있고, 나중에 마을을 다 돌고 난 다음에는 손바닥만한 밭을 둘러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마을인데도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여있고, 여러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나오는 곳이었거든요. 다시 한 번 그 마을을 보고 싶고, 물을 이용한 재래식 생존방법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라마를 떠나서는 안토파가스타에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안토파가스타부터 코피아포까지 가끔씩 만나는 태평양의 푸르름을 감상할 것입니다. 코피아포에서 코킴보와 라 세레나까지 주행을 하고 나면 그곳에서부터는 잘 닦여진 4차선의 도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번 여행의 가장 힘든 코스는 모두 지나가게 되는 거죠. ㅎㅎㅎ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들어갈지, 아니면 산티아고에 거의 근접해서 왼쪽으로 빠져 안데스 산맥으로 들어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행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테니 말이죠. 하지만, 아무튼 안데스로 들어가게 되면 산 기슭에서 하루 저녁을 보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멘도싸로 가 봅니다. 가는 길의 안데스 산맥의 경치는 언제나 깊은 인상을 줍니다. 또 멘도싸까지 넘어가는 곳에는 해리티지 재단에서 지정한 인류의 문화 유산 가운데 하나인 잉카 다리(Puente de Inca)가 있습니다. 멘도싸까지 간 다음에는 하루 시간을 내서 남쪽의 산 라파엘을 가 볼 생각입니다. 산 라파엘에는 아뚜엘 계곡(Valle Atuel)이라는 멋진 지형이 있습니다. 그보다 멋진 지형을 다 본 상황에서 산 라파엘이 얼마나 눈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온 김에 다 보고 가야죠. ㅎㅎㅎ;;

또한 멘도싸에는 남미에서 최대의 포도주 생산지라는 티켓이 붙어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서 최소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몇 와이너리 중의 하나를 투어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멘도싸를 출발해서는 북쪽으로 산 후안을 거쳐서 라 리오하로 넘어가는 길을 택해서 우회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르헨티나 북쪽의 유명한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과 탈람파자 계곡(Valle Talampaya)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라 리오하에서부터 코르도바로 가는 길목의 코르도바 주 도시들도 참 멋집니다. 그 도시들 하나 하나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쉬엄쉬엄 코르도바로 전진할 것입니다. 숙박은 코르도바 주변의 비쟈 카를로스 파스(Villa Carlos Paz)에서 잡을 생각입니다.


코르도바를 떠난 다음에는 동쪽으로 직진을 해서 산타페 주의 주도 산타페를 지나 엔트레리오스 주의 주도 파라나를 거칠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계속 동쪽으로 직진을 해서 우루과이 강변의 도시 콘코르디아로 가게 되는데, 그 곳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온천 지역입니다. 그 부근에서 온천을 즐기며 하루 저녁을 보낼 생각입니다.

그 다음날, 콘코르디아를 출발해서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모코나 폭포를 살펴볼 것입니다. 모코나 폭포는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니 99.9% 폭포는 강이 흘러가다가 단층이 지면서 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코나 폭포는 흘러가는 강의 바닥이 층이 지면서 옆으로 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 길이가 3킬로미터가 넘으니 상당하지 않겠습니까? 아주 좋은 관광 콘텐츠이지만,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서 브라질쪽에서는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쪽에서만 들어가보기 쉽진 않지만, 그래도 브라질쪽보다 수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곳을 방문하고 나서 밤새워 숲을 헤쳐서 포즈 두 이과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이 너무 너무 설렙니다. 지도만 보시고도 설레지 않습니까?

포스트가 마음에 드시면 댓글 한줄 추천 한번 부탁합니다.

스폰서가 되 주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infoiguassu@gmail.com 으로 연락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 http://latinamericastory.com/trackback/51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adaso.tistory.com BlogIcon 죠세킨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 보고 우왓! 했습니다. 저긴 가봐야 돼!!! 하면서요 ^^

    2010/07/17 13:5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래서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010/07/18 14:49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라면 저 일정의 하루를 보낸사이에 완전 방전이 되어있을것 같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조금 더 있어야 겠지만, 여행기 기대됩니다. ㅎㅎ

    2010/07/19 00:29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7/19 14:1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자리가 더 없습니다. 다음번 계획표를 올리면 아시겠지만 차 두대에 10명이 참가한답니다. 결국 끼어탈 자리도 없게 되었네요. ^^

      2010/07/27 17:50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7/24 05:3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체력이야, 뭐.... 저두 기대가 되는 여행입니다. 꼭 가야 할텐데 말이죠. ㅎㅎㅎ

      2010/07/27 18:03
  5.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 헉... 정말... 괭장하군..

    2010/08/06 03:56
  6. Favicon of http://blog.joins.com/pejerrey2 BlogIcon 형사콜롬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Salta에서 Cafayate만 구경할 것이 아니라 그 밑으로 내려가서 Tafi del Valle를 구경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장거리가 예상됩니다.

    2010/08/14 17:3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러면 좋겠는데, 사실 살타에서 보게되는 광경이 볼리비아와 칠레에서 보게될 광경과 상당부분 중복이 되어서 조금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이대로 다녀보면서 맛보기로 아르헨티나 경치를 보여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남들은 사실 초행길이고 저만 3번째 여행이라서요.

      2010/08/14 22:16
  7.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계획이네요. KBS에 세상은 넓다에 나올만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계획대로 돈다면 비용은 어느정도 생각되시나요?

    2010/08/30 02:3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비용 계산은 아직 안 했는데, 일단 물주들이 함께 가니까 물주들이 쓰고 나중에 분담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10/09/01 14:56
  8.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동사진으로도 찍어서 판매 하심이 어떨지....장장 몇 KM를 뛰게 되나요? 아! 기다려 진다. 기대 할께요.

    2010/09/10 01:4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마도 10000km 정도 뛰게 될 것 같은데, 글쎄요, 가야 가는건데, 가게 되려는지....ㅡ.ㅡ

      2010/09/10 22:21

◀ Prev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737  Next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by juanpsh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33,695
  • 451798
Tatter & Media textcube get rss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37)
여행 (105)
관광 (101)
교통 (13)
생활 (130)
정보 (104)
문화 (140)
3개국의식당들 (50)
3개국의호텔들 (10)
3개국의상가들 (11)
여행기 (50)
자연 (19)
시사&이슈 (0)
세계를 둘러봄 (0)
juanpsh'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