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여행 2010/07/31 14:39 Posted by juanpsh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급작스럽게 비행기 표를 구하려니까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비행기는 물론 장거리 여행 버스들도 만원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우여곡절끝에 인터넷으로 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좀 오른 가격이군요.


아르헨티나 공항에서 타야 하기 때문에 2시간 전에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국경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속이 타더군요. 비행 시간은 다가가고, 국경에서는 서류 조사를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그래서 비행기를 못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비행기가 일기가 나빠서 1시간 연착을 하게 되었더군요. ㅎㅎㅎ


우리 부부가 예약한 좌석은 비즈니스 클라스였습니다. 두 번째 줄인데, 창문쪽에 앉았습니다. 기분이 꿀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행기 날개가 보이지 않는 창문쪽에 앉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바깥으로 보이는 광경을 좀 찍어 보려고 했지만, 일기가 나빠서 전혀, 아무것도 찍지 못했습니다. ㄲㅇㄲㅇ


대신 앞자리에 앉다보니 스튜어디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튜어디스들을 조금씩 찍어 봅니다. 물론 안들키게 찍었습니다. 알고보니 그게 금지되어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출발하자마자 필요한 지침을 제스쳐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번 보는 건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요? 그렇다고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아에로리네아 아르헨티나에서는 아직까지 기내식 판매를 하고 있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생긴 예쁜 상자들을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내용물은 샌드위치 하나하고 쵸코파이 하나, 그리고 사탕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또 음료수와 따뜻한 커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선택했는데, 따뜻하기는 했지만 맛은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것을 마시는게 어딘가요. ㅎㅎㅎ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여행객으로 인산인해였던 모양입니다. 비행기 대기줄이 엄청났지만, 일기가 불순해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신문을 보니 평균 2시간씩 연착을 한 모양입니다. 심지어 몇개 비행기는 아예 취소를 했습니다. 비행장의 자리가 부족했는지 트랩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공항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우울한 비행이었지만, 안전하게 도착했기에 감사한 비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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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ribab.tistory.com BlogIcon 오자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네요.
    타지에서 비행기시간에 쫒기면....그것보다 더 한 낭패는 없는것 같습니다.

    2010/07/31 17:5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더군요. 다음에는 좀 더 일찍 나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0/08/01 23:31
  2.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일이시기에 ;; 그 순간에도 사진을 찍으시는 대단함=ㅅ=.. 존경스럽사와요

    2010/08/01 01: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별말씀을요.... 블로그를 하다보니 사진에서 자유롭게 되지를 않는군요.

      2010/08/01 23:31
  3. KANG SHINHYE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시간에 쫓겨 경황없으셨을게 상상이 가네요. 잘 다녀오셨는지요.그러고보니 그곳은 추운 겨울이군요.

    2010/08/01 23:3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여기 추위가 점점 심해지고 점점 오래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브라질 사람들에게 난방 기구를 팔아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추운 계절에는 더운 나라일수록 취약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010/08/05 12:21
  4.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다보이네 보딩 패스에..ㅎㅎㅎ

    2010/08/06 03:27
  5. Favicon of http://blog.joins.com/pejerrey2 BlogIcon 형사콜롬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스튜어디스에게 혼났습니까??? ㅎㅎ

    2010/08/14 17:2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뇨. 그냥 경고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눈을 깜박였더니 지나가데요. ㅎㅎㅎ;; 그나저나 형사 콜롬보님은 아르헨티나 상조회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자주 뵈었는데, 여기까지 댓글을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구요. ^^

      2010/08/14 22:14
  6. Favicon of http://blog.joins.com/pejerrey2 BlogIcon 형사콜롬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겨찾기를 해놓았으니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근데 상조회에서 홛동도 하십니까?

    2010/08/18 09:2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뇨, 하지만 아르헨티나에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 상조회 사이트에도 종종 들어가 본답니다. 그래서 형사 콜롬보 님의 글과 댓글은 좀 기억에 남아 있죠. ㅎㅎㅎ

      2010/08/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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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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