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작고하신지가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포즈 두 이과수에서 지낸지도 3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금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보름 정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을 생각이라, 좋은 포스팅 거리를 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 가운데는 아르헨티나를 너무 너무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글이 못마땅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일부 독자들 가운데는 너무 낙후된 모습만 보여준다고, 투덜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 중에는 신 시가지를 가볼 계획이 거의 없는 관계로 사진도 덜찍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보름 이상 있을테니 뭐든 재밌는 게 있다면 스케치를 해 오겠습니다. 월요일에 예의 그 비아 바릴로체 Via Bariloche 침대차를 타고 떠납니다. 16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니 화요일 오전에나 도착하겠군요.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으로 잠시 블로그 포스팅이 줄더라도 계속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후기] 하하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 있습니다. 원래 사진을 별로 안 찍을 생각을 하고 왔더랬는데, 명색이 블로거라 그런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결국 사진도 좀 찍고, 발품을 좀 팔고다녔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보여드릴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1월 첫 주말에는 포즈 두 이과수에 도착할 것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보내드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식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안녕! 꾸벅~

댓글을 다는 것은 기본이죠? 추천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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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ybleu.tistory.com BlogIcon BIeu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셔서 좋은 사진 포스팅 부탁드려요 ~~

    2010/10/16 00:5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데, 집안에 쳐박혀 있는게 아주 갑갑하군요. ㅋㅋㅋ

      2010/10/20 18:35
  2. 이태팔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재미있게 잘 다녀오세여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정말로 궁금한 1 인

    2010/10/16 06:4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가능하면 다음주에는 시간을 좀 내어서 동네 사진좀 찍으러 다녀야 할 듯 합니다. ^^

      2010/10/20 18:36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ㅣ

    2010/10/17 11:1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습니다. 어머니 집이 인터넷이 안되서 심히 심심하네요. 게다가 그리 할일도 없는데, 집구석에만 쳐박혀 있으려니까 더더욱 무료합니다. 낮잠도 오랜만에 자보고, ㅎㅎㅎ

      2010/10/20 18:37
  4. Favicon of http://borracha.tistory.com/ BlogIcon Patricia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습 궁금하네요.
    사진 많이 안 찍으시더라도 꼭 소개시켜주세요~

    2010/10/18 09: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라차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오셨더랬지요? ㅎㅎㅎ

      2010/10/20 18:39
  5. braz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소현씨 ! 반갑습니다. 아버님이 작고하셨군요.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브라질의 이철부터 어제 연락받고 다시 방문합니다.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남미소식을 접하게 되어 옛날의 추억들이 물믿듯이 회상됩니다. 자주 방문하겠고, 저의 홈페이지에서 link되도록 해야 될까요?

    2010/10/21 02:5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앗~! 안녕하세요, 김사장님!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번역 일은 잘 되시고 있지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고통 없이 돌아가셨기에 그나마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어머니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데, 곧 다시 포즈로 돌아가서 포스트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2010/10/26 16:09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0/22 04:0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이렇게 계속 연락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한국을 나가게 되면, 그때 좀 더 소식을 듣게 되시겠지요? ㅎㅎㅎ

      2010/10/26 16:11
  7.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Buenos Aires에 잘 다녀오시고 좋을 글과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2010/10/24 13:5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마크님. 마크님도 건강하시고 곧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

      2010/10/26 16:13
  8. Favicon of http://rockyaa@hanmail.net BlogIcon 록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심하고 잼나게 다녀 오세요...저희도 요번 휴가때 도 한번 바릴로체를 가려고 하는데 정보 만이 찿아주셔요...

    2010/10/26 17:2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집에 돌아와서 답글 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물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숫자 단위가 커서 맘껏 쇼핑을 하지 못했답니다. ㅋㅋㅋ

      2010/11/04 16:43
  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0/29 03: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쉽게도 그 공원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가 보겠습니다. ^^

      2010/11/04 16:50
  10. Favicon of http://nhryoo@dsmc.or.kr BlogIcon 경민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가 여기를 들어왔는데 넘 꼼꼼한 사진과 글에 감동받고 글 남깁니다.
    남미에 대한 동경도 컸는데 글을 읽고는 더더욱 가고싶어집니다.
    좋은 글과 사진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곧 어른들께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수고하세요..

    2010/11/15 15:4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잘 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에 좋은 정보가 있다면 좋겠군요. 따로 필요한 자료나 정보가 있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지 란에서 "juan 이라는 사람"을 클릭하시면 제 이메일이 나옵니다. ^^

      2010/11/15 21:12
  11. 쭈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부에노스 다녀오겠습니다" 어디 옆 동네 마실 가는 듯합니다 ㅋㅋㅋ

    2010/12/07 23:36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관광/아르헨티나 2010/10/14 17:38 Posted by juanpsh

이과수 폭포가 그리워질 때즈음, 이과수 폭포를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쪽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보게된 이과수 폭포는 여느때와도 같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 시내에서 아르헨티나로 향하면서 이과수 강을 건널 때는 약간 누렇게 보이는 강물 덕에 이과수 폭포의 물 색채 역시 누럴 것이라고 예상했더랬는데, 가보니 그다지 누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금 누런 것은 사실이지만요. ^^


날이 흐린 덕분이라 사진은 차분하게 나왔습니다. 제비가 얼마나 많이 날아다니는지 한 없이 제비를 쳐다보고 왔습니다. 물보라가 튀어서 옷이 젖고, 카메라 필터에 물방울이 튀어서 사진 역시 깨끗하게 찍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아주 좋았습니다. 감동적인 폭포의 위용은 보는 사람으로 넋을 놓게 하는 마력이 있어 보입니다.


언젠가도 블로그에 포스트한 적이 있지만, 정말 저 바위 위에 앉아있을 수 있다면 어떤 마음이 들지 궁금합니다. 저기까지 가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알 수 없죠? ㅎㅎㅎ


이과수 계곡의 모습입니다. 물보라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평소보다는 좀 더 많은 수량의 물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더래도 물이 짙은 황토색이 아니라서 다행스럽습니다. 아래쪽으로는 날아다니는 제비들도 좀 찍혔군요. 정말 날아다니는 새들이라면 얼마나 짜릿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적당해서 산 마르틴 섬 Isla San Martin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섬으로 넘어가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하나 하나 세면서 올라갔더니 계단의 총 수가 176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높게 생각되었더랬는데, 하나 하나 세면서 올라갔더니 그렇게 높지 않더군요. 금방 꼭대기로 올라갔고, 산 마르틴 폭포를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산 마르틴 섬에서 보는 광경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잘 보시면, 산 마르틴 폭포 왼쪽 바위 위에 전망대가 보일 것입니다. 저곳까지 갔다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산 마르틴 섬으로 가는 보트는 이과수 국립 공원 입장권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죠. 하지만, 섬으로 가는 보트는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행을 합니다. 섬에서 돌아오는 보트도 4시에 마지막 운행을 합니다. 따라서 아침이나 점심식사 후 바로 가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과수 폭포에서 오늘따라 많은 생물들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보세티 폭포를 향해서 걸어오고 있는데, 바위 위에 아부트레 Avutre 한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떨어지는 물줄기와 불보라를 배경으로 네모난 바위에 앉아있는 새가 너무 멋있어 보입니다.


이과수 강의 섬들중 하나에 있는 빨간머리 까르디날 Cardinal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재빨리 날아다니는 새인데, 어쩌다가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이과수 공원을 나올 무렵에 눈에 띈 황금색 배를 가진 새입니다. 놓칠새라 재빨리 사진을 찍었는데, 방향이 그래서인지 아주 어두웠습니다. 포토샾에서 빛을 좀 더 주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아지지 않는군요. 쩝....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산비둘기 Pomba의 모습인데, 가까이 줌으로 확대해 보았더니 눈을 지긋이 감고 있습니다. 새대가리니 뭔 생각이 있겠냐마는, 제가 보기에는 느긋하게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그런가하면 폭포 주변의 바위 위에는 겨울동안 보지 못했던 거대 도마뱀 라가르토 오베로 Lagarto Overo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마도 태양이 쨍쨍할 때 햇볕을 쪼이기 위해서 나오는 녀석인지라, 구름이 끼니 따뜻하게 달궈진 바위 위에서 낮잠을 자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과수 공원을 드나든지 몇 년만에 처음으로 길 주변에서 뱀도 보았습니다. 지나가려는 길 바로 옆에 있어서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뱀 역시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 였나 봅니다. 길을 지나가지 못하고 나무로 계속 올라가더군요. 결국 나즈막한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길을 건너갔습니다. WB650이 있었기에 동영상으로 뱀이 움직이는 모습을 좀 촬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보시고 싶으십니까?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 한 줄 부탁합니다. 추천도 한번 해 주시면 감사~!!!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이 제가 계속 포스트를 하도록 격려해 주시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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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태학자 같으신데요. ㅎㅎ 초록뱀은 상당히 과격해 보이는데...ㅠㅠ

    2010/10/15 09:5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실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줄 몰라서 그 옆으로 가기가 무섭더군요.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람을 두려워하는데 말이죠. 제가 뱀에 대해서는 너무 몰라서, 그게 두려움의 이유가 되더군요. 이젠 뱀에 대해서도 공부를 좀 해야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

      2010/10/20 18:35
  2.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뱀이다!!!

    2010/10/16 08: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게, 나두 첨 보는 거였다. 자연 상태의 뱀을 촬영도 해 보고 말이다. ^^

      2010/10/20 18:36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도 발도 없는 놈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나못가지를 기어 올라가는 것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2010/10/18 00: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저도 그게 참 신기하더군요. 그냥 목을 빼더니 위로 위로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희한했습니다.

      2010/10/20 18:38
  4.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뱀이 있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는 보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내

    2010/10/19 18: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게, 나도 자연상태의 뱀을 직접 찍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해. 만져보고도 싶었는데, 저놈이 독사인지 아닌지를 몰라서 어떻게 안되더라구. ㅎㅎㅎ

      2010/10/20 18:40
  5. 케이이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어렸을때 독사에 물린기억이 있어서 뱀만보면 잡고싶어지네요 ;;;

    2010/10/28 05:5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전, 뱀을 잘 몰라서 저녀석이 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더군요. ㅎㅎㅎ

      2010/11/04 16:50
  6. Favicon of http://lemonwowo.tistory.com BlogIcon 초코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과수폭포~ 멋지군요.
    사진만 봐도 스케일이 느껴지네요.
    한 번 가보고 싶어요.

    2010/11/09 23:2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이과수를 방문하시면 절대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120% 보장합니다. ^^

      2010/11/11 11:04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바로 이 집, 즉 병으로 만든 집 Casa de botellas 가 있습니다. 병으로 만든집이 여기 있는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겉에서 보기에 별로 신기할게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이과수 지역의 정보 블로거가 겨우 10뻬소의 입장료가 무서워서 안들어간다면 그것도 이상할 듯 해서 하루 날 잡아 처남과 함께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장을 하는 문에서부터 플라스틱 패트병으로 만든 문과 지붕 그리고 담장을 보게 됩니다. 물론 100% 다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플라스틱 패트병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틀은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환경을 생각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답게 뭔가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패트병을 세워서 만든 담장입니다. 어떻게 저 패트병을 저렇게 세울 수 있었을까요? 이제 곧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아무튼 패트병으로 만든 이 집은 일정 구간이 담장으로 되어 있고, 그 안쪽으로 뜰이 있으며, 뜰에도 애들 놀이집처럼 보이는 조그만 집이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지어진 담장이 하나 있고 그 안쪽으로 다시 또 하나의 조그만 집이 있는데 그 모든것이 패트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패트병과 패트병을 싸고 있는 상표가 인쇄된 플라스틱, 그리고 CD케이스, 또 테트라팩으로 된 우유 상자들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정말 모두 폐품들이고 폐기되기 쉽지 않은 재료들로 만들어 활용을 하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집을 짓는다면 환경 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 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여놓은 장식품입니다. 역시 패트병을 오리고 붙여서 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무에 붙여놓았는데, 나무 사이로 우유팩이 보입니다.


이 집을 설계하고 만든 장본인인 알프레도씨 Sr. Alfredo 입니다. 집 주인이기도 하고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패트병을 이용해서 집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무료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술과 방법이 오픈소스로 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과 방법들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손대본 것은 패트병을 이용하고 태양열을 이용해서 온수를 만드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높이가 필요합니다. 재료가 패트병이니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그래서 기본적인 단위가 하나의 온전한 패트병과 반을 잘라서 뒤쪽으로 끼우고 다시 나사를 사용해서 연결한 블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재료의 기본단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재료를 사진에서처럼 끼워 넣습니다. 원하는 높이까지 끼워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수십개가 된다면 벽을 이루는 재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길죽길죽한 패트병도 벽이 되려면 일정한 고정 버팀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나무입니다. 편편한 나무에 제일 아래쪽의 패트병을 역시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시키고, 위쪽도 그렇게 한 다음 양 옆에 나무를 대고 철사나 끈으로 고정을 시키면 사각형으로된 하나의 벽이 탄생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으로 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패트병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올테니 말입니다. 숭숭 뚫려있는 패트병 사이의 구멍을 막기 위해서는 시멘트로 내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철물점 어디서나 파는 얇은 철사로 된 망을 그 위에 덧대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을 철사로 감아 고정시키고 그 다음에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서 벽을 만들게 됩니다.


조그만 모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무로 된 틀 속에는 패트병 벽돌(?)이 들어 있습니다. 그 위에 철사망을 고정시키고 그 위에 시멘트로 벽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패트병을 속에 넣고 벽을 만들면, 추위 방지와 소음 방지가 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내진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화재에 대해서도 상당히 강한 저항력이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해 주는 주인은 패트병 속에 모래와 물을 조금 넣어서 건축을 한다면 화재가 났을때를 대비한 또 하나의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패트병은 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쪼그라들면서 구멍이 납니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모래와 물이 나와서 다시 화재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심할 경우 집이 무너질수도 있지만, 재료가 패트병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패트병으로 집이 만들어진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트병속에 모래를 넣고 만든 재료를 시멘트와 함께해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안쪽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안쪽에 있는 집은 패트병 12000개를 들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제 안쪽으로 가 보실까요?


흥미로운 것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모든 나무틀은 철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만일의 경우 다른 도시로 출장을 갈 경우 뜯어가기 위해서 이렇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쇼룸을 따로 만들 필요없이 그냥 만들어진 것을 철사를 풀어서 분해하고 다시 그곳에 가서 조립하면 되게끔 했다는 것입니다. 가벼우니까 그렇게 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 안에는 침대와 소파들이 있었습니다. 장식장도 있었구요. 모두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집주인은 시멘트를 이용해서 벽을 만드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쇼룸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시멘트로 벽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이렇게 만드는 바람에 바깥으로부터 빛이 들어와서 조명은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아주 따뜻했습니다.


패트병의 병뚜껑을 이용해서 만든 커튼입니다. 수백개의 패트병 뚜껑을 저렇게 연결해 놓으니, 일단 그 수고에 감탄하게 됩니다. 멋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고는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폐품을 저정도까지 이용할 생각을 했다는 그 발상도 멋있어 보입니다.


함께 들어온 일행중에 아이들이 무지 신기하게 바라본 장난감입니다. 역시 패트병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그냥 보기에 만들기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알프레도씨는 이 장난감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듣고보니 더더욱 간단해 보입니다. 첨단 제품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시시한 것이겠지만, 아직도 중남미와 아프리카처럼 미개발 지역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장난감도 아주 귀할 듯 합니다.


설명을 듣는 동안 잠시 천장을 보았더니 지붕 아래쪽으로 수 없이 많은 우유봉지 - 테트라팩이 있었습니다. 테트라팩은 방수도 되고 또 방열이 된다고 합니다. 안에서 보기에 좀 지저분해 보였지만, 쇼룸이 아니라 일반 집이라면 천장 안쪽으로 무엇인가 덧대서 테트라팩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든 빗자루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렇게 빗자루를 만들어서 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빗자루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패트병을 일정한 두께로 자른다음, 모터가 달린 집게를 이용해서 꼽습니다. 플라스틱의 성질이 일단 꼬여진 다음에는 풀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나무 구멍속으로 집어넣었다 뺐다를 하면서 일정한 높이로 만들고 그 다음에 아래 나무를 덧대서 못이나 나사로 조인다고 합니다. 손이 느린 사람도 하루에 10개씩은 만들수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벌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병을 자르는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패트병을 그냥 가위나 손으로 자르면 손을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직접 만든 도구인데, 나무에는 가로 세로로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칼날을 집어넣는데, 칼날은 그냥 문구점에서 살 수 있는 칼날입니다. 그것을 높이에 맞춰서 끼워넣고 그 다음에 패트병을 돌리거나 잘라진 줄을 당기면 자동으로 잘립니다. 그것을 두께에 맞춰 잘라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잘라서 만든 패트병과 신문 폐지, 또 패트병을 싸고 있는 인쇄된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든 바구니입니다.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상당히 튼튼했습니다. 먼저 신문지같은 폐지를 돌돌말아서 안을 만듭니다. 그 위에 패트병을 싸고 있는 인쇄된 플라스틱으로 색을 만듭니다. 역시 신문지로 된 봉을 감아 말려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 위로 패트병을 잘라 만든 줄로 감아가면서 모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금속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고, 오로지 패트병과 신문지로만 만들었다는 것을 실물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만든 시장 바구니는 가외의 수입원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패트병을 이용해서 만든 소파입니다. 저는 저 끝 구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론 방석은 패트병으로 만든것이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방석이죠. 그렇지만, 거의 모든 재료를 패트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주 신기해 보입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거, 창의성이라는 것이 돋보이는 현장입니다.


옆의 매점에는 폐품을 이용한 장난감과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조금 신기하기는 하더군요. 지금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깡통을 이용해서 만든 주전자입니다. 캔을 자르고 조립하고 붙여서 만들어놓은 장식들 가운데는 압력솥도 있었습니다. 물론 뚜껑이 열리는 압력솥입니다. 모형이기는 하지만요.


역시 깡통을 이용한 이쑤시게통인데요. 이것은 물론 장난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쑤시게 통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나비모양의 너트를 돌려서 위아래를 풀면 속에 이쑤시게를 집어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장난감으로 만든 우유 덮히는 주전자입니다.


심지어는 컵들 역시 유리병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유리병을 자르고 붙여서 컵을 만들었더군요. 와인병, 맥주병, 보드카병 및 별별 종류의 병들이 다시 컵으로 재생이 되어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깡통의 손잡이 부분만 모아서 만든 핸드백입니다. 저 핸드백에 물건을 넣으면 소매치기들의 면도칼로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색이 좀 촌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집주인이 처음부터 환경 오염을 염려해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집주인이 설명하는 것처럼 자연 환경 속에 흡수되지 않는 생산된 패트병을 이렇게 사용한다면 환경 오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집이 멋지지도 않았고, 만들어진 상품들이 구매욕을 당기지는 않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집주인의 정신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패트병을 이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감명도 받았습니다.


감명을 받은 사람은 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정문 옆으로는 이 지역의 신문으로부터 아르헨티나 몇몇 도시들의 신문들 그리고 포르투갈어 신문, 영어로 된 신문들이 스크랩이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국어와 일본어로 된 신문도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빠져있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 블로그에서 나간 글이 인쇄된다면 하나쯤 걸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뿌에르또 이과수를 오시게 되면 꼭 들러보라고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들의 특성상, 틀림없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더 좋은 방법과 도구들을 생각해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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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트병 재활용해 배 만든 할아버지 두 형제

    Tracked from 초유스의 동유럽  삭제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동서로 가르는 네리스 강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가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바이킹 배에서부터 페트병으로 만든 배까지 다양한 배들이 등장해 모처럼 고요한 강에 활기를 듬뿍 넣어주었다. 특히 올해는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이 역사서에 최초로 등장한 지 100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래서 1000년을 의미하는 각종 배 1000척을 마련했다. 빌뉴스 네리스 강 상류에서 출발해 7km 떨어진 빌뉴스 중심가로 노를 저어 내려오는 행사였..

    2010/10/12 21:08
  2. 빈병으로 튼튼한 집을 짓는다

    Tracked from 초유스의 동유럽  삭제

    또 하나의 명절 설이 지나면 수북이 쌓이는 것 중 하나가 마시고 난 빈 술병들이다. 재활용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시민의식이 높은 곳엔 별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엔 커다란 문제를 낳고 있다. 어릴 적 여름날 도랑에 놀다가 유리병조각에 발바닥이나 발가락을 다쳐본 이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아무렇게나 버린 병들이 깨어져 때론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리투아니아 로키쉬케스 지방에 살고 있는 비타우다스 야누쉬케비츄스(63세)씨는 15년 전 살기..

    2010/10/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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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에 관심을 가진 저한테는 사용하고 난 물건을 재활용하는 그분의 생각이 존경스럽기만 하네요.

    2010/10/12 14:51
  2.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어느 TV 프로에서 봤는데, 저런 페품 병들을 망태 볼사에 수 십개씩 묶고 또 그런 것들을 수 백개 만들어서 물위에 띄우고 그위에 판자를 붙여서 집을 지은 사람 있었는데. 이동식 집을 지은게 아주 좋았는데. 페드병으로 지상에서 집을 지은 사람도 있다니, 뭐든 잘 만 연구 하면 가능성은 항상 있는거니까.
    잘 봤다.

    2010/10/12 16: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 맞어. 아무튼 뭐든 연구를 한다면 도움은 될 거야.

      2010/10/14 15:15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분이군요. 저정도까지 생각하며 연구하니 집가지 지을수 있겠죠. 환경을 위해서는 이런 플라스틱병을 안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왕 만들어져 썩지도 얺는것이니 이리 활용하는 거도 참 좋겟네요.

    2010/10/12 17:5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안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 예, 정말 현답이십니다. ^^

      2010/10/14 15:16
  4. Favicon of http://san79.net BlogIcon 산친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진짜 대단한 분이내요..!!^^

    2010/10/12 23:39
  5. Favicon of http://deniz.co.kr BlogIcon 데니즈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립니다 ^^;

    패트병으로만든 장식품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빗자루, 주전자 등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폐품으로 만들었다니 병으로 만든 집의 주인분의
    창의력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ㅎㅎ

    2010/10/23 05:0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오랜만에 건너오셨네요? ㅎㅎㅎ;; 이 집주인의 열정과 창의력이 정말 눈에 띄죠?

      2010/10/26 16:12
  6. Favicon of http://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 하군요. 이 그을 보니 영화 '시티즌 독'이 생각 나는군요.
    그래도 환경을 보호하려면 플라스틱 덜 쓰고 분리수거 확실히 해서 재활용 제대로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덕분에 신세계를 봤어요.

    2010/11/07 04:4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저두 병으로 만든집을 보기 전에는 도대체 저속에 뭐가 있을까 궁금했었답니다. 방문을 하고보니 아주 감동적이었지만요. ^^

      2010/11/08 09:03


밀가루에 물을 넣어서 주물럭 주물럭 반죽을 해서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뚝뚝 끊어서 만드는 우리네 수제비와 비슷한 파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뇨끼(Nhoqui)라고 하는 것인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사람들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아르헨티나이니 뇨끼 역시 상당히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태까지 제가 먹어보았던 뇨끼는 전분을 가지고 반죽을 한 다음 연필 모양으로 길다랗게 뽑아서 숟가락을 가지고 뭉텅뭉텅 끊어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양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비슷한 모양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쪽에 사진을 찍으러 넘어갔다가 출출해서 들린 단골집 아쿠와 AQVA에서 먹은 뇨끼는 파스타 같은 느낌은 없이 수제비 같았습니다. 오늘은 그 수제비 즉 뇨끼를 먹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언젠가 이 식당을 포스트 한 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퓨전 음식점이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퓨전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정통 아르헨티나식 음식도 선보이고 있는 곳이지요. 뿌에르또 이과수 Puerto Iguazu 시내의 고속 버스 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이 식당은 그래도 매년 이과수 지역의 10대 음식점 중에 끼이는 유명 레스토랑을 하나 입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서 들어간 시간은 아직 점심 시간 전인 11시 정도. 그래서 식당이 한산한데, 매니저인 호르헤 안토니오 Jorge Antonio 씨의 이야기로는 요즘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주말에나 좀 벅적벅적하지 평일에는 한산하다고 알려줍니다.


보이죠? 한 사람도 없습니다. 실은 창가쪽으로는 몇 명이 앉아서 음료수들을 마시고 있었지만, 그쪽으로는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좀 뻘쭘해서 사람이 없는 쪽을 찍었습니다. ㅋㅋㅋ


계산대 앞에 앉아있는 매니저 입니다. 멋지게 생긴 아르헨티나 사람인데, 밥맛없이 건방을 떠는 사람이 아니라 온순하고 신사적인 사람입니다. 이전에도 제게 몇 가지 정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수제비 땜에 또 한번 말을 건네게 됩니다. 나중에 말이죠.


뇨끼를 시켜놓고 와인을 하나 할까 생각하다가, 아직 낮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그냥 관둡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낮부터 와인을 한잔씩 걸치는 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낮부터는 좀 쑥스럽죠. ㅎㅎㅎ;; 게다가 혼자서 마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일반적인 상차림으로 갓 구워낸 빵과 만떼까 Manteca: 버터 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아르헨티나 빵들,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 좋아하기도 하구 말입니다.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어서 빵을 몇개 조각내서 버터를 발라 먹어봅니다. 자연 출출한 배가 좀 괜찮아 지는군요.


그리고 와인 대신에 소다수를 시켜서 마십니다. 뇨끼란게 좀 느끼할 수도 있죠. 게다가 소스를 4종류 치즈로 만든 소스를 주문했기 때문에 탄산가스가 들어간 소다수가 느끼함을 좀 없애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다수는 제가 제일 선호하는 음료수죠. ㅎㅎㅎ


가져온 뇨끼를 처음 본 느낌은.....

좀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먹어보았던 뇨끼들은 그래도 모양이 일정했으니까요. 그냥 손으로 뚝뚝 뜯어내서 만든 뇨끼는 뇨끼라기보다는 수제비에 가까웠습니다. 4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위에 치즈가루를 뿌려주며 종업원은 이제 5가지 치즈가 되었다며 농담을 합니다. 받아서 한마디 더 농담을 던지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 정말 맛있는 뇨끼더군요. 모양이 수제비같았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네가지, 아니 다섯가지 치즈로 만든 소스는 정말 입에 착착 붙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느끼한 맛이 있었지만, 소다수로 반주를 하니 좋았습니다. 와인으로 반주를 했더라면 훨씬 더 훌륭했을 것 같지만, 지나간 버스니 뭐....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가져오라 했습니다. 뇨끼가 20페소 (미화 5불), 소스가 14페소 (미화 3.5불), 그리고 음료수가 8페소 (미화 2불)이었습니다. 총 42페소였는데, 6페소 DC를 해서 (아마 매니저와 잘 안다고 해 준 디씨겠죠? ㅎㅎㅎ) 36페소 (미화 9불)를 지불했습니다.

계산까지 마치고 매니저인 호르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뚝뚝 뜯는 법을 너네 주방장은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습니다. 그건 한국에서나 하는건데.... 라면서 말이죠. 매니저는 실실 웃으며 자기네 주방장이 숟가락으로 자르는 것을 싫어한다고 응수를 하더군요. 그래서 주방장좀 만나게 해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안된답니다. 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맛있는 식사에 디씨까지 받고, 괜찮은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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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시각은 지금 자정이 지나 3시가 다돼가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요. :)

    2010/10/12 14:5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한번쯤 수제비로 떼우시는 것도. ㅎㅎㅎ

      2010/10/14 15:15
  2. v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뇨끼스는 알젠에서는 29일이 되면 여기저거 식당에서 오늘 매뉴 뇨끼라고 광고 붙이는거 봤는데.. 29일날은 뇨끼 먹는 날... 왜일까?? 물어보니 그래야 다음달에 돈이 많이 들어온다나....ㅎㅎ

    2010/10/28 03:4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뇨끼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지? 이름만 걸어놓고 존재가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뇨끼라고 부르는 것과 뇨끼의 날과 관련이 있을 거야. ㅎㅎㅎ

      2010/11/04 16:45

브라질방문시 선물 1호는?

여행 2010/10/08 22:10 Posted by juanpsh

이전에 한번 아르헨티나판 선물세트를 기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남미로 오시는 분들이 선물로 가져갈만한 것들을 종종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더랬는데, 그게 또 말이 그렇지 쉽지가 않아서 그 글을 쓴지 벌써 반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브라질로 방문하실 때 가장 많이 사가시는 것을 하나 포스트 하고자 합니다. 그 품목은 뭐, 벌써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커피 입니다. 브라질이 커피의 나라이고, 또 많은 수와 종류의 커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독자들도 어느 정도 이름을 들어본 커피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스카페 Nescafe 라든가 이과수 커피 Cafe Iguacu 같은 것들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오늘 이 포스트에서는 그 맛비교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맛이란게, 모두 개인의 기호이기 때문이죠. ㅎㅎㅎ

이미 이 블로그에서는 브라질의 몇개 원두 커피를 포스트 했었습니다. 이를테면:


카페 프란'스 Cafe Fran's 도 포스트했고


카페 루까 Cafe Lucca


카페 옥타비오 Cafe Octavio


그리고 카페 트레비올로 Cafe Treviolo 까지 포스트를 했습니다. 이들 원두 커피들은 브라질을 대표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트에서 밝혔듯이 대부분 500g 들이 원두 한 봉지는 +/- 20 헤알(미화 11불)~30헤알(미화17불)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커피 애호가가 아닌 경우라면 이렇게 원두 커피를 가져가는 것보다는 인스턴트 커피를 가져가는 편이 더 손쉬어 보일 것입니다. 이들 인스턴트 커피들은 선물 가게들에서도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스턴트 커피를 손쉽게 사는 방법은 인근의 슈퍼마켇을 가 보는 것일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현지의 사람들의 생활을 쉽게 볼 수 있는 많은 물건들이 장식되어 있을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선물 가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에 해당하는 커피를 구입할 수도 있으니 일석 이조 혹은 일석 삼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너무 바쁘게 오신 분들이 바가지를 쓰고 커피를 사가시는 경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신다고 하더라도, 바가지를 쓰신 분들이 기분이 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충이라도 인스턴트 커피값을 아신다면 바가지를 덜 쓰게 되지 않을까요?

한국에도 아주 많이 알려진 네스카페 Nescafe 입니다. 네슬레 사가 브라질에서 만든 커피인데, 같은 네스카페라고 해도 아르헨티나 산이나 칠레 산은 브라질 산과 비교해 향이나 맛이 아주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의 한인들도 브라질 산 네스카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네스카페를 가져가기를 선호할 것입니다. 비용은 현재(2010년 10월) 가격으로 100그램들이 한 병이 5.75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3불 정도입니다. 200그램 커피의 경우 9.8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5불 50정도가 되겠군요. 네스카페의 병은 색에 따라서 맛이 다릅니다.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선호하는 Tradition의 경우 빨간 색의 표지를 가지고 있구요. 아침식사에 마시는, 커피 비슷한 것은 갈색입니다. 여기서는 Cafe Matinal 이라고 하는데, 비용은 비슷합니다.

네스카페에서는 최근에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옆의 사진에서 보여주는 커피는 크레모소 cremoso 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좀 더 부드럽다고 하더군요. (마셔보았는데, 그다지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캔 속에 들어가 있으니 여행하실때에는 좀 더 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200그램 캔 하나가 9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5불 정도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고자 할 경우, 캔이나 병에 들어있는 커피보다 비닐 봉투속에 조금씩 들어있는 커피가 더 제격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50그램들이 비닐봉투에 들어있는 커피가 있습니다. 역시 네스카페에서 나온 Tradition 맛의 커피인데 2.55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1불 30센트 정도 되겠네요.

그 다음에 한국에 또 많이 알려져 있는 커피라면 이과수 커피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커피 싫어합니다. 맛이 너무 밍숭맹숭해서 말이죠. 하지만, 어떤 한국인들은 이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커피맛가지고 싸우기는 싫으니까 그냥 가격만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ㅎ;;

200그램들이 병 하나의 클래식 맛의 가격은 8.15헤알입니다. 미화로는 4.5불 정도 될 것입니다. 좀 더 작은 100그램들이 병 하나의 클래식한 맛의 가격은 5.40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3불 선입니다.

이과수 커피도 여러 종류의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행자들을 위해서 캔에 들어있는 이과수 커피도 있습니다. 캔 커피의 경우 200그램들이 한 병이 7.25헤알에 팔리고 있습니다. 미화로는 4불 선입니다. 좀더 작은 100그램들이 캔 커피의 가격이 5.25헤알, 또 그보다 작은 50그램들이 캔 커피의 가격은 2.85 헤알정도입니다. 미화로는 100그램들이가 3불 정도, 50그램들이는 1불 50정도입니다.

이과수 커피가 좀 더 강한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커피가 바로 왼쪽에 보이는 이과수 구르메 Iguacu Gourmet 입니다. 일반적인 이과수 커피는 가루가 아주 미세하죠. 이 구르메 커피는 가루가 좀 굵습니다. 그래서 맛이 어떠냐구요? 전, 이과수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면, 그래도 미세한 가루보다는 좀 낫더군요. 200그램들이 한 병이 클래식보다 좀 더 비싼 7.7헤알입니다. 미화로는 4불 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이과수 커피 역시 여러 맛의 커피가 있고, 또 비닐봉투에 들어있는 커피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가격은 위에 네스카페를 고려하신다면 크게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에는 이 두 메이커의 커피 외에도 상당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 카페 메이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카페 도 뽄또 Cafe do Ponto 라고 하는 메이커인데, 슈퍼마켇에서 발견하지 못했기에 사진과 가격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카페 도 뽄또 역시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 메이커 외에도 최근들어서 상당히 많은 종류의 인스턴트 커피들이 몰려들고 있어서,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는 팬들을 기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이과수 지역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메이커 중의 하나로써 카페 펠레 Cafe Pele 가 있습니다.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실상 네스카페와 비슷한데요, 200그램들이 병에 들어있는 카페 펠레는 9.5헤알입니다. 미화로 5불입니다. 이정도면 이과수 커피보다 훨씬 비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맛은, 설탕넣어서 마시면 비슷비슷 합니다.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면, 아직은 네스카페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순전히 내 의견입니다. ㅋㅋㅋ)

또 병에 들어있지는 않고, 그냥 비닐 봉투에만 넣어서 팔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도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안 메이커인 멜리타 Mellita 인데, 브라질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비닐 봉투에만 넣어서 판다는 것은 제가 아직 병에 들어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ㅎㅎㅎ;;

맛은 네스카페 대신으로 이 커피를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마시는 커피는 모두 원두 커피입니다만, 가끔 원두가 떨어지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가 바로 이 멜리타입니다.

비닐 봉투에 들어있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쌉니다. 200그램들이 봉투 하나에 7.5헤알입니다. 미화로는 4불 선이 될 것입니다. 타 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이기는 하지만, 맛이 구수하고 좋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또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깨질 염려가 없으니 운반하기도 좋을 것입니다. 100그램들이는 4.35헤알, 50그램들이는 2.15헤알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화로는 각각 2불 50센트, 1불 20센트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브라질로 오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즉 커피가격을 조명해 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어쩌면 한국에서 수입하는 커피가 비싸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는 커피는 세금에 판매업자의 이익이 부가되어 있으니 당연히 비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포스트를 통해 브라질에 오시는 한국인들이 바가지는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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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Melitta는 여기도 아주 흔한데...어쩐지 Iguacu도 본적이 있는듯한..... 인스턴트커피를 마셔본지 15년도 넘은것 같아요. ㅠㅠ

    2010/10/09 11: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저두 인스턴트 커피는 잘 안마십니다만, 가끔씩 다른 사람들이 타 주는 것은 마시게 됩니다. 그래도 그 중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 인스턴트가 네스카페 아닌가 싶네요. ^^

      2010/10/10 21:46
  2. Favicon of http://peoplepd.tistory.com/ BlogIcon 피플_박피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과수를 선물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는 커피를 안 마시는 탓에 직장동료들에게 드렸거든요. 근데 자판기 커피에 익숙해진 탓인지 영 안맞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브라질에 가 볼 기회가 있을까요? 언젠가 가게 된다면, 브라질에서 이과수 커피를 사갖고 와야겠네요 흐흐흐흐

    2010/10/11 00: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과수 말고 네스카페 사가세요. 제일 맛있습니다. ^^

      2010/10/11 09:50
  3.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라!
    나도 개인적으로 네스카페가 젤 입에 맞는다.
    한국 분들이 선물로 사다주는 네스카페에 맛들이면 나중에 곤란하다 알다시피 네스카페가 좀 한국 커피에 비해서 맛이 강하잖아 그러다 보니 거기에 맛 이 들으면 나중에 다른 커피들이다 슝늉수준이다.
    나 한국가서 커피점 자주는 안 가 봤는데. 내 입이 네스 카페에 길드여 졌는디 도무지 너무 싱거워서 커피 안같더라.
    에스프레소 카페도 한국에서는 좀더 순하게 내려야 인기가 있을거야 너무진하게 주는 커피는 너무 쓰다고 느끼기 십상이라 .
    내 처가집 식구들이 가끔 보내주는 네스카페 입맛이들어 피해 보는 대표적 인 경우 아닌가 싶다 ㅎㅎㅎㅎ

    2010/10/11 10:46
  4. gazruni  수정/삭제  댓글쓰기

    컵 선택 여하에따라 맛의 느낌이 달라지는 네스카페 ...
    커피+프림을 함께 즐겨드시는 분 들에게는 이과수를 권하고싶은데 한번 시험해보셔요. 여러분 ~

    2010/10/11 21:24
  5. Favicon of http://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립니다. ^^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과수 커피 완전 사랑하는 커피인데...

    저희 아버지도 즐겨 드시지요~

    2010/11/07 04: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이과수 커피는 네스카페보다 좀 더 심심해서 한국인들 입맛에 맞나 봅니다. 전, 너무 싱거워서 별루거든요.

      2010/11/08 09:03
  6. 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입니다. 40세 남 싱글입니다.^^
    한국에서 학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사업은 직원들에게 맡겨놓고
    브라질 이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주권 취득 방법을 찾아보다 투자이민도 쉽지는 않겠더군요(서류 결격사유가 있어서...)
    영주권을 가진 여성이나 브라질 여성과 결혼을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불법체류 한국여성과 아이를 낳는것도 최종적으로 고려 함)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실제 결혼이나 위장 상관없습니다.
    사례는 하겠습니다. 상대여성에게도 사례하구요 어렵게 사는 여성이면 생계는 책임져드립니다.
    관심 있으신 여성분이나 중매자는 toris33@hanmail.net 으로 연락주심 자세한 내용 보내드리겠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2010/12/19 15:1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이민 전문 변호사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0/12/23 16:51
  7. yuwoo87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스카페 커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2011/02/05 00:3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슈퍼마켙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혹시 상파울로 계시다면 공산품 특히 식품만 상자로 구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그런 곳에서 구하시면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2011/02/07 14:00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여행 2010/10/07 18:25 Posted by juanpsh

꾸리찌바 Curitiba 에서 오후 시간을 좀 보내 봅니다. 밖에 나가기 싫어하시는 어머니는 좀 남겨두고 카메라를 들고 그냥 어슬렁 어슬렁 거려봅니다. 혹시라도 꾸리찌바의 명물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물론 기대했던 명물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재밌는 사진을 몇 장 건저봅니다. 이를테면요.


꾸리찌바의 유명한 가판대입니다. 보도전용 도로위에 이렇게 세워진 잡지와 신문 가판대는 벌써 꾸리찌바 시의 대표적인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 곳곳에 할당되어 있는 모터사이클 주차공간도 눈에 띕니다. 멋진 오토바이부터 그냥 그저그런 퀵 서비스용 오토바이까지 상당한 수량의 오토바이들이 줄서 있습니다.


여기도 또 이렇게 줄 서 있군요.


오토바이들이 서 있는 뒤편으로 꾸리찌바에서 눈에 띄는 카페 하나가 있습니다. 원래 건물 전체에 담쟁이 덩굴이 있었는데, 뒤쪽 부분은 담쟁이를 뜯었더군요. 그래서 담쟁이가 걸쳐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찍어 봅니다. 아래층에는 카페 겸 식당이 있고, 바로 그 옆에는 야채가게가 있습니다.


까를로스 까르발료 Carlos Carvalho 길에 위치한 미나스 제라이스 Minas Gerais 의 음식 전문점입니다. 재밌는 것은 식당 창문위에 얼굴을 받치고 밖을 내다보는 여인의 인형인데요. 지나가는 손님을 보는 건지, 손님더러 보라는 건지 좀 헷갈렸습니다. 음식 사진보다 여인 인형을 보며 들어갈 것 같습니다. ^^


겨울을 살짝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쁘라싸 오소리오 Praca Osorio 의 중앙 분수대에서는 분수가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이미 포스트를 했듯이 비가 오는 날씨였고, 하늘이 흐렸기 때문에 오후 5시 정도밖에 안 되었건만 하늘이 컴컴해지고 있었지요. 뒤의 불이 밝혀진 등불을 배경으로 분수를 보니 조금 기분이 쓸쓸해졌습니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이런 동상이 6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 앞에 있는 여인의 가슴에 잡혀있는 물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주둥이 있는 부분이 깨져서인지 시멘트로 볼품없이 붙여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옆의 좀 모양이 온전한 동상을 다시 찍어 보았습니다. 찍고보니 가슴에 잡혀있는 것이 물고기군요. 물고기를 저렇게 가슴에 안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오소리오 공원 바로 옆에 신축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카이샤 Caixa 은행의 지점인데, 유리창에 대형 스티커로 장식을 했습니다. 지점의 이름이 "꽃거리 das flores" 여서인지 꽃으로 장식을 했는데, 은행이라고 하는 금융 기관에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는 좋았습니다. 덕분에 거리 전체가 화사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와이프와 만나고 있는 저 아주머니는 등에 바이올린을 들고 있습니다.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폼만으로는 상당히 멋져 보입니다. 에헤.... 저두 바이올린이나 다시 배워 볼까요? ㅎㅎㅎ


기타를 치고 있는 거리의 악사입니다. WB650을 이용해서 동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귀에 기타 연주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두 한 컷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참, 동영상이요? 동영상도 아래 올려 놓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꾸리찌바의 거리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괜찮으시면 댓글과 추천도 한번 해 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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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바로 이것 입니다. 그 곳에 사는 사람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바로 이런 것이 멀리 사는 사람들 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입니다. 짱! 입니다.감사합니다.

    2010/10/08 01:1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별 말씀을요. 남미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언제든 제안해 주시면 가급적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0/10/10 21:41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리 풍경이 왠지 정겹습니다. 낯설지 않다라고 하면 사기겠죠? ㅎㅎ

    2010/10/09 11:2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아무튼 저도 남미 도시는 어디가 되었든 낯설지 않거든요. 구조가 비슷비슷하기 때문인듯 한데, 래복님이야, 어떨지...

      2010/10/10 21:45
  3.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볼수록 동영상이 좋다.
    거참, 카메라 잘 바꿨네. ^^;;

    2010/10/09 23:2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니? 나두 WB650을 서브 카메라로 들고 다닌다. 동영상 때문이기도 하고 말야. ㅎㅎㅎ

      2010/10/10 21:46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리치바 구경 잘 했습니다. 겨울이 지났으니 날씨는 좋아졌나요?

    2010/10/10 13: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왠걸요. 저희가 있는 주말 내내 비가 오고 추웠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이프와 어머니는 겨울용 파카를 가져갔더랬는데, 그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죠. 전 그냥 홑점퍼 하나를 가져갔었는데 추워서 고생했답니다. ㅋㅋㅋ

      2010/10/10 21:47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4 03:59


간만에 아주 아주 멋있는 일식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 곳인데, 사시미하고 우동 같은 종류는 주문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스시와 한식 및 일식, 중식이 스탠드에 놓여 무게를 달아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무게를 다는 것은 브라질 식이고 음식은 동양 3개국의 것이지만 주 음식들은 일본식이니, 여기서는 그냥 일식집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음식점의 이름은 마루(Maru) 이고 브라질 상파울로 남쪽 400km 에 위치한 환경도시 꾸리찌바 Curitiba의 시내 중심가에 있습니다.


주인 부부와 막내 아들이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큰 아들은 디자인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이 레스토랑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맡았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아주 깔끔한 내장을 하고 있는데 더해 멋도 있습니다. 특히 막내 아들 뒤쪽의 인공 기둥에는 검은색 대나무 모양으로 장식을 해서 눈에 띄게 만들었는데, 그것도 아주 좋더군요. ^^


스탠드에는 거의 30여종에 달하는 스시와 함께 두부, 메추리알, 김치, 채소버무림등과 함께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스탠드의 위쪽으로도 뭔가를 잔뜩 쌓아놓았는데, 찬찬히 살펴보다보니 여러 나라 말로 좋은 식사를 기원하는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국어로 "맛있게 드세요"란 문구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개점 전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안면이 있는 집 주인 가족이었기 때문에, 문을 열어 주었는데, 개점 전이라서 청소도 하고 있고, 음식들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장은 이전에 꾸리찌바 한인회에서 한인회장으로 일하신 적이 있는 분입니다. 주방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황급히 나오셔서 저를 반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오게 되었습니다.^^


스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원래 일본에서 생활을 하신 분이어서인지 스시와 기타 요리들이 아주 정갈하고 맛스럽습니다. 스시 종류만도 수십가지여서 하나씩만 먹어도 배를 열어놔야 할 정도더군요.


새우 스시입니다.


이건 흔해빠진 누드 김밥이군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문어 스시.


거죽을 입히고 위에 김조각을 얹어놓은 스시도 있었습니다.


연어로 만든 회가 많았는데, 그냥 평범하게 연어를 올려 놓은 것도 있었고, 이렇게 이상(?)한 가루를 뿌려놓은 것도 있었고, 또 다른 재료가 더 얹어져 있는 스시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져온 접시입니다. 다 가져오지 않았는데도 14종류나 가져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배가 불렀지만, 여기에 주인 아주머니의 또 다른 음식이 나옵니다.


바로 이 우동.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여러분도 꾸리찌바에 오시면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이 스시집은 Alameda Dr. Carlos de Carvalho 76 번지 입니다. 참, 가격이 궁금하시죠?


월요일에는 100그람에 3,79 헤알입니다. 미화로 2불 정도입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00그람에 4헤알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레스토랑이 열리지 않습니다. 오직 점심때만 열린다는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들어가 보니 정말 독특한 점들이 눈에 띄는 레스토랑입니다. 개업한지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엄청 발전할 것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조만간 브라질 유수의 잡지 베자 Veja에 이름이 거론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Veja 지(誌)에서 소개하는 음식점들은 제각기 특징이 있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식점들입니다) 다음 동영상을 보시면 아마 분위기를 조금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 선생님네 일식집 마루가 잘 되기를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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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게를 재는 레스토랑은 처음 봅니다.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ㅎㅎㅎ Frozen yogurt같은데는 이렇게 재서 팔더라구요.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일식을 기본으로 하여 인기를 얻게되면 함께 서브되는 한식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는것이니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 그런데 저 우동! 너 왜 이리 맛있어 보이는거냐?

    2010/10/07 14:0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저 우동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게를 달아 먹는 시스템은 브라질에서 참 많이 보급이 된 것 같습니다. 거의 왠만한 뷔페 식당은 모두 무게를 담아 먹거든요. 물론 채식 주의자들에게는 별로 이득이 없어 보입니다. 채소를 다른 음식들만큼 더 주고 먹어야 하니 말입니다. ㅎㅎㅎ

      2010/10/07 14:27
  2.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부에노스에도 리바다비아 하고

    2010/10/07 21:52
  3.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깨끗하고 먹음직스럽군요. 그 주인장은 좋은 지인을 두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셨으니.
    아뭏튼 세계젹으로 유명한 식당이 되어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남미에 놀러가면 꼭가봐야 겠어요.

    2010/10/08 01: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정말 세계로 이름이 알려지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0/10/10 21:42
  4.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 꾸리찌바에 가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2010/10/20 18:5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꼭 가 보시기 바랍니다. 조만간에 잡지에 실리면 줄이 꽤나 길어질 듯 보입니다. ^^

      2010/10/26 16:08
  5.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민와서 2년 스시를했었는데 정말엉터리 스시입니다.
    그래도 번창하시길 스시에 90%맛은 신선함 입니다.

    2010/11/04 01: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다행히 꾸리찌바는 바다가 가까워서 생선을 구하기는 쉽겠지요? 연어는 어차피 칠레에서 들여올테니 예외로 하더라더요. ㅎㅎㅎ

      2010/11/04 16:51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1/17 02: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전에도 이런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제 메일로 다시 보내 주세요. 제 메일 계정은 공지에서 "Juan 이라는 사람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10/11/18 00:56

해외에서 고생하는 한국어

생활 2010/10/06 08:52 Posted by juanpsh

이민을 와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고생을 한 경험은 저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 문제가 제기가 되면 해외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누구나 한마디쯤은 경험을 보태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그 경험이 시간이 지나면 재밌는 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에 한번쯤 주의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에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이민 생활이든 해외에서 생활해 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에도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의 경우를 생각해보죠. 물론 장음인지 단음인지 또 강세나 문장속의 의미에 따라서 배는 곱절을 의미하기도 하도 운송 수단을 의미하기도 하고, 과일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신체의 일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배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뜻을 잘 모를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까? 바로 그런 문제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처음 접하고 또 그 언어를 배워가는 경우에도 종종 벌어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주로 스페인어로 예를 들겠습니다.

한국어로 이발을 하러 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발을 하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머리 깎으러 간다고 하기도 하죠. 스페인어로는 Cortar cabello 라고 합니다. 문자적으로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대화를 할 때 "응, 나 머리카락 자르러 가"라고 하는게 아니라 "응, 나 머리 자르러 가"라고 하게 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엄청 이상한(?) 뜻으로 들리게 되죠. 틀린말은 아니지만, 아주 이상하게 들릴때가 많습니다.


계란 프라이를 한국말로 하지 않죠. 프라이는 기름에 튀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계란 튀김은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아는 프라이를 뜻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볶음밥이나 기타 음식에 들어가는 계란 프라이는 계란 튀김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운 청소년들이나 외국인들에게 Huevo frito는 계란 튀김입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 거죠. "아줌마, 여기 계란 하나 튀겨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언젠가 어떤 어린아이와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는 한국인이 노인을 뜻하는 백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어른들의 대화 중에 끼어들고 있지는 않았지만, 함께 앉아 있었고, 고개를 까닥까닥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물어보게 되었지요. "너 혹시 백발이 무슨 뜻인지 아니?" 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자신있게 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말의 뜻을 물어보았더니 아주 당연한 듯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Cien pies (백발, 즉 백개의 발: 지네)이라고 말입니다. 대답을 듣고 뒤집어진 사람들을 상상해 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린아이는 노인이 아니라 다족류 동물인 지네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한번은 일을 수주받으러 어떤 가게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데코레이션을 위한 작업이었는데, 그 작업을 지시한 사람은 남미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죠. 겉은 한국인이었고, 나름 한국어도 꽤 잘했습니다. 하지만 글자쪽으로는 부족한게 많았습니다.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이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작업 지시를 하는 종이에는 여러 색채의 이름이 주욱 적혀있었습니다. 대부분 스페인어로 적혀 있었는데, 그 중 몇개는 한국어로 되어 있더군요. 그 중 하나에 쓰여있는 색채 이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부농" 예, 분홍색을 발음나는대로 부농색이라고 했더군요. 이정도면 애교지만, 아무튼 한국어가 외국에 나와서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참 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잘 계시냐고 묻는 어른에게 부모님이 싱싱 하시다고 하는 아이가 있어서 웃기도 합니다. 생선 가게를 하고 있는 아이였을 것입니다. 그렇게치면, 채소가게집 아이는 부모님이 신선하다고 해야 하려나요? 또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칭찬을 해 드린다고 말하기를 기특하다고 말을 해서 부모님들이 웃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 말이 손 윗 사람이 손 아랫 사람에게 쓰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겠지요?


한글을 배우는 것은 외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게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설사 글을 깨우쳤다고 하더라도 잘 사용하지 않기에, 그 뜻을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번은 한국인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젊은이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바로 "금연"이라는 문구가 적힌 벽 앞에서 그렇게 피우고 있었지요. 그래서 지나가던 분이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쓴 거냐?고 묻는 어른에게 젊은이는 또렸하게 "금" "연"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담배를 피우면서요.... 젊은이는 금연이라는 말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뜻인줄을 몰랐답니다. 차라리 그런 경우에는 금연이라는 단어보다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그림이 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한글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이젠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의미를 도통 모르겠는 경우가 참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들어가서 살펴보면 종종 발견하게 되는 "훈남" "엄친아" "된장녀"와 같은 단어들은 한국어를 왠만큼 안다고 하는 저 조차도 잘 모르겠더군요. 더더욱 잘 이해가 안 가는 단어들은 영어의 이니셜만을 다른 설명 없이 기재한 경우 상당한 혼란을 가져오게 됩니다.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의 경우에도 요즘 많이 등장하는 "타진요" "남격" "원걸" "소시"등의 단어가 나오면 한국의 현재 정서에 민감하지 못한 해외 한인들의 경우에는 "이게 뭔 소린감?" 이라고 하게 됩니다.

언어는 진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함께 계속 변해하는 거죠. 언젠가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해외의 한인들과 본토의 한인들이 대화가 안될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처럼 동떨어진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말이죠. 해외의 한인들이 본토의 한국어와 동일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가 아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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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iseskim@hotmail.com BlogIcon mois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깊은 생각 입니다.
    우리 다시 한번 생각 해 봅시다...깊은 애정 을 가지고..!!!!!

    2010/10/06 09:5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본국에 계시는 분들이 그렇게 해 줄때, 해외에 나와있는 한인들도 세계화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0/10/07 14:15
  2. Favicon of http://rockyaa@hanmail.net BlogIcon 록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헌데 비단 교민들 문제는 아닌것 같읍니다...한국에 사는 아이들도 못들어본 언어들을 구사해서 어른들은 잘 못 알아들을때가 많답니다...우리아이들이 걱정이예요...강구책은 없을까요?

    2010/10/06 11: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바른 언어를 쓰도록 유도하는 것만이 방법일 듯 한데....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틔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이나 세계화로 인해 다른 문화 문물을 쉽게 접하는 세대이다보니 말이죠. 무엇보다 가정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란게....

      2010/10/07 14:20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끙!

    고등학교다니는 제 딸아이는 한글을 잘 모르네요. 말은 그래도 잘하는 편인데도 거의 위에 나온 수준입니다. ㅠㅠ
    주위에 한국사람은 하나도 없고, 딱 우리 셋뿐이라서 참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일본 공관의 경우 재외국민등록을 하고 나면 그 집안의 아이 나이에 맞추어 일본어 학습교재를 차례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도 자국어를 잊지 말라는 배려겠죠.한국의 공완에서는 그런 배려는 전혀 기대할수 없겠죠? 그렇다고 아이들의 자국어 학습이 오롯이 나라의 책임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길을 잘 모르는 부모를 위해서 약간의 direction정도는 주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사실은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글교육을 하려면 비교적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샌디에고이지만, 각 교회에서 운영하는 주말 한글학교등에 보내지요. 저희처럼 40-50분은 가야 하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수도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저 위 태그의 "한인 교포들에게 언어 지원을" 이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0/10/06 12: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곳에서도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한국이 세계 십몇위의 경제대국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 사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미미한 수준이니 말입니다. 조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래복님 말씀처럼 Direction 만이라도 준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2010/10/07 14:22
  4. BlogIcon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 사는 우리에게 이러한 에피소드가 어디 한두가지겠습니까. 이 곳 밴쿠버에서는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집 아빠가 평소에 아들에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그랬답니다. 가끔 " 너 임마 싸가지 없어" 하고 지냈는데 어느 날 정말 아이가 아빠에게 서운한 일이 있어서 "아빠, 아빠는 왜 제게 그렇게 싸가지가 없으셔요?" 했답니다. 지금은 그 아이도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지만 웃어야 할지 혼내야 할지 난감 했답니다.

    2010/10/06 18:0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친구 와이프가 친구에게 자기야 자기야 했더니, 어느날 아들녀석이 친구보고 자기야 자기야 하더랍니다. 그것도 여기에 해당하는 에피소드겠지요. ^^

      2010/10/07 14:23
  5. Favicon of http://tomyoun1112.tistory.com/ BlogIcon 로나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흠.. 해외에서 이런일이....있었구나.

    2010/10/07 22:13


해외의 한국인들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곳에는 어디에나 제과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빵을 좋아하는 신세대들과, 또 서양식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 간식으로 먹기에는 밥보다 빵이 낫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남미 대부분의 한국인 밀집 지역의 제과점들은 주 손님이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이제 소개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국인 제과 제빵집은 파라과이 현지에 한국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업소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제과점이 COREA나 SEUL 혹은 NEW YORK 식의 간판을 붙이고 있는 동안, 이 제과점은 현지인들에게도 익숙한 HIDALGO(이달고)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고 빵집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 20년 정도? 아무튼 그 사이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만남의 장소로, 현지인들에게도 식빵이나 케잌 같은 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 제과점을 더운 여름에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파라과이의 날씨가 워낙에 더워서 언제나 여름처럼 생각이 되었나 봅니다. 확실히 더운 나라이니 언제나 팥빙수를 먹을 수 있었던게지요. ㅋㅋㅋ


국적이 불분명해 보이는 제과점이라서인지, 한국인들에게도 그리고 파라과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빵이나 음료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더운 파라과이의 날씨에 맞게 빙수와 빙차종류의 음료도 상당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핫도그도 있고, 샐러드빵이나 크림빵처럼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빵도 있습니다. 또 이 빵집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쭉길쭉한 패션빵도 있어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빵값의 수준은 교포들의 생활 수준에 비춰보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수준에 비춰보면 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현지인들까지도 종종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생소한 맛들의 빵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는 조금 고가일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한국이나 기타 나라의 다른 음료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한국인들이 얼마나 한국 음료를 선호할지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라면 좀 이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나 한국인들 모두 축일에 축하를 해 주기 위해서 케잌 정도는 하나쯤 장만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에서 가는 곳마다 있는 케잌 역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빵도 있고.....


곰보빵, 크림빵, 카스테라, 기타 등등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개를 해 놓고 보니,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까지 어필하는 제빵집이라는 것은 확실히 특별해 보입니다.

아순시온에 가 보실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 시기가 더운 여름이라면 이달고에서 팥빙수 한잔을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고국의 맛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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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보다 특징적일수 없는걸요. 이곳의 빵집도 마찬가지로 한국같은 여러가지 빵도 없고 케잌도 버터크림에 색도 생경한 색만을 사용하죠. 아기자기예쁜 케잌은 없더군요. LA에는 빠리바게뜨라는 한국빵집이 들어왔는데,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샌디에고는 영 시원치 않습니다. 끙!

    2010/10/05 12:3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무튼 저 이달고 빵집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을 들락거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팥빙수 때문에 한동안 갔었던 곳이죠. 포스팅을 생각하게 된 것은 우연히 거리에 있는 스페인어로 된 이달고 빵집 광고를 보고 난 후였습니다.

      2010/10/07 14:13
  2.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외국 빵만 먹다가 어느 날 정말 추억의 한국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파라과이 동포들은 행복하겠군요. 한국 빵을 사 먹을 수 있으니요. 죵류도 골고루 많군요. 거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팥빙수까지. 저는 언젠가 팥빙수 먹으면서 아! 삶이 왜 이렇게 행복하지..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물론 편하게 사 먹을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동포들 에게는 죄송하군요.

    2010/10/06 18:1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안그래도, 델 에스떼에 계시는 한국인들은 저 이달고 빵집으로부터 빵을 받은 아주머니 한 분이 빵을 팔러 다닌답니다. 그래서 350 km 정도가 떨어져 있는데도 한국 빵을 맛보고 계시지요. ^^

      2010/10/07 14:24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8 09:1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 말입니다. 저두 친절한 대접은 받지 못했답니다. ㅎㅎㅎ

      2010/12/09 13:04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여행 2010/10/04 12:43 Posted by juanpsh

주말 동안 꾸리찌바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포즈에서 꾸리찌바까지는 650km 정도. 아르헨티나에서 이 정도 거리라면 7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시간당 75km 정도의 속도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8시간 30분 ~ 많으면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제 경우는 국도에서는 거의 언제나 110km/h 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보통 9시간 정도 시간 소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꾸리찌바로 가는 이유는, 함께 계신 어머니가 꾸리찌바 시내를 구경해 본 적이 없으시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꾸리찌바에 사는 동안 두 번을 방문하셨는데, 그때마다 외곽으로만 돌아다니셨거든요. 그래서 큰 맘먹고, 이번 주말에 꾸리찌바 시내 곳곳을 돌아다닐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게 여행이더군요. 꾸리찌바 주말의 날씨가 계속 흐림 과 비 였습니다. 게다가 날씨마져 추워서 어머니가 숙소에서 나가시려고 하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주구창창 숙소에만 있다가 - 흠흠, 식사하러 나갈때를 제외하고는 - 포즈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가는 길을 삼성 WB650을 이용해서 잠깐씩 촬영을 했습니다. 그 동영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 ㅡ.



처음에는 옆 자리에 계신 어머니에게 부탁을 했더랬는데, 기계 조작이 좀 서투셔서, 할 수 없이 운전을 하면서 한 손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



한손으로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요? 중지와 약지 그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쥐고, 새끼손가락으로 셔터를 눌렀답니다. 뭐.... 할 수 없죠. 다행이 차들이 없어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위 동영상은 점심을 먹은 라란제이라 도 술 Laranjeira do Sul 이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촌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주유소가 몇개 있고, 경찰도 있고, 휴계소도 있습니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의 줌으로 당겨진 모습의 왼쪽끝에 있는 주유소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포즈에서 꾸리지바로 가는 길에는 무수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낭 눈에 띄는 나무는 역시 아라우까리아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삐뇽이라고 부릅니다. 사실상 파라나 주를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죠. 언젠가 아라우까리아 나무에 대해 포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포스트를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이 동영상은 딱 하나밖에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옆을 찍은 거거든요. ㅎㅎㅎ



이건, 보너스.... ㅎㅎㅎ;; 맨날 얼굴을 안 보여 주신다는 분들이 있어서, 목소리만 들려 드립니다. 와이프와 울 어머니 목소리요. ^^



차 안에서만 찍다가 창문을 내려 보았습니다. 역쉬~ 바람 소리 때문에 멀미가 나는군요. ㅎㅎㅎ



아마 이 부분이 포즈에서 꾸리찌바로 가는 길 중에 제일 멋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라찌 Irati 부분인데 양 옆으로 울창한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멋진 휴계소도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Irati를 지나고나면 양 옆으로 울창한 아열대림은 더 없습니다. 대신 나즈막한 나무들과 너른 평원 지대가 나타나죠. 그렇다고 평지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굴곡이 있고, 또 산들도 보이지만, 아무튼 도로 바로 옆의 울창한 삼림지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한 140km 정도?) 꾸리찌바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꾸리찌바에 도착한 시간은 그다지 늦지 않은 오후 6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러시아워 시간이라 그런지 꾸리찌바의 도로가 빨간불 투성이더군요. 꾸리찌바에 거의 다가갔을 때부터 하늘이 흐려서 밤이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져서 쬐금 고생을 했지요. 자, 여행 잘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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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물한살의 비망록 - 스물하나 (cover by 부부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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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맘 비디오 데뷔네요. ㅎㅎㅎ 이제껏 손만 잔뜩 보여주더니 왠일이신지 영상촬영에 코러스로 참여하셨습니다. 방가방가.. ㅎㅎ 부창부수죠?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만...ㅎㅎ 암튼 워낙 오래된 사이라서인지 코러스도 가장 편안합니다. 사실 전체곡을 정식으로 연습해본적은 없구요, 제가 노래부를때 흥얼흥얼하기에 노래구성 가르쳐주고 음향테스트만 하고 그냥 한방에 녹음하였습니다. ㅎㅎ 역시 믿는 사이는 이럴때 편하죠. 많은 격려 부탁드려요. 1.귀를 기울여요 바람..

    2010/10/04 14:18
  2. 나뭇잎 사이로 - 조동진 covered by leebok

    Tracked from 빨간來福의 통기타 바이러스  삭제

    나뭇잎 사이로.mp3 나뭇잎 사이로-조동진 작사, 작곡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지붕틈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

    2010/10/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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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리치바.. 오래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땅이 넓으니 차로 가도 열시간 가까이 걸린다면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겠어요.

    2010/10/04 12:5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보통일이죠. ㅎㅎㅎ;; 여기서는 보통 일이랍니다. ^^;;

      2010/10/07 14:10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안좋아 조금 아쉬우셨겠어요. 그래도 어머님께 효도하신거니 어머니 마음은 아주 좋으셨을듯 하네요.

    그나저나 뭘 그리 얼굴을 감추시고 그러셔요. 저 보셔요. ㅠㅠ 저처럼 많이 비디오로 보인 사람도 드물거여요. ㅠㅠ

    급기야 오늘은 집사람도 등장!!! ㅎㅎ

    2010/10/04 14:1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게요, 얼굴을 드러낼 수 있다니 참 좋아 보입니다. 저는 계속 신비주의 스타일로 남을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2010/10/07 14:11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오래전에 나뭇잎 사이를 이란 곡을 불렀는데, 그간 숨겨놓았답니다. 말씀하시기에 공개로 바꾸었네요. ㅎㅎㅎ 조동진씨 곡 맞습니다. 트랙백으로 남겨요. ㅎㅎ

    2010/10/04 15:02
  4.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년 1월 저 길을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2010/10/05 02: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럴것 같네요. 초유스님도 아열대의 파라나 주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2010/10/07 14:12
  5. 이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rss 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남미 이민도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부모님 모셔오면 영주권 같은거는 어떻게 되나요...현지서 아기 낳으면 부모는 영주권이 나온다고 하던데요..

    2010/10/05 23: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현지에서 아기를 낳으면 부모의 영주권이 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정 국가로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국내의 그 국가 영사관에 가서 정식으로 문의를 해 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2010/10/07 14:14
  6. Favicon of http://moiseskim@hotmail.com BlogIcon moises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리찌바 에서 파라나과 까지 기차여행 도 권해 봅니다.
    조금 힘이 들지만..!!

    2010/10/06 10:0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기차를 타실때, 계곡의 날씨가 좋아야지만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계곡이라는 것이 날씨를 제대로 만나기가 아주 힘들거든요. T^T

      2010/10/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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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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