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동안 평균 시속 2km/h

관광/파라과이 2011/12/12 15:30 Posted by juanpsh

드디어 12월이 되었습니다. 이웃 나라의 이웃 도시 델 에스떼 시 Ciudad del Este 에도 온통 사람들이 벅적될 때가 된 듯 합니다. 사실 4년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벅적거림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제가 살고 있는 브라질이 국경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그런 벅적거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니, 올해의 경우는 11월 말까지 그런 벅적거림이 한 번도 없어서 상인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었지요.

12월이 되니까 일단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물론 그 말 자체가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교통량이 많아진만큼 국경을 차량으로 건너기는 정말 힘들어 졌다는 겁니다. 제 경우에는 다리-우정의 다리-에 차가 많으면 아예 건너가지를 않거나 차량을 국경에 세워놓고 걸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을 찍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지고 델 에스떼 시를 들어가야 했습니다. (친구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는데, 파라과이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해서 말이죠. 쩝~)



들어가던 때부터 사실 엄청 망설였습니다. 이 줄을 이어서 들어가야 하는건가, 말아야 하는 건가? 아무튼 엄청난 차량이 밀려있었거든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줄을 서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집에서 델 에스떼 시내까지 한 8km 정도 거리가 되는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속 8km 라면 걷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게 간 셈이었네요. ^^



문제는 돌아올 때였습니다. 델 에스떼 시내 중심가에서 차가 묶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그냥 꼬박 서 있어야 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은 곳으로부터 이제 다음에 보여드릴 사진까지의 거리는 겨우 100미터가 안 됩니다. 그 구간을 꼬박 3시간을 서 있어야 했습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밀려있는 자동차들을 보십시오. 끝도없이 그냥 서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 있어야만 했을까요? 보통 이렇게 차량이 밀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라질 세관에서 조사를 심하게 할 경우

2) 우정의 다리가 유일한 출입구이기 때문에 다리 위에 사고가 난 경우

3) 유입되는 차량의 숫자가 평소보다 많은데, 그들이 모두 같은 시간에 출국하려고 하는 경우에 차량이 밀립니다. 재밌는 것은 경찰들이 여기 저기서 교통을 통제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원칙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제가 상가 중앙에서 출구로 차를 몰았더니, 다시 끝으로 돌아가게 우회를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왜 다른 차량들은 허락을 하고 나만 돌아가게 하느냐고 항의했더니, 무조건 돌아가라는 거죠. 그러면서 몇몇 자동차들은 꼬리를 대는 것을 허락하는 겁니다.

또 다른 경우, 차량이 밀리면 소정의 돈을 받고 새치기를 시켜주는 꼬마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꼬마들은 나중에 교통 경찰들에게 일정 금액을 상납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새치기를 하는 차량들도 있고, 또 경찰이 한눈파는 틈을 타서 새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진입로에서 들어오는 차량들과 본통으로 나가는 차량들을 보내주는데 있어서도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엿장수 마음대로이거나 자기 맘대로 입니다. 아마 그래서 파라과이가 아직까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게 만들지만, 아무리 투덜대로 제 순서가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셈이죠.



결국 그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4시간을 차 안에서 있어야 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 시내에서 우리 집까지는 8 km 정도 됩니다. 결국 평균 2 km/h 의 속도로 왔다는 셈이네요. 이 정도면 제가 걷는 것보다 훨씬 느린 속도였던 셈입니다.

참참참... 이날 이렇게 자동차들이 안 빠졌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죠? 위에 열거된 세가지 모두가 적용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브라질 국경은 이곳을 더욱 심하게 조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12월이 지나고 나면 차량들이 많이 한산해 질 것입니다.

파라과이로 놀러오실 분들이 계시다면 12월을 피해서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을 때보다는 더 적을 때 대우도 더 받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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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fast lane같은건 없나요? 이곳 미-멕 국경은 출퇴근 차량이 많아 pass소지자는 천천히 통과하는 것으로 전자체크를 하던데 말이죠.

    오랜만입니다. 간간이 블로그를 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2011/12/13 17: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여기 현지인들의 경우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동차로 움직일 경우는 그나마도 혜택이 없구요. 게다가 우린 신분이 외국인이다보니 예외없이 그냥 잡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꺼으...

      2011/12/18 14:40
  2.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이 많으셨네요. 시속 2km 의 속도로 차안에 있으려면...
    아휴, 생각만해도 답답해집니다.

    2011/12/26 01: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게다가 그 더움이라니.... 아무튼 그날 엄청 고생했지만, 이과수에서 살려면 그 정도는 견뎌야죠. ㅎㅎㅎ

      2011/12/28 12:27


제가 남미에 산다고 하면 인터넷을 통해 제일 많이 질문을 하는 것중에 하나가 거기서는 어떻게 한국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이더군요. 하긴 제가 이민을 왔던 1980년대 중반에는 한국의 문물을 경험하는 것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가끔 귀한 손님이 와야 한국의 삼양 라면 하나를 끓여 내왔고, 어쩌다가 이웃에 한국사람이 새로 이민을 오면 가져온 한국 물건을 아주 새삼스럽게 귀하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가 시작하고도 한참을 지나간 지금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산 제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조를 하고 있는 분들 가운데, 일명 보따리 상인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미의 각 나라에서 한국 상품을 대대적으로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컨테이너로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한국까지 여행을 하셔서 물건을 고르고 보따리로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경로가 어떻든, 그렇게 해서 지금은 한국의 많은 물건들이 남미 각국에 골고루 퍼져 있습니다.


세월, 참 많이 좋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귀한 손님에게나 대접하던 라면이, 지금은 종류대로 식품점에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살고 있는 가정이라면, 적어도 한 상자씩은 라면박스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집에도 지방에 사는 관계로 상파울로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할 때마다 라면을 가져오다 보니, 라면이 떨어지는 때가 없네요. 정말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이 라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포스트에 실린 사진들을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각종 통조림과 과자 종류, 간장, 고추장, 된장같은 양념들과 심지어 커피믹스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처음에 커피믹스가 들어왔을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교포들이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커피 생산 국가들이다보니 원두 커피는 물론 상당한 양의 인스탄트 커피까지 많습니다. - 지금은 언제나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로 많은 한국인 교포들이 선호하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알고 있던 스낵류와 최근에 알게된 빙과류도 있고, 어떤때는 심지어 옥수수나 참외와 같은 채소류와 과일류까지 냉동창고를 통해 수입이 되기도 합니다. 또, 식기류와 전자제품들, 특히 전기 밥솥같은 제품들과 한국식 식기세척기는 물론 진공청소기, 또 뭐 이런 저런 것들이 모두 남미에 들어와 있습니다. 아~ 참! 심지어 세탁기와 냉장고도 삼성, LG, 대우 제품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예전부터 들어와 있구요.


이정도면 거의 모든 한국의 상품들이 남미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포들에게 한국의 제품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비슷한 제품이 현지에 있음에도 많은 수의 한국인 교포들은 물론 그들과 관계된 일을 하는 많은 현지인들도 한국의 제품들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중국제 상품들의 조악한 품질에 비교할 때, 한국의 제품들이 신뢰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한국산 상품들의 판매장 숫자는 이 부면의 상업이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성장세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다보니 들여오는 상품을 다변화 하려고 여러 상품들을 들여온 결과 지금은 엄청난 물량과 종류의 상품들이 들여져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좋은 일이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앞으로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구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바야흐로 지구촌이 된 상황에서 물류의 유통이 간소화가 됨에 따라 한국에 있는 것 중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일이 더 일반적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 교포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한계점에 달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들 식품점들과 상품점들이 더더욱 확장을 하고 싶다면, 이제는 현지인 시장으로 진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문제는 산재해 있습니다. 수입품이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일단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입 창구의 불안정은 상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현지 사회에서의 인지도 역시 문제입니다. 대규모 광고를 해야 하는 상품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려고 하는 상인들은 전무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동안 현지 시장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고만고만한 상인들끼리 피터지고 박터지게 가격으로 승부를 가르려고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부지리를 얻게 되겠지요.


하지만 한정된 소비자들이 아무리 어부지리라고 하지만 끝없이 물건을 사 줄리는 없습니다. 식료품처럼 먹어 없어지는 제품이라면 몰라도 식기류와 전자제품같은 것들을 계속 끝없이 사줄리는 없겠지요? 따라서 앞으로는 이들 상인들도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면서 무엇인가 타개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현지 시장으로 진출을 해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면, 그때는 한국산 제품의 남미로의 러시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한국산 제품이 남미의 그 어느 나라 제품들과 비교해서도 월등한 수준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서두에서 꺼냈던 이야기가 옆으로 무지 무지 흘러갔군요. 쓰고 싶은 이야기의 향방을 정해놓고 쓰지 않으면 항상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어떤 분들이 남미에서 어떻게 한국음식을 먹느냐고 물으시면 거의 항상 이렇게 대답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한국적으로 먹고 삽니다~!" 라고 말이죠. ㅎㅎㅎ


여러분도 묻고 싶습니까? ㅎㅎㅎ


한국산 제품들이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는 것은 한편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적어도 언어가 안되는 곳에서 먹거리와 기타 제품들은 어떤 것들인지 속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예전의 저희에 비해서 엄청 편리한 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비단 남미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외국에 나오면 자연스레 애국자가 된다고 합니다. 국산을 좋아하고 국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한국어가 쓰여진 상품을 쓰고 있다는 거.... 생각해보면 엄청 신기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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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 아침 부터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추워져 가고 ...
    하루를 지루 하게 보낼 것 같다.
    사진에 나오는 과자나 사 먹으면서 시간 보내야 겠다..

    2011/06/06 11: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무지 춥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에너지가 모자라지나 않을까 걱정되누만.

      2011/06/08 16:58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 여긴 어떻겠습니까...ㅎㅎ

    오랜만입니다. 제가 좀 바빴는데, 이제 한숨 돌렸네요. 휴우!

    2011/06/06 18:5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한숨을 돌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밀린 일을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계속 방문객이 있어놔서. ㅍㅎ;; 포스트는 예약 발행을 해 놔서 지금까지 계속 나갔는데, 이젠 글도 써야 하고, 에휴~!!!!

      2011/06/08 16:59
  3.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한국 슈퍼마켓 보는 느낌인데요. ^^
    잘 지내셨나요?
    꽤 오랜만에 들르네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1/06/06 23: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네포무크님. 위 포스트의 사진은 한 군데서 찍은게 아니랍니다. 여기 저기 한 댓군데서 찍은 사진이라서 홍보는 안 되겠네요. ^^

      2011/06/08 17:00
  4. Favicon of http://blog.hanwhadays.com BlogIcon 한화데이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 죽기전에 한번 도전해볼만한 비장한 땅인데요.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시니 새롭습니다. ㅎ

    먹거리가 참 위로가 되죠. 해외에 있다보면, 오늘 즐거운 저녁 하세요~

    2011/06/07 06:0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비장한 땅이라니까 제가 새삼 대단해 보이네요. ㅋㅋㅋ

      2011/06/08 17:11
  5.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정상품을 얘기하는 거라 그렇지만 문득
    언젠가 네 브라질 풍경 사진 속에서 본 메로나가 생각난다는... ^^

    2011/06/08 05: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 안그래도 링크 시켜놓을까 하다가 그만뒀단다. ^^

      2011/06/08 17:12
  6. Favicon of http://fantasy297.tistory.com BlogIcon [40D™]레종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한국 슈퍼를 보는 듯하네요...

    2011/06/08 11:3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겠네요. 하지만 여러 군데서 찍은 사진이다보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ㅎㅎㅎ

      2011/06/08 17:15


사진에 보이는 장면은 파라과이 델 에스떼의 유명 백화점인 모나리자 4층입니다. 바로 이곳에 쇼핑중의 손님들에게 음식과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소가 있습니다. 일단 식당으로는 일식집이 있습니다. 백화점에 만들어진 식당이니 가격은 당연히 아주 비쌀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국에서 오셔서 파라과이 현지 물가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에게는 그리 비싸지 않다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파라과이 현지에 체류 중이거나, 이웃 나라들에서 오신 분들은 그냥 가격표를 보고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진 일식집 옆에 바로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커피점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러 간 날이 평일이기는 하였지만, 아무튼 4층 식당 코너에 사람이 붐비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백화점도 주인이 하나인 상황이니, 어중이 떠중이 손님을 받기보다는 확실한 손님을 받고 수준을 유지하려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손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 종업원들의 태도가 눈에 띕니다. ^^


커피점의 전경입니다. 커피점이라기보다는 칵테일 바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칵테일은 없고 커피와 커피로 만드는 여러 종류의 음료들만 판매를 합니다. 또 간단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조그만 케익 등도 함께 판매합니다. 분위기는 조용하고, 또 가끔 피아노를 생음악으로 연주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좋습니다. 하지만 맛이 빼어나거나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못하다는 뜻이 아니라, 빼어나지 않다는 뜻입니다.


한쪽 벽에는 대형 TV도 설치되어 있고, 평소에는 오래된 쇼 프로그램을 틀어줍니다. 저도 여기서 파파스 & 마마스인가요? 아무튼 꽤나 오래된 뮤지션의 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축구를 하던 날이었기에 TV 화면에는 축구 경기가 중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의 모습입니다. 주로 관광객들이 이 카페를 들어옵니다. 아니, 이 카페를 들어온다기보다는, 이 백화점에 들어와서 일행이 쇼핑을 하는 동안 주로 남자들이 이 카페에서 기다립니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 뭐하기 때문에 커피도 한잔 하게 되는 셈이지요.


커피점의 메뉴판입니다. 여러 커피 종류가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커피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그냥 커피가 미화로 3불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모양을 낸 커피는 미화 4불 50센트입니다. 안쪽의 메뉴판에는 좀 더 다양한 가격의 커피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커피원두는 브라질의 메이커인 Mestre da Torra를 사용했습니다. 웹 페이지 http://www.mestredatorra.com.br/에서 볼 수 있겠지만, 수종의 브라질 커피를 사용했습니다. 향기도 그런대로 괜찮고, 맛도 괜찮습니다만, 가격은 커피보다는 분위기 가격인듯 싶습니다.


저는 그냥 에스프레쏘로 마시고, 친구가 마신 커피입니다. 모양도 냈고, 크림도 집어넣었습니다. 맛은 어디서 마시는 커피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있는 음료인 만큼, 주변의 음악과 데코레이션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델 에스떼라고 하는 상업 도시에서 깨끗하고 조용한 카페가 별로 없기 때문에 호평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비용이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여행을 오신 분들에게는 그리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카페에는 두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건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첫째는, 화장실입니다. 쇼핑 센터이기 때문에,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 쇼핑은 제일 꼭대기 층인 7층에만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4층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화장실을 가시고 싶다면, 7층까지 가셔야 합니다. 5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나머지 두 개층은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쇼핑을 좀 더 하라는 작전으로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 급한 사람들에게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두 번째는 커피에 따라 나오는 쵸콜렛입니다. 보통 수준이 좀 되는 카페에서는 커피를 낼때 입가심으로 오렌지 주스나, 소다수, 혹은 과자, 혹은 초콜렛이 동반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 카페에서는 쵸콜렛이 나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 쵸콜렛이 중국에서 만들어 공수를 해 온 것인 모양입니다. 맛도 별로이고, 중국제라는 선입견 때문에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안 먹으면 되겠지요? 예. 안 먹습니다. 하지만, 모나리자라는 델 에스떼 최고의 쇼핑 센터 커피숍에서 굳이 그런 쵸콜렛을 내놓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이 있는 사람들이 더 한 모양입니다.


커피숍의 위치를 아시겠습니까? 사진에 보이는 파랑색의 건물이 모나리자 쇼핑 센터입니다. 그 쇼핑 센터 4층에 커피숍이 있습니다. 돌아다니시다, 발이 피곤하다면, 한번쯤 들러 쉬었다 가시면 어떨까요? 주머니만 넉넉하다면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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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아 다니나 발이 아파도 너무 멀어서 ㅎㅎ

    2010/07/29 11:27

Itaipu로 땡땡이를, 어때요?

관광/파라과이 2010/02/12 18:59 Posted by juanpsh
최근들어 이과수 지역의 날씨가 좀 이상합니다. 뭐 원래 더운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니 덥다는 것이 특별히 이상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더위가 좀 수상쩍습니다. 재작년에 이곳으로 이주를 한 그 해 여름에 포즈 두 이과수는 섭씨 47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렇게까지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3도까지 올라간 지난 주는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 게다가 습도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그냥 그늘에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그날 바깥에서 돌아다닌 사람들 가운데는 탈진한 사람이나 더위를 먹은 사람도 상당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날 델 에스떼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점심을 먹고나니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그래서 잠시 땡땡이(?)를 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 본 곳이 파라과이에 있는 이타이푸 댐입니다. 이타이푸 댐은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댐이지요. 이미 이타이푸 댐에 대해서는 몇 번 포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브라질보다 파라과이 이타이푸를 더 선호하는 이유도 몇번 알려드렸습니다. 바로 입장료가 없다는 거죠. ㅎㅎㅎ

게다가 최근에 들리는 소식은 이타이푸 댐의 수량이 너무 많아서 수문을 모두 열어놓았다고 합니다. 이타이푸 댐의 수문이 열리게 됨에 따라 강 하류는 심각한 재앙을 맞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포사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과이의 엔카르나시온의 경우 높아진 수위때문에 저지대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적어도 수천 세대의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가구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과수 역시 불어난 강물이 상당해 보입니다. 현재 우정의 다리를 건너가면서 살펴보면 강 수위가 낮았을 때보다 거의 30미터는 올라간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위와는 상관없이 수문을 열어놓았을 때의 이타이푸 댐은 참 장관입니다. 이과수 폭포에서 내려가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이 내려가며 일으키는 물보라는 정말 멋있지요. 평균적으로 1년에 2번만 연다는 이타이푸 댐의 수문이 상류에서 계속되는 홍수때문에 작년 10월에 이타이푸를 방문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열려있습니다. 그러니 상류의 수재 상황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새삼 인간이 자연 생태계에 개입한 결과에 대해 숙연해 집니다.
오후 두시에 시작된 이과수 투어는 일단 20분 동안의 짤막한 이타이푸 댐과 관련된 영화로 시작합니다. 저는 좀 앞자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앉은 사람이 별로 없는 극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에어컨이 작동되는 극장과 리셉션이었기 때문에, 그보다 매번 보는 영화였기 때문에 거의 졸면서 잘 쉬었습니다. 이제 바깥으로 나가면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영화는 그냥 대충 넘기며 쉰 거죠. ㅎㅎㅎ
오늘따라 많은 관광객이 와 있었습니다. 두시에 출발하는 코스에 태워가기 위해 대형 버스 3대가 시동을 걸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중형 버스 하나가 따로 있더군요. 그렇게 4대가 한꺼번에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1번차에 타고 동승한 가이드와 이야기를 하며 투어를 했습니다.
세상에~! 참 멋있는 장면인데, 이타이푸 댐의 수문은 총 14개로 되어 있습니다. 4개, 4개, 6개로 되어 있죠. 그런데 안쪽의 10개가 열려서 물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14개 모두가 열릴 정도로 수량이 많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14개가 모두 열린 적이 1997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해 홍수는 이타이푸에서 1400 킬로미터 떨어진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물에 잠길 정도로 컸다고 합니다.
10개의 수문에서 내려가는 물을 보십시오. 정말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까? 갑자기 저는 저 물이 내려가는 끝 부분에 가서 서서 본다면 얼마나 더 멋질까? 아니 공포스러울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기 저 끝부분이요.
예, 여기 말입니다. 엄청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기를 가서 볼 수는 있을까요?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댐 관계자가 아니라면 엄두도 낼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댐의 엔지니어들이 올라가서 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특별히 댐에서 허가를 해준 사람들은 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정부에서 시찰 나온 사람들, 혹은 기자들 같은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와우~ 그럼 나두 신청할 수 있겠군요~! 그랬더니, 신분증을 지참하고 이타이푸 댐 리셉션에서 특별 허가를 신청하면 가능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과 관련해서 다음 목표가 생겼군요. ㅎㅎㅎ
이타이푸 댐의 높이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언뜻 그 높이가 실감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뭐, 이타이푸를 만든 철근으로 에펠탑을 380개 만들수 있다는 소리는 들으나마나 입니다. 그게 얼마나 되는 양인지 알게 뭔가요? 하지만 사진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끝 부분에 6층 건물이 있습니다. 결코 아파트같은 건물이 아닙니다. 한층 한층이 상당히 높은 관리 건물이죠. 그 앞쪽에 노란색 부분이 보일 것입니다. 그게 크레인이랍니다. ㅎㅎㅎ ;; 이제 높이가 짐작이 됩니까? 이타이푸 댐은 수면에서 196미터 높이로 올라가 있습니다. 거의 65층 건물 높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정말 엄청나지 않습니까?!
댐을 통해 브라질쪽으로 넘어와 봅니다. 흠~! 지난번에 와 보았을 때보다 달라진 것이 있군요. 입장료를 받아서 이 엠블럼을 만들었나 봅니다. 이타이푸 댐 경계내에 누가 여기가 이타이푸 비나씨오날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도 아무튼 너무 허전해서 였는지 엠블럼을 멋있게 만들어 놓았군요. 아무튼 하는 짓이....
브라질 쪽에서 물이 내려가는 이타이푸 댐을 봅니다. 이쪽에서 보니 파라과이 쪽에서 보는 것보다 더 멋있어 보이는군요. 무엇보다 제일 안쪽의 열려지지 않은 4개의 수문이 가려져서 더 멋있게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사진으로만 보시는 분들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을 줌으로 땡겨 보았습니다. 오른쪽 경사로의 한 부분입니다. 보시겠습니까?
내려가는 경사로 부근에 브라질쪽 관광 버스가 하나 서 있습니다. 저기서 보면 멋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튼 댐의 엄청난 크기에 다시 한번 감탄해 봅니다.
그리고 최근에 바뀐 버스가 눈에 띕니다. 브라질쪽 버스인데, 입장료를 많이 받으니까, 이런 버스를 살 여유도 생긴 모양입니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상류의 홍수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까지 상황이 계속 이렇다면 나머지 4개의 수문을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물어보자 1997년 홍수와 같을 거라고 합니다. 그에 더해서 해수면 상승이 저지대 침수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건드린 자연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이런 저런 재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은 그것을 모두 거두게 될 때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요? 심히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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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ultilibrary.tistory.com/ BlogIcon 파견카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저 물살에 휩쓸리면 그냥 찾는 걸 포기해야 겠네요 ㅎㄷㄷ

    사진이 정말 시원해 보이네요 ㅎㅎㅎㅎㅎ

    즐거운 설날 맞이하세요^^

    2010/02/12 19:1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전 저기서 파도타기 보드 하나 가지면 기분 어떨까?를 생각했답니다. 내려올 때는 좋겠지만, 끝 부분에서는 정말 날아가(?)는 기분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2010/02/13 19:13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대단합니다. 47도면..... 또 43도면..... 이건 뭐..... 에휴! 여긴 여름에도 30도이상 올라가는 일도 그리 많지 않아서....... 이타이뿌 댐은 정말 장관이군요.

    2010/02/12 20:3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인간이 만든 불가사의 중에 하나라니,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그게 실감이 잘 안나거든요. 하긴, 가서 봐도 그게 실감이 잘 안나기는 마찬가지지만요. ^^

      2010/02/13 19:14
  3. Favicon of http://tabombrasil.com BlogIcon Paulo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이따이뿌를 본적이 97년도이니 나는 멋있는 구경을 한셈이네요. 아르헨틴쪽에서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구경하러 같는데 폭포까지 가는 다리가 끊어저있어 배를 타고 갔었죠. 지금은 다리는 다고쳐 있겠죠.

    2010/02/13 01:0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요, 그때 그 다리는 끊어진채로 지금도 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다리가 있어서 걸어갈 수 있지요. ㅎㅎㅎ

      2010/02/13 19:22
  4. Favicon of http://puwazaza.com BlogIcon 뿌와쨔쨔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덜덜하다는 말은 이때 쓰라고 있는 건가봐요.....
    다음번 이과수 밀착취재 기대하겠습니다^0^)
    그나저나 47도라니..상상이 안가네요...세상에나..

    2010/02/14 01:2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갑자기 이과수에 비가 며칠 쏟아지더니, 이제는 20도 내외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며칠만에 온도차가 25도 정도가 차이가 나니까, 이제는 춥네요. 감기가 걸린듯 몸이 오슬오슬....T^T

      2010/02/17 07:56
  5.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가이드도 널 알아볼까?
    어서 신청해봐. 겁날텐데... ^^;;

    2010/02/17 00:3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다.... 언제 신청해보게 될지 모르겠다. 이타이푸는 제일 안가는 콘텐츠니까 말야. ㅎㅎㅎ

      2010/02/17 08:02

사진은 델 에스떼 굴지의 핸드폰 전문 판매장에서 열심히 손님을 상대하고 있는 아가씨. 핸드폰 가게에 주인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접근을 해서 블로거기자라고 소개를 하고 정보를 요청했더니, 저 뒤의 흰옷입은 몸집이 좀 나가는 젊은 여인이 묻는대로 대답을 해 주었다. 그럼 시작해볼까?

3G폰의 등장으로 전세계 핸드폰 시장은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로 양분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3G폰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 브라질 사람들을 상대하는 델 에스떼 시가 시장의 수요에 무심할리 없다. 당연히 여러가지 메이커와 방법으로 핸드폰들을 선보이고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젊은 여인에게 한국의 메이커인 삼성과 LG의 호감도를 물어보았다. 이 동네에서는 삼성과 LG는 1류 메이커로 인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한 소리다. 종업원들의 권고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물어보았다. 역시 종업원들이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메이커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거의 군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역시 들으나마나한 대답이다. 고급 핸드폰 중에서 삼성과 엘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았다. 많이 나간다고 하면서 함께 나온 이야기가 노키아와 모토롤라도 많이 나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중국제가 제일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중국제라~!!! ㅎㅎㅎ
중국제 제품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가게의 한 가운데 특별한 쇼 윈도우속에 들어 있었다. 메이커도 생소하지만 아무튼 제품들은 근사해 보인다.
원래가 핸드폰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인지라 뭘 카피한 것인지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없지만, 그래도 모양들이 아주 낮익다.
메이커가 알파벹과 숫자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았다. 아마도 손님들이 문자와 숫자의 조합 형태로 만들어진 메이커를 더 선호하기 때문일까? 위의 사진은 Jincen 이라는 메이커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눈에 척 보아도 애플 아이폰을 본따 만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이 모양도 소니 에릭손의 모양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몇 가지 메이커가 있었고, 심지어는 이 가게가 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자, 그런데 이 제품들이 이렇게 많이 팔리고 있으니 삼성이나 엘지로서는 좀 위협이 되지 않을까?

모양이 근사하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종업원 여인은 모양 근사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아무리 중국제라고 하지만 그래도 성능은 어느정도 따라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전혀 아니란다. 이 중국제 제품들의 특징을 이야기해 준다. 첫째는 Warranty가 없다고 한다. 둘째는 속이 온통 저질부품으로 되어 있어서 2, 3개월 후에는 고장이 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격은 정품에 비해 10% 선이지만, 성능은 정품대비 1%라고 깎아내린다. 아하~! 이런 제품을 팔아먹는다니!!! (굴지의 메이커들이 짝퉁으로 속앓이를 하는데, 상점들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하긴 이런 제품이라면 어차피 핸드폰도 아닌 셈이니....)

종업원은 계속해서 손님들에게 이 제품들이 어떻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손님들은 이 제품들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싸면서 모양이 좋으니 그럴법하면서도 왠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기는 해도 곧 고장이 날텐데 손님들이 사가느냐는 내 질문에, 담배와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담배 갑 겉봉에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고 계속 피운다면 폐암이나 임포텐츠, 구강암과 치주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이 있지만 그래도 피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아무리 제품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싼 맛에, 멋있는 핸드폰을 갖는다는 생각에 즉 허영에 이 제품들을 사 가지고 간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렇게 사 가지고 간 사람들은 어김없이 두세달 후에는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제품이 고장났다면서 말이다. 그 다음 수순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정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어차피 가게 입장에서는 구색을 맞출 수 있으니 좋고, 가짜를 팔면 두세달 후에는 정품을 팔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수익도 올리고, 싸구려로 구색도 맞추고. 어차피 손해볼 일이 없으니 가짜는 계속 판을 치게 된다는 것이다.
쇼 윈도우에는 소니 에릭손, 삼성, 엘지, 모토롤라, 노키아의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서 있었다. 결국 가짜에 맛을 들인 소비자는 가짜를 사서 돈을 날리고나서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 정품을 구입하게 되는 모양이다. 참, 상술하고는 정말 치사하다.

물론 손님들이 선택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빤히 알면서 제품을 팔고, 또 그런 제품을 구비하고 그 제품으로 구색을 맞추는 상술이 건전하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하긴 상가에서 뭘 바라랴 싶으면서도 이건 아니지 싶다. 그렇거나 말거나, 아무튼 무쟈게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가게에 들락날락하며 상품을 묻고 사가고 있었다. 파라과이에서 쇼핑을 하실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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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일주일전에 Nextel 헨드폰을 새모델루 또(ㅎㅎ) 바꿨는데, 25 de Março에 한 헨드폰 가게에서 이전꺼 빨간색 주고 주인이랑 흥정을 해서 샀는데,,,이인간이 날 바보로 알았나 가짜 Nextel을 주는 거야, 그래서
    "너 내가 가짜 헨드폰을 몰라 볼까봐 테스트 할려구 그러냐"구 했더니 머쓱하게 웃더니 정풍으로 주더라구,,,
    참 어딜가두 이넘에 짝퉁 땜에.....

    2010/01/22 00:0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데 그 짝퉁을 파는 상인의 멘탈리즘도 재밌지 않냐? 어차피 알고 사가도 나중에 정품을 팔 수 있다는 거....ㅎㅎㅎ

      2010/01/24 21:55
  2.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건 완젼 아이폰과 똑같군요~ 중국과 비슷한 환경인듯...

    2010/01/22 10:5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아무튼 델 에스떼 시내를 돌아다니면 재밌는 광경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언제 한 번 오시지 않을래요? ㅎㅎㅎ

      2010/01/24 21:58
  3. Favicon of http://blog.lge.com BlogIcon 엘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LG전자도 중국 짝통 휴대폰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 Juan님의 포스팅을 보니 좀 안심을 해도 되겠군요~ 유익하고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2010/01/28 10:4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별 말씀을요. 블로그를 가서 보니 짝퉁 잡아내시느라 무척 수고를 하고 계시더군요. 다른 나라로 가는 짝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델 에스떼로 오는 짝퉁은 그다지 품질이 좋은게 아닌 듯 합니다. 기사가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2010/01/29 23:00
  4. Favicon of http://outletphone.net BlogIcon 아울렛폰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출시되는 3g핸드폰이나 스마트폰 핸드폰중 주파수대역대가 1900,2100Mhz라면 중국에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여기한번 가보세요 www.outletphone.net 중국핸드폰 전문사이트입니다^^

    2011/08/01 01:2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 댓글란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계시는군요. 보통은 삭제해 버리지만, 그냥 경고만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상업 광고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08/02 20:09

델 에스떼 풍경, 2009년 12월

관광/파라과이 2009/12/14 19:56 Posted by juanpsh
토요일 아침이다. 보통은 토요일에 파라과이를 넘어가지 않는데, 오늘은 넘어갈 일이 생겼다. 토요일에는 대개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상인들보다는 주로 관광객들이 넘어가는데, 다리가 하나이고 폭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병목 현상으로 차량 운행이 어려워진다. 게다가 12월이다. 상인에게나 일반 사람에게나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는 한몫 챙겨야 하는 상업적 명절인 것이다. 때문에 더더욱 델 에스떼로 넘어가는 인파가 많을 터.

아침 일찍 나섰지만, 역시 생각했던대로 늘어서 있는 차량이 오늘따라 더 길어보인다. 시간은 브라질 시간으로 아직 7시가 되지 않은 상황. 파라과이 시간으로는 채 아침 6시가 되지 않은 때인데, 벌써부터 차량이 세관에서부터 적어도 500미터 이상 늘어서있는 것이다. 어쩌면 한 1킬로미터 정도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북새통에도 먹고 살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게를 홍보하는 사람도 있고, 영수증을 팔고 있는 사람도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날씨도 않좋고, 비까지 간혹 뿌려대는대도 여전히 호객 행위를 하면서 밥벌이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손에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 뒤쪽으로 길게 늘어선 차량의 줄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최근에 국경에 생겨난 법률 사무소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양국의 협정에 의해 2010년부터는 Sacoleiro (사꼴레이로: 보따리장사꾼들)을 구제해 주기 위한 법이 시행되는 것인데, 보따리 장사꾼들을 위한 법률 상담을 해 주겠다고 큰 간판을 내 걸었다. 얼마나 많은 보따리 장사꾼들이 법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어쩌면 그냥 허울좋은 법령일 수도 있다. 그리고 영세 상인들을 등쳐먹는 사람들도 좀 더 교묘하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간에 사꼴레이로들이 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훌륭해 보인다. 시행되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오는 차량에 비해서 가는 차량의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통 1시간 이상을 이렇게 서 있는 경우도 많고 좀 심할때는 2시간 이상 이렇게 있을때도 있다. 따라서 오래 기다릴 생각으로 좋은 음악이 있다면 좀 쉽게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다리기 싫은 사람은 모토택시를 타고 넘어가도 되겠지만, 몇 사람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 경우가 꼭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마음을 좀 진정시켜주는 음악을 듣고 있다.
운전석 창문 바깥의 백미러를 통해 찍은 사진. 내 뒤로도 엄청나게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중간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튼 운전석에서 할 수 있는 짓은 아무거나 다 하게 된다. 내 경우 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 저것을 찍어보게 된 것이다. 앞쪽으로 있는 차량들처럼 뒤쪽으로 있는 차량들도 답답해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그래도 아무튼 시간이 지나니까 세관까지 떠밀려 오게 되었다. 넓은 길이 갑자기 좁아지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세관 역시 그 중 하나다. 와 보니 도보로 다니는 많은 인파가 널려있다. 그들을 등 뒤에 태우고 쌩쌩 달리는 모토 택시때문에 운전할 때 조심을 해야 한다. 모토택시들은 잠깐만 방심해도 옆으로 앞으로 끼어들기 일쑤다. 자동차는 그래도 좀 낫다. 모토택시 운전사나 승객은 그 잠깐의 방심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의 다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행을 하고 이용을 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모토 택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수 많은 모토택시들이 자동차의 옆과 앞과 뒤로 틈만있으면 비집고 들어온다. 그리고 자동차 사이로 쌩쌩 달린다. 몇 번을 타 보았지만, 스릴은 만점이다. 그리고 차량안에서 기다리며 지내는 시간에 비해서 아주 신속하다.
운전을 할 때 보행자 역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래서 더 천천히 다녀야 하기도 하고. 아무튼 국경을 넘는것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이래 저래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서 아예 마음을 비우고 느긋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은 그런 경우에 아주 도움이 된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세관과 함께 있는 출입국 사무소를 들어가고 나오는지 길게 줄을 서 있다. 일부는 사무소에서 나와서 다리를 건너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저 사람들은 결국 다시 들어올때도 저렇게, 혹은 저보다 더 길게 줄을 서야 할 것이다. 이 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아무튼 쉬운 것만은 아닌 것이다.
다리를 건너 델 에스떼로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철조망이 저렇게 뜯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젠가도 언급을 한 적이 있지만, 밀수를 하는 사람들이 철조망을 뜯고 강으로 물건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높이가 평균 80미터가 되는 다리이기 때문에 아래를 보면 아찔하기는 하지만 그 위로 수 많은 사람들이 건너다니는 것이다. 게다가 난간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보면 다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건너다니는 것도 참 용타.
다리를 건너가면서 국경을 넘어간다. 브라질에서 파라과이로, 파라과이에서 브라질로. 오늘따라 엄청난 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델 에스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다리는 그다지 막히지 않는다. 한산한 편이었지만, 세관에서의 불편함 때문에 차량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나보다.
이제 파라과이 땅으로 들어온 관광객들. 큰 손님들이 아니라 관광객이나 인근 지역에서 온 손님들일 뿐이다. 최근에는 점점 더 도매꾼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관광객들에 의해서 소매가 되고 있다. 붐비기는 훨씬 더 붐비지만, 상인들에게는 그다지 환영할만한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내 차 앞으로 길을 건너려고 서 있는 관광객들. 인근 지역에서 온 사람들처럼 보인다. 아무튼 파라과이 델 에스떼의 12월 어느 토요일 오전의 풍경을 좀 올려보았다.

2010년부터 시작되는 보따리 장사꾼들의 법이 활성화되면 델 에스떼 상권이 좀 더 발전될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델 에스떼가 한창 활성화 되었을 무렵에는 브라질로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같은 성황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경에서의 감시가 까다롭고, 파라과이 델 에스떼 시장의 물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까운것은 델 에스떼 상가가 한창 잘 나갈때, 그때 델 에스떼 시는 앞으로 닥칠 경제 위기에 대해서 전혀, 하나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관광객들을 상대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하나도 구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결과, 상인들이 드나들지 않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작은 주머니에 의존해야 하는데, 정작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는 것이다. 당장, 관광객이 어디가서 쉽게 밥이라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다. 식당조차 부족하니 다른 부면은 말해 뭐하겠는가!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튼 인파가 몰리고 있는 이곳이 당분간은 사람구경이라도 할만한 곳 아닐까 싶다. 아참, 내 친구의 경우는 델에스떼가 이타이푸보다 더 매력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도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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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과이 제 2의 도시 델 에스떼(Ciudad del Este) 탐방

    Tracked from 한화데이즈  삭제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국경이 마주치는 곳에 파라과이 제 2의 도시라고 하는 인구 30만의 델 에스떼 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구 600만의 작은 나라에서 두 번째 도시라고 하는 것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파라과이 사람들의 삶에 델 에스떼는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 델 에스떼에서 파라과이 전체 국민 총생산(GDP)의 60%가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이 도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2010/05/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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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뻥튀기 장사 하시듯.. 막히는 도로에는 저런 분들이 꼭 계시는군오ㅛ..

    2009/12/14 22:5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요, 어디나 있죠. ㅎㅎㅎ;; 하지만 저분들도 먹고 살자고 나온 분들이니 이해해야죠 뭐.

      2009/12/16 13:35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경은 어디나 북새통이군요. 이곳 샌디에고와 멕시코 국경도 정말 장난 아니라던데 말입니다.

    2009/12/15 02:0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국경은 어디나 그렇죠 뭐. 게다가 한 나라가 잘 살고 다른 나라가 잘 못사는 경우면 훨씬 더 그렇겠죠. 이해가 갑니다. ㅎㅎㅎ

      2009/12/16 13:36
  3.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와볼만한 곳인것 같어,
    내년에 또, 가야지...

    2009/12/15 08:19
  4. Favicon of http://yoshitoshi.tistory.com BlogIcon YoshiToshi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이 많이 밀린거 같은데, 목적지엔 늦지 않고 도착하셨는지 모르겠내요. (^^);;

    2009/12/19 18:0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 예, 그날 목적지에 조금 늦었답니다. 아순시온에서 친구 부부가 왔었는데, 초행길이라서 터미널 앞에서 좀 기다렸지요. 15분쯤 늦었는데, 아마도 지루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튼 주말을 잘 보냈으니 후회는 없겠지요. ^^

      2009/12/23 07:49

CDE가 새 단장을 하고 있다.

관광/파라과이 2009/05/07 10:33 Posted by juan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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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스떼 시가 무허가 상점들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조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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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에스떼 시 측에서는 자신들의 업적을 공개하고 선포하기 위해 현수막도 걸고, 새로운 공사에 인력을 투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건, 내가 보기에는 일단 괜찮아 보인다. 그동안 있었던 질서없던 상가보다는 새롭게 단장하고나면 일단 보기에는 더 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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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가뿐 아니라, 이렇게 공원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결국 국도 양옆으로 선전용 공원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뭐, 그렇다고 시민들이 공원에 나와 앉아있기는 힘들 것이다. 그보다는 관광을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나 주변 상인들이 좀 더 이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일단 녹지가 생긴다는 것은 도시 미관상 점수가 높아지게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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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가가 들어설 구조물을 세우고 있다. 바닥은 이미 끝났고, 구조물을 세우고 천장을 올리고 있다. 이 공사가 끝나면 국도 저쪽편의 산 블라스 길의 구조물과 동일한 구조물이 이쪽 몬세뇨르 로드리게스 길로도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림잡아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던 300여 상인들이 1차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지역으로 관광을 오는 관광객들에게도 좀 더 정리된 상가를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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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터전이 헐리고 새 단장을 하는 동안 길 옆으로 가판대를 만들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 대부분 서민들이겠지만, 이들은 새 단장을 하면 새 가게로 들어갈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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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생각은 달라 보인다. 그들은 새로운 가게에 들어가는 사람들이야 새로운 가게로 들어가겠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는 거리 오른편의 저 가판대가 없어지겠느냐고 반문을 한다. 그들 생각으로는 파라과이의 성격대로 저 가판대는 그대로 존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시에서는 도시 미관을 생각해서 새로운 가게를 만들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가게만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들 생각에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판에, 더 많은 상인들이 나타나게 되면 결국 서로 갈라먹기가 될 것이니, 삶이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될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무허가 가판대를 시에서 그대로 둘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상인들의 우려가 아니더라도, 요즘같은 불황속에 더 많은 경쟁을 갖게 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나같이 저 속에서 장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도시 미관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는 것에 호의표를 하나 던져주게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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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udad del Este, 요즘 상황

관광/파라과이 2009/01/23 21:45 Posted by juan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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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서 창문으로 찍은 Ciudad del Este

일러두기: 지금부터 기술되는 내용은 온전히 내 주관적인 입장임을 밝힌다. 또한 정확한 근거를 댈 수 없는 "~카더라"통신도 상당하므로 판단은 각자가 할 일임을 밝혀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삼개국 국경지역 - 이과수. 내 이전글에서도 밝힌바 있거니와 파라과이 제 2의 도시 Ciudad del Este는 이 지역의 관광 자원중 하나이며,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몇 번째의 상업 도시라는 데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요즘의 CDE(Ciudad del Este)시를 둘러보면, 멀리서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굳이 시간을 들여 이 도시를 방문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물론, 어디나 그렇지만,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순전히 내 주관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한때는 세계 3대 무역시장의 하나였다고 일컫어지는 CDE. 사실, 내 기억으로도 1990년대만 하더라도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최신의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핸드폰등, 정말 최첨단 기기들을 주변의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곳을 방문할 때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걸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 떼밀려 다니곤 했었다. 그랬던게, 이제는 남미의 여기 저기에서 이 시장만큼, 혹은 이 시장보다 더 큰 시장들이 존재하고 있다. (칠레의 이끼께나, 파나마, 그리고 상파울로의 "5월 25일" 상가등이 그렇다) 암튼, 그런 시장들과의 경쟁, 특히 저가 시장의 요청에 부응하고, 게다가 세계화의 열풍에 밀려, 어느덧, 이 시장에는 중국산 물건들이 판을 치고 있다. (뭐,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중국산 물건은 전 세계에 판을 치고 있다) 그렇게 시작을 한 중국산 물건은 CDE 시장의 물건가운데, 어림잡아 80%는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이과수를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산 물건을 쇼핑하기 위해서 CDE를 방문하는 것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 여긴다.

또 다른 부정적인 요소는 가격이다. 물건에 대한 직접 가격보다는 환율에 의한 상대가격이 문제인데, 내 생각에 CDE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의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다는 것이다. 원래가 싸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작년 9월 말의 환율 위기 이후에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이다.(환율 위기 이전의 가격을 미화인 달러로 생각했을 때, 현재의 각격이 부풀려진 가격이 아님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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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환율표(Money Exchange에서 얻었음)

CDE가 국제적인 면세지구라고는 하지만, 사실 CDE의 손님 대부분은 이웃나라, 특히 브라질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작년 환율위기 이후에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 화는 상당히 폭락했다고 할 수 있겠다. (내 기억으로 환율 위기 직전의 헤알화는 달러 대비 1:1.6 이었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달러대비 헤알화의 가치는 1달러에 구입 2.37 헤알이, 그리고 판매에 2.34 헤알이다. 어림잡아 2.35정도가 되는데 이 수치는 환율 폭락 이전에 비해 거의 45%의 폭락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100불 어치의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폭락 이전에 160 헤알을 지출했다면 이제는 235 헤알을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근, 환율변동으로 인해 어떤 물건들은 파라과이보다 브라질이 싸거나 같다. 그렇다면, 굳이 브라질에서 파라과이에 와서 물건을 구입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관광객들의 경우라면, 좀 더 다를 수 있다. 기왕지사 이과수까지 왔으니 한번쯤 들러서 구경도 하고 물건도 사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중국산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도 그다지 탐탁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전세계의 한국인들이 이과수를 방문할때, 시간을 내어 CDE를 방문할 필요가 없을까?

그냥 느긋한 마음으로 쇼핑을 한다는 생각에서 돌아보려 한다면, CDE에 와서 구경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국산 물건이 상점마다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정도 규모의 시장을 여행중에 방문한다는 것이 쉬운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냥 상가가 어떤식으로 되어있고, 취급하는 물건이 어떤 종류인지, 혹은 호기심이 있다면 CDE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긍정적 측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3개국 국경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이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발달한 곳이다보니, CDE에는 한국인 교민들이 꽤 살고 있다. 어느 나라에나 비슷하듯이 한국인들이 자리를 잡은 곳에서는 한국인들만의 문화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는 것이다. 혹시 이과수로의 여행중에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정말, 시간을 내서라도 한국음식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달리 옵션이 없이 CDE를 오실 수 있을 것이다. CDE에는 많지는 않지만, 몇 개의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인가운데 중국스타일의 음식을 하시는 분도 있으니 짬뽕같이 뜨겁고 메운 국물이 그립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CDE에서 짬뽕과 짜장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을 이전에 한 번 포스팅 한 적이 있다.) 또한 CDE에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노래방도 있다. 이과수에 오셔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다면, 한번쯤 CDE로 건너오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쇼핑과 관련해서, 앞서 물건이 그다지 싸지 않다고 하기는 했지만, 모든 물건이 다 비싸다는 것은 아니다. 예컨데, 몇몇 물건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직도 싸다. 예를 들어 향수와 화장품 같은 것들은 아직도 매리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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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E 쇼핑중에 구입한 일부 향수들

그리고 찾아보면 아직도 매리트가 있는 물건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원화나 헤알화가 상당히 절하되어 있는 시점에서 보았을 때, 단지 쇼핑만을 위해서 CDE로 온다는 것은 ...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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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형. 이번 방문 때 간 모나리자쇼핑도 너무 한가해서 이상하더라구...
    진짜 향수만사고 왔으니...
    암튼 포스는 형 보러가는거니까!!

    2009/01/23 23:43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고맙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델 에스떼 시의 물가가 그닥 매력이 없더라. 그래서 걱정이다. 이 지역에 수 없이 많은 상인들... 종업원들이 있잖니? 올해에는 범죄도 급증할 것 같은 예감이다.

      2009/01/26 08:35
  2. Favicon of http://orcking.tistory.com BlogIcon 외눈박이 음유시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고 1달간 생활해 보기!
    란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결과는 실험에 참가했던 가족들이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하네요'라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는.... 생필품을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

    2009/01/24 02:48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죠? 저 역시 중국 제품을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당장에 제가 쓰고 있는 키보드, 모니터, 컴퓨터 부속, 스피커가 모두 중국(예, 메이커는 삼성, LG 뭐, 그런거지만요..)에서 조립내지는 생산한 것들이니까요. 세계화가 가격 파괴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물건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세계화가 오히려 공룡을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볼모로 잡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2009/01/26 08:38
  3. Favicon of http://come-on-js.tistory.com BlogIcon js-story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이면 고유명절 설 이네요.
    새해 인사차 들렸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a

    2009/01/25 10:43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js-story 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그렇군요, 한국은.. 여긴 워낙에 한 여름이다보니 계절 감각이 없어스리...
      ㅎㅎㅎ, js-story님도 건강하십시오.

      2009/01/26 08:58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1/25 12:44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지요... 암튼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포스팅을 할 수도 있구 말이죠. 건강하시죠?

      2009/01/26 08:59
  5. Favicon of http://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멋진곳에 사시는군요~
    별나라 이야기 같은 글들을 보게 될것 같습니다. 찬찬히 읽어보고 종종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2009/01/26 05:47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님도 어여쁜 아기님과 새댁님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2009/01/26 08:59
  6.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율때문에.. 힘들어 진곳은 비단 이곳만은 아니지요..

    홍콩은.. 완전 런던가격 ㅠㅠ

    2009/01/26 07:15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 그런가요? 홍콩이 런던 가격이라니~!!! 암튼 여기 델 에스떼 시의 물건도 그닥 싸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당분간은 큰 걱정이랍니다.

      2009/01/26 09:00
  7. yuneich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Ciudad del Este 정보 잘 보고 갑니다.

    2009/01/27 04:04
  8.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juanpsh 님 잘지내셨죠 ^^ 몇일전 컴백해서 들렸습니다
    그나저나 그곳도 환률땜에 고생이시군요;;

    2009/01/27 10:58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러네요. 환율이 널뛰기를 하니... 한국과 브라질, 공교롭게도 내가 나온 나라와 살고 있는 나라가 세계에서 환율이 가장 널뛰는 나라 1, 2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ㅠ.ㅠ

      2009/01/27 11:45

Ciudad del Este - 뒷골목 사진

관광/파라과이 2008/09/23 12:00 Posted by juanpsh
사진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사이를 잇는 우정의 다리다.(Puente de la Amistad)
사진은 파라과이 쪽에서 찍은 것인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길다란 차량의 행렬이 끝이 없어 보인다.
언젠가 다른 페이지에서 올렸던 사진이다. 즉 쇼핑들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쇼핑들은 외관도 역시 화려하다. 그러나.....
이곳은 파라과이, 에스떼 시다. 외관이 어떻게 생겼을 것 같나?
자, 이것이 제바이 쇼핑 센터의 외관이다.
바깥의 온갖 전선들이 어지럽게 보인다.
이 길 이름이 Av. Adrian Jara라고 부른다.
에스떼 시의 가장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긴 좀 아래 부분이어서 썰렁해 보인다.
제바이와 라이라이 사이에 있는 Piribebuy길이다.
평소에도 차량들과 사람들로 거리는 복잡하다.
사진을 찍을 무렵에는 점심시간이어서 더 혼잡해 보인다.
벤도메 5층에 위치한 음식 매장이다.
여기서는 아랍음식, 현지식, 중국식 등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다만, 화장실은 공동으로 써야하고 돈을 받는다.
(앞에서 파라과이 듀티프리 쇼핑 이야기를 할 때 썼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중국 음식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이 집인데, 주인 아저씨가 음식을 잘 한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짬뽕과 짜장을 잘 만든다. (물론, 아저씨의 그날 그날의 입맛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다)

그래도 어디랴, 지구 반대편, 여기까지 와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짬뽕을 먹는다는게!

에스떼 시에 오게되어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대용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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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eakdream.tistory.com BlogIcon 도깨비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점심으로 해물과 야채 많은 해물짬뽕 한그릇 해야겠습니다
    빨간날이라 다들 섬을 떠났는 지 ..섬이 조용합니다
    아지트를 지키며 돌보는 제가 좀은 답답할때 있어도..아쟈아쟈..
    알찬 하루 만드셔요..고맙습니다..

    2008/10/03 02:26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오래전에 쓴 글인가 봅니다. 미쳐 살피지 못하고... 지금은 뭐 드시는지 모르겠지만, 꼭꼭 씹어서 잘 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01/26 09:15
    • Favicon of http://beakdream.tistory.com BlogIcon 도깨비섬  수정/삭제

      낼까지 연휴인 섬사람들덕에 조용히 음악 들으며
      케냐 한잔에 동생이 사 온 새우버거를
      꼬꼭 씹어 맛나게 먹었습니다

      새해..가 두번입니다..ㅎㅎ..
      복 많이 받으십시요..늘..고맙습니다..

      2009/01/28 04:36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도깨비섬님, 지난 2008년동안의 후원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또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09/01/29 09:51
  2.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쌍파에 있는 (아서원하구, 땡꼬집 빼고...) 중국집꺼 보다 맛있었어!!!
    날씨가 더워서 죽는줄 알았지만, 참 맛있게 먹었네..ㅎㅎ

    2009/01/24 09:09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서, 엊그제도 가서 한그릇 비웠다. 집사람이 상파에 출장(?) 가서 말이다. ㅠ.ㅠ

      2009/01/26 09:15
  3. cde  수정/삭제  댓글쓰기

    cde에 노래방이나 한인들이 하는 가게는 어디에 있나요?
    브라질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갔다가 들릴려 하는데 철저한 준비를 하려구요 혹시 어디 근처인지 아시는지... ㅎㅎ

    2009/11/26 02:1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CDE에서 한국인들이 가게를 하는 곳은 주로 Jebai Center, Lai Lai Shopping, Bonita Kim, Minas India, 그리고 Camilo Recalde 길과 San Blas 길의 옷가게들 입니다. 노래방은 Barrio Boqueron 이라는 곳에 있다는데, 아직 소재를 모릅니다.

      2009/11/27 08:27
  4. 참다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 반대편 생소한이름의 쇼핑센터5층에서 먹는 짬뽕맛..정말 궁금하네요~ 한국사장님의 이민스토리도 궁금해지네요~ 멋진분일듯!

    2010/06/24 23: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멋진 분인지는 ㅎㅎㅎ;; 이민 생활이라고 해 봐야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을 떠났던 80년대 중반에는 한국보다 훨씬 더 잘 사는 나라였었는데, 30여년이 되어가니 한국이 이곳보다 훨씬 더 잘 사는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튼 그 이민병이 문제지요. ㅎㅎㅎ

      2010/06/27 13: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을 먼저 보라.
사진의 대형 광고는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 국경을 통과하면 첫번째로 Y자 갈림길
정면에 세워져있는 광고다. 그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과수 폭포로 향하고
왼쪽으로 가면 포즈 시내로 가게 된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쪽에서 육로로 브라질을 거쳐 파라과이로 가는 사람은 이 광고를 보게 된다.
자, 그럼 파라과이의 듀티프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처음에 파라과이 에스떼 시에 듀티프리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흥분이 되었다.
에스떼 시 자체가 벌써 상당히 싼데, 듀티프리가 생기면 가격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왠걸? 듀티프리가 면세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단지 쇼핑의 이름이 듀티프리라고 하는거다.
위의 사진도 자세히 보면 Shopping Duty Free Paraguay 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 그 쇼핑을 가보면 간판이 바뀌어져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외관인데, Shopping Del Este로 바뀌어 있다.
뭐, 그렇다고 모두 바뀌지는 않았다.
입구에 놓여져있는 깔창은 여전히 Duty Free로 되어 있다. 이렇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벽에 걸린 이름은 어떻게 된 것일까?
처음 벽에 Duty Free란 이름이 걸려있던 날 에스떼 시를 가 봤었다.
그 다음날에는 Duty라는 단어를 떼고 Free란 이름만 붙어 있었다.
다시 말해서 Shopping Free Paraguay라고 붙어 있었다.
아마도 Duty Free란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송을 당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Shopping Free라.... 자유롭게 쇼핑하라는 뜻인가, 아니면 무료라는 뜻인가?
아무튼 며칠 뒤에는 Free라는 단어마져 떼고 그냥 한동안 Shopping <........> Paraguay만
붙어 있었다. 그 뒤에 다시 Del Este란 이름이 붙게 된 거다.

아무튼 쇼핑의 이름은 그렇다고 치고, 그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게 계속 궁금했던 나는 오늘 드디어 거기를 가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겼다. 입구가......
그리고 안의 시설이 참 훌륭했다.
바닥도 그렇고, 천장도 그렇고, 아무튼 쌀벌한 분위기의 시장터보다는 고급스런 분위기가
꽤나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시장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나중에 알려주겠다.)

심지어는 화장실도 신경을 꽤 썼다. (게다가 돈도 안 받는다)
^-- 무슨 돈을 받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에스떼 시의 왠만한 화장실은 모두 돈 받는다. 그러니 시설이 좋으면서
돈 받지 않는 화장실은 특별히 광고를 할 필요가 있다. 알아두면 좋을 거야.....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 화장실이 이렇게 생겼다.
뭐, 여자 화장실도 그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못들어 가봤다 여자용이라서 ㅠ.ㅠ)
근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꽤나 신경을 쓰고 잘 만들었는데.......
문제가 뭘까? 다음 두 장의 사진을 보면 답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가 뭔가???

손님이 넘 없다.....................

이렇게 없어서야 얼마나 버티랴 싶다.
그 좋은 화장실도, 좋은 시설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쇼핑에 돈 투자한 사람들 꽤나 속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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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kil.tistory.com BlogIcon 단 ㅁ ㅣ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모나..
    화장실에 돈을 내야 하다니..
    정말 넘 생소하네요...^^

    2008/09/19 09:44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죠~! 근데, 그게 델 에스떼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이랍니다. 제가 생각해도 우습기는 하죠.

      2009/01/26 09:11
  2. 동석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층계가 많은 쇼핑은 별루야.................

    2008/09/21 17:33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냐, 이 쇼핑에 층계는 그닥 많지 않아. 사실, 다른 델 에스떼의 쇼핑들 보다는 층계가 별루 없어. 문제는 층계가 아니라 볼거리가 별루 없다는 거지...ㅉㅉㅉㅉ

      2009/01/26 09:12
  3.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 화장실이라니... 경이적이구만... 과연 광고할만하다. ^^

    2009/01/25 10:31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 그래서 이렇게 좋은 기사(?)는 꼭 광고를 해야해. ㅎㅎㅎ

      2009/01/26 09:12
  4. cc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체관광객을 받으려면 무료화장실 필수-패키지의 달인

    2009/1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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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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