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문화/스포츠 2010/07/14 19:34 Posted by juanpsh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제게 좀 특이한 월드컵이었습니다. 이전에도 월드컵 경기를 보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돌아다니며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조용히 집안에서 혹은 친구 집에서 TV를 통해 본 것이 다였거든요.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DAUM 과의 계약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경기를 관전하였습니다. 물론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녔죠. ㅋㅋㅋ;; 그렇게 월드컵 경기를 지켜 보면서 월드컵과 관련해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만의 생각일지라도, 아무튼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에 여기에 올려봅니다.

첫째, 월드컵은 인류의 화합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예, 제가 느낀 월드컵은 화합이 아니라 경쟁과 분열이 특징을 이루는 특별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에 따라 서로 경쟁을 하고 분열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상은 "공 하나로 인류가 연합"라는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공 하나때문에 인류가 경쟁"하게 되더군요. 또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룰 혹은 결과 때문에 승패가 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응원하는 사람들은 경기 그 자체로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했을 때에만 즐거워 했습니다. 당연히 패자측에서는 시무룩했고, 고개를 떨구고 그냥 집으로들 들어가더군요. 그게 당연한 행동이기는 하겠지만, 이벤트 자체로 즐거워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대했던 화합은 볼 수 없었습니다.  TV 화면으로 보여주는 경기는 연거푸, 파울과 퇴장으로  멈춰지는 장면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축구는 호전적인 게임이고, 각 경기에 나간 선수들은 "전사"에 비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스포츠고, 게임입니다. 신사적이 될 필요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파울이 난무하고 퇴장까지 되는 경우를 보는 것이 그리 유쾌한 광경은 아니었습니다. 이전에도 축구 경기는 계속 그랬겠지만 특별히 이번 월드컵의 제 느낌이 그렇게 된 데에는 이런 저런 조건이 모두 성립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제가 느낀 이번 월드컵의 성격은 긍정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부정적이 되었고, 앞으로 이런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좀 냉소적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둘째, 월드컵은 철저하게 그리고 노골적인 상업적 이벤트라는 거죠.
이 주제는 비단 저만이 느낀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한국에서도 한 방송사가 중계는 물론 응원하는 문제까지 권리를 주장하는 바람에 여러 블로거들도 이 문제를 다룬 것으로 압니다. 제가 느낀 것은 한국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돈이 관련된 월드컵이었고, 선수들 개개인의 몸값에서부터, 경기 후 포상금까지 모두 돈 잔치를 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유니폼과 운동화를 비롯해서, 축구공과, 경기장의 서포터들, 그리고 TV 방송 중계권은 물론 광고까지, 월드컵은 모두 다 상업적인 가치 아래 인류를 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주머니만 두둑하게 해 주는 결과가 아니었나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차라리 동네에서 각 나라의 유니폼을 팔고, 이런 저런 의상과 악세사리로 한 몫을 본 사람들의 경우는 애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대형 TV를 걸어놓고, 손님들을 끌어 대목을 본 식당 주인들의 경우도 그냥 눈감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윗선에서 테이블에 앉아서 65억 인구를 대상으로 그 흐름을 만든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는 관심이 없고 그로인해 창출되는 이권에만 관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배후의 움직임에 끌려가는 희생자들일 뿐이라는 생각, 그 와중에 자기가 지지하는 나라의 팀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즐거움을 선사 받는다는 생각등. 그런 생각과 느낌이 많이 들게 했습니다.


셋째, 무엇이 사람들을 그처럼 광분하게 하는가? 라는 주제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월드컵에서 설령 자신이 지지하는 팀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그게 그들 생활에 무슨 영향을 준다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서 국기를 휘둘러대며 즐거워 하는 걸까요? 파라과이의 경우,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던 사람들은 급기야 돌을 집어던지고 난동을 부려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엇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그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자신의 나라가 승리를 해서, 세계인이 자신의 나라를 알게 되는 것이 자신의 생활을 접고서라도 즐거워해야 할 일입니까? 그게 자신과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일까요?


심지어 브라질의 경우는 월드컵이 시작되자마자 올해의 GDP가 1200억불이 줄 것이라고, 즉 월드컵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량이 차질을 빚을 거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월드컵이라고 하는 것이 힘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과연 그런 차질을 빚으면서까지 보아야 할 행사인지, 궁금해집니다. 게임을 그냥 게임으로 보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직접 보면서, 월드컵 배후의 힘이 참 교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넷째, 요즘은 인기를 위해서는 운동 선수에게 붙는 것은 물론 옷을 벗는 것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있다보니, 그 선수들에게 빌붙어서 인기를 누려보려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여성 연예인들이 아무개 선수에게 애정공세를 펴는 일이 있었지만, 남미에서도 특이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끈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아르헨티나의 모델 하나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경우, 마라도나가 누드로 뛰겠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트위터에서 "디에고, 너 혼자 뛰게 하지 않을게"라며 자신도 누드가 되겠다고 약속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파라과이의 한 모델 역시 특정 게임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이르면 옷을 벗겠다고 약속을 했고, 게임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 끝나지 않자 상반신 누드로, 그리고 나중에는 구실을 붙여 결국 옷을 다 벗었습니다. 자신의 인기 때문이기는 했겠지만 월드컵을 이용하는 그 모습이 그리 멋져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추잡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또 카메라에서 가끔씩 잡아서 보여주는 여자들의 경우도 경기를 빙자해서 광고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평범한 사람들만 이렇게 저렇게 치이는 것이 바로 이런 이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섯번째, 월드컵 기간중의 게임은 모르핀 같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전적으로 보도한 언론은 돌팔이 의사짓을 했다는 거죠. 심지어 한국의 한 신문에서는 월드컵이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전, 그 기자가 도대체 평화가 뭔지는 아는지 궁금했습니다. 월드컵에 정신이 팔려 잠시 중단된 학살이 평화입니까? 인류가 처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월드컵은 잠시동안 문제를 잊을 수 있는 알코홀이나 진통제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이라면 그렇게 진통 효과가 있는 동안, 다음 해결책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모르핀에 의한 진통 효과가 정말 병이 낫게 한 것처럼 떠들어대고 있는 모습에 한심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한 국제적 이벤트였고, 집안에서만 살펴보던 것을 거리에 나가 사람들과 호흡을 하며 살펴본 월드컵이었습니다. 좀 엉뚱하고, 어쩌면 바보스럽기도 한 생각일 수 있겠지만,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저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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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업성의 극치는 FIFA죠. 한두해 해온 장사가 아니니 그들의 장사수완은 대단하답니다. 한달동안 전세계를 마비시키는 마력의 뒤에는 FIFA의 상업성이 분명히 존재하죠. 그래도 전 축구가 너무 좋아서....ㅠㅠ

    2010/07/15 10:2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저두 축구는 좋아하지만, 이번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좋아하는 걸로 남기로 했구요. ㅎㅎㅎ

      2010/07/18 14:42
  2. 김재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벨란제 전 피파 회장(브라질)때부터 월드컵은 상업적으로 변모해왔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월드컵은 국가간 대항전이란 개념이 강하였지만, 아벨란제 회장이 취임하고나선, 스폰서를 도입하고 월드컵에 경제개념을 심어놓아, 월드컵을 보다 더 크고 풍성하게 만들었으나, 상업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암튼 호불호가 뚜렷합니다;

    2010/07/15 11: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스포츠를 상업에 이용하는거 정말 보기 싫습니다. 발전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게 정말 발전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0/07/18 14:42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7/15 13:28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FIFA의 돈버는 상술과 마케팅은 알아줄 만 하지요. 그런데 광장같은데 대형 스트린을 설치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하게 한나라의 원조는 우리나라가 아닌가요?

    2010/07/15 13:4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거 같습니다. 한국이야말로 길거리 응원의 원조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앞으로는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콘텐츠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2010/07/18 14:43
  5. 김재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수많은 인파들이 한곳에 똑같은 붉은색상 옷을 입고 한나라를 응원한건 대한민국이 유일할것이며, 외신들도 그렇게 보도했었구요... 하지만 그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부터 시작했었죠. 영국은 트리팔가광장에서 영국국민들이 모여서 자국팀을 응원했었죠. 물론 스크린을 설치해서 응원했었구요 단지 한국처럼 대규모로 모여서, 목청이 터져라 자국을 부르짖진 않았다고합니다(제친구가 영국으로 중학교때부터 유학간놈이라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단체붉은응원이 전세계 원조라고 하기엔 힘들지만, 그 규모나 단일성에는 최고라고 볼수도있겠습니다 -_-;

    2010/07/16 11: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걸 관광 콘텐츠로 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2010/07/18 14:47
  6. 지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남아공월드컵보고 축구란 게임이 재미난거구나란걸 알게 됐지만요

    어디서 읽은 말처럼 전쟁대신 치러지는 국가대 국가의 합법적 전쟁이랄까..

    그래서들.. 그렇게 광적으로 응원한다고 하더라구요

    스포츠도 경제원리를 이용해 상업화하는게 100%다 나쁘다고는 할수없지만.
    상업적 원리가 본래의 취지나 의도보다 더 우선시 되는건 저또한 좋지못한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하려는 기업들의 상업성도 못마땅하구요

    2010/10/28 04:1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무튼 다음 번 월드컵에는 좀 더 편안하게 게임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

      2010/11/04 16:48


아쉽다는 타이틀 기사를 보고, 뭐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제 블로그를 자주 들어와 보신 분들일 것입니다. 타이틀을 보고 "축구가 끝나서 아쉬운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단순하신 분들이구요. ㅎㅎㅎ;; 제가 아쉬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려드리죠.

제 블로그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전신은 이과수 이야기이고, 처음부터 이과수를 둘러싼 삼개국의 문화와 관광에 대한 정보를 다루다가 3개국 전체로 내용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는 이슈가 되는 정치나 종교는 완전히 배제했고, 그 때문에 제 블로그는 인기가 음..... 별로 없었습니다. 매일 제 블로그를 찾는 방문객의 숫자는 250명~500명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 제 블로그에 가끔씩 1000명이 넘게 들어오는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야후 블로그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음에서 유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글을 500개를 쓰는 동안 베스트에 오른 것은 겨우 11개 뿐이니까요. 그나마도 유입량은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는 다음 뷰로 기사를 보내기는 하지만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제 블로그에 하루 사이에 20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린 날이 생겼습니다. 어떤 날인지 아십니까? 바로 월드컵 조별 리그를 하는 동안이었는데,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긴 날이었습니다. 자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겠지요?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반응을 적었는데, 그 기사가 다음 메인에 걸리는 바람에 2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트래픽 폭탄이라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사실 그런 특종을 계속 날릴 수 있는 환경에 있었던 거죠. 남미에서 블로깅을 하고 있었으니, 그날 그날 시합이 끝난 다음에 신문들의 반응을 살피고, 또 여기 저기 쫒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할 수 있는 입장에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계속 그렇게 했더라면 지난 달에 사상 최대의 방문객 숫자를 달성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정작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는 늦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가 없었던 거죠. 왠 소리냐구요? 이야기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거의 2달 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만 해도 저는 스포츠에 대해서는 하나도 쓰지 않은 블로거였죠. 그런 제게 다음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옵니다. 바로 월드컵과 관련해서 매주 하나씩 16개의 글을 보내주고 대신 다음의 월드컵 관련 블로그 기사에 제 블로그 주소를 링크해 주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의 월드컵 페이지에 내 블로그 링크가!" 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계약의 내용중에는 컨텐츠를 공급하고, 다음측에서 그 컨텐츠를 게재한 뒤 24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제 블로그에 그 내용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뭐,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계약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월드컵에 대해 쓴다는 것이 엄청 부담이 되었습니다. 사실 월드컵에 대해서 두달 전부터 쓸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거든요. 한국과는 달이 남미에서는 축구가 생활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월드컵이 시작되기 두달 전에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을까요! 그러니 1주일에 하나씩 보내야 하는 컨텐츠가 계속 미뤄졌습니다. 결국, 포스트 갯수는 월드컵이 시작되면 모자람없이 보내주겠다고 하고는 일단락 지었습니다.


위의 캡쳐한 사진이 보여주듯, 월드컵이 시작된 뒤로는 끊임없이 기사를 송고했고, 그 기사들은 Hello! 월드사커 라는 페이지의 여러 부분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3개국 국경에서는 본선에 올라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소식을 전하기가 아주 쉬웠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브라질과 한 조인 북한, 파라과이와 한 조인 일본,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한 조인 대한민국까지 모두가 관심의 대상이었기에 기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선별해서 송고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의 24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제 블로그에 기재할 수 있다는 조항이었습니다. 제가 보낸 기사들이 즉시즉시 관련 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관련 페이지에 올라온 다음 24시간이 지나야 제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데, 송고를 하는 기사가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그냥 써 놓은 기사가 사장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요행으로 아르헨티나 1승 올리던 날 현지 표정이라는 기사가 블로그에 실렸을 때는 경기가 있고 얼마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송고한 기사가 올려졌기 때문에 그 다음날 기사를 블로그에 올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음의 헬로! 월드사커로부터의 유입량은 사실 상 별로 없었습니다. 제 관리자 페이지의 유입 경로를 살펴보았지만, 다음의 그 섹션으로부터 들어온 유입량은 그냥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음 뷰에 떴던 날에는 정말 방문객 숫자가 상당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쉬운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계약을 하지 않고, 그냥 블로그에 월드컵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올렸더라면, 좀 더 빠른 시간에 기사들을 올릴 수 있었을테고, 아마도 계속 특종을 잡아서 블로그로의 유입량도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는데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이 월드컵이라는 이벤트가 얼마나 아쉬울지 짐작하시겠지요?

이제 다음 월드컵을 기다리려면 4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제가 사는 나라 즉 브라질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그때까지 블로그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을 하고, 그때는 이런 계약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사들을 가지고 직접 찾아갈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그 4년이란 시간 뒤에도 정말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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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likewind.kr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블로그 자체로만 보면 안타까운 일이네요 ^^
    그래도 월드컵이 끝난 후기도 더 써보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신문에서 봤는데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했던 브라질은 욕을 먹고 있다고 하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독을 엄청 신임을 하더라고요
    그 실제 주민들도 그런지 언론의 뉴스들은 어떻게 평가한지 이런 것도 궁금하네요 ^^
    남미 국가들이 이번에 우승할 줄 알았거든요

    2010/07/05 08:3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무래고 그 내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람들의 비교글로 다섯번째 시리즈를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변화를 좋아하는 브라질과 변화를 싫어하는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

      2010/07/07 20:05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주 큭별한 경험을 하셨네요. 블로그 방문객보다 더 많은 분들이 Juan님의 기사를 보셨을테니 더 좋은일이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블로그는 분명히 더 잘될겁니다.

    2010/07/05 19:4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렇게 격려를 해 주시니 말이죠. 하지만 아무튼 다음번 브라질 월드컵때는 계약을 하지 않을 생각을 굳히고 있습니다. ㅋㅋㅋ

      2010/07/07 20:06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일이 있었네요. 다음의 느린 액션이 이해가 안되는 군요. 다음 번 월드컵 대회때는 이런데 주지 말고 단독으로 Juan Blog에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알 방문객 수는 1 만에서 5만, 10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10/07/09 06: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2010/07/11 14:43
  4.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내용을 읽어보니...아쉬웠겠네..정말.. ... 담부터는 그런데 올리 지마시요!!! 그냥 쭉....가면...ㅎㅎ
    4년 뒤에 도 계속 포스팅 할거요?? /// 그럼 장수 포스팅 싸이트가 되겠네....

    2010/07/12 03:4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서 조건을 달았잖냐? 그때까지 계속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말야. ㅎㅎㅎ

      2010/07/12 15:54


어제 오늘 4개의 월드컵 4강전에서 유일하게 승부차기로 올라간 우루과이를 제외하고 우승 후보로 꼽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오늘 파라과이까지 3개국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꼽았던 브라질이 칠레를 맞아 3-0으로 이길때만 해도 "과연 브라질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네덜란드를 맞아서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2-1로 패배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어떻게 될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독일이라는 신진세력으로 이루어진 팀을 맞아서 메시고, 이과인이고, 테베스고 간에 정말 수비진을 뚫어보지도 못하고 4-0으로 처참하게 패배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보았던 파라과이는 스페인이라는 강팀을 상대하기에 조금 역부족으로 보였지만, 평소처럼 강한 수비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를 하며 경기를 끌어갔습니다.
아마 파라과이 감독은 수비축구를 하며 연장전까지 가서 패널로 가게 되면 승부차기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후반에 스페인에게 골을 허용한 끝에 만회하지 못하고 끝을 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비축구라는 말이 이번에 참 많이 들렸는데, 수비축구가 종말을 맞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라과이와 일본의 경기를 통해 수비축구의 재미(?)를 이미 맛보았고, 이번 4강전에서 파라과이가 패배하면서 다시금 공격축구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라과이로서는 건국 이래 8강으로 간 것은 처음이었으니 그만해도 만족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8강에 남미 4개팀이 올라간 결과, 이번 월드컵은 남미 대륙에서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던 사람들은 허탈하게 되었군요. 이제 남미 나라로서는 유일하게 우루과이가 올라갔는데, 그 동안의 경기 내용을 살펴볼 때,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제가 사는 삼개국 국경 나라들은 어제 오늘 사이에 모두 떨어져서 앞으로는 시끄러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축구가 생활화 되어 있는 나라들이니, 패배가 좀 아쉽기는 하겠지만, 오늘이 지나고 내일부터는 그냥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활로 돌아갈 것입니다. 브라질이나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패배는 언제나 존재하는 게임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이번에 어이없이 패배했다고 해서 잊혀져가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언제고 다시 8강, 4강, 그리고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지닌 나라들이기에 이번에 안 된 꿈을 4년 뒤 브라질에서는 실현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보다는 남미 나라들에 사는 교민들의 반응이 좀 재밌는 것 같아서 여기에 기술해 봅니다.

브라질에 사는 교민들은, 제가 보기에는 3개국 교민들 중에서 자신이 사는 나라를 정말 지지하는 사람들, 그것도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지난 4년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한국 교민들은 한국팀도 물론 응원을 했지만 브라질 팀을 응원하는데 교민들이 똘똘 뭉쳤던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브라질 특히 한국인이 밀집해 있는 상파울로에서는 한국팀은 물론 브라질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브라질이 경기를 하고 패배를 한 직후 브라질의 한인 사이트 두 곳에서는 그에 대한 글이 별로 없었고, 있었던 것도 호응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 필자가 파라과이 인근에 살기는 하지만, 파라과이에는 아직 한국인들이 들여다보는 한인 사이트가 없기 때문에, 교민들의 반응을 살필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파라과이팀을 응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것 같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한인들 가운데도 아르헨티나 팀이 선전하는 것을 희망한 분들도 있었겠지만, 대체적으로 아르헨티나 교민들은 아르헨티나가 져서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많이 들어가는 상조회 사이트에서는 오늘 경기가 끝나자마자 몇 개의 글이 올라왔고, 그 중에 몇몇 글들에는 댓글도 상당히 달렸습니다. 그 중 하나를 캡쳐해서 보여드립니다.


내용은 "마씨! (예, 마라도나를 이야기하는 거죠^^) 무슨 변명이 있겠어? 할말이 있겠냐? 통쾌하다. 시원하다. 조용한 토욜 낮잠이나 자자. 밤엔 놀라가야지, party party!!!!!!"라고 되어 있습니다. 글 쓴 사람이 아르헨티나의 패배를 얼마나 즐겁게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음, 이게 대체적인 의견이냐구요? 예. 대체적인 한국인 교민들의 의견이고 감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패배가 서운한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한국인들의 후예들도 아르헨티나를 사랑하겠죠. 하지만 한국 국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대다수는 위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윗 글에 대한 댓글도 캡쳐해서 봅니다.


댓글을 보시는 분들은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댓글을 다신 분들은 아마도 저처럼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그곳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이 언어 장벽때문에 그런 느낌을 항상 달고 사는 것이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좀 더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거겠지요. 브라질이나 파라과이라고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요? 다만 덜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튼 남의 잘못된 것을 가지고 통쾌하게 생각하는 것도 조금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무튼간에, 아르헨티나 교민들 가운데, 아르헨티나 사람은 물론 안 좋아하겠지만, 아르헨티나라는 나라를 싫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어차피 아르헨티나에 살고 계시니, 조금은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것에 대해 이웃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뭐, 쪼금만이라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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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inkdenny.tistory.com BlogIcon 신비한데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근 이해됩니다 ㅎㅎ
    아르헨티나인들중에도 마라도나 엄청 싫어하던데^^

    2010/07/03 18:0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마라도나를 싫어하는 것은 한국인들과는 다릅니다. 한국인들은 워낙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우쭐대기 때문에 싫어하는 거구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마라도나가 전략이나 전술이 없는 축구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거죠. ㅎㅎㅎ

      2010/07/04 14:01
  2. Favicon of http://sosmikuru.tistory.com BlogIcon Miku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의 독일은 정말 강했습니다 하하

    2010/07/03 19:2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그런데다 그들 대부분이 젊다는 거죠. 그래서 4년 뒤에는 아주 활짝 피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0/07/04 14:02
  3. 조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민생활이 이해가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2010/07/03 20:5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민생활을 짐작하셨다면 제가 글을 제대로 쓴거네요.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7/04 14:02
  4. wew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남미와 유럽이 결승에서 붙어야 재미는데 ,,독일이 우승할것 같네요,,전력이 장난 아니네요

    2010/07/03 23:1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정말 대단했습니다. 함께 보던 아르헨티노들이 세번째 골이 들어가니까, 대부분 자리를 뜨더군요. ^^

      2010/07/04 14:02
  5. 환상의구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러시군요. 글을 읽어보니,외국서 살아보지않은사람은
    이해가 힘들겠읍니다.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아주,잘쓰셔서
    훌륭한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외국에서살고있읍니다(일본)
    자국내가아닌,타국서의생활은 당연히 힘이드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이런것은 축구란매개체를통해서도,힘이될수있겠지만,
    반대로 악으로서도 이용될수있을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축구의 최강팀이되고
    세계의,초강대국이되면, 아프리카오지를가든, 남극북국엘가든,
    대우를받는,그런나라가 될것입니다.

    2010/07/04 00:2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뭐가 되었던 좋은 일로 세계에 알려지면 그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

      2010/07/04 14:03
  6.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상대할때 몸 사리지않고 2-0으로 이겨줬으니까 한국이 16강 간 것인데..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유치할때 펠리는 일본을 지원했지만 마라도나는 한국을 지원해줬고..

    2010/07/04 01:2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어차피 경기와 이벤트 중에 일어나는 일이니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만.... 그걸 바라보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너무 우쭐대고 동양인들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기에 그게 씁쓰레 한 거죠.

      2010/07/04 14:04
  7. 윤비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8강에 남미팀들이 4개 팀이나 있었는데 8강전에서 떨어졌다고 남미의 몰락이라고 불러야 될 이유가 충분할까요?
    분명히 어제 하루 전까진 모든 언론에서 유럽의 몰락 남미 초강세라고 떠들고 있었던건 아시지요?

    2010/07/04 04:3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우승을 바라보던 후보들이 4강전에서 줄줄이 떨어졌으니, 몰락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여기 현지 분위기는 몰락이라고는 하지 않지만, 엄청들 슬퍼하고 있거든요.

      2010/07/04 14:05
  8. 할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의 몰락이라...
    브라질이 탈락한건 확실히 충격이지만
    4강에 남미팀이 2팀이상 올라간게 언제적이던가요?
    솔직히 아르헨이 4강간것도 까마득하고...또 탈락은 예상했던바고...
    근 20년간 남미에 브라질외에 4강갈만한 팀이 있던가요?
    이번에 브라질 대신 우루과이가 4강 갔으니
    몰락은 아니죠
    단지 브라질 탈락의 충격일뿐이죠

    2010/07/04 06:0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브라질이 축구 랭킹이 1위라고 해서 브라질만이 기대된다는 식은 좀 이상하군요. 지금 4강에 올라간 팀들은 랭킹 1위팀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만해도 30위권 바깥이었지만, 자신보다 낫다던 나이지리아와 비기고, 그리스를 잡았습니다. 랭킹이란것으로 그 나라를 판단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브라질은 언제나 우승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아르헨티나 역시 유난히 강했던 것도 사실이었고,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었습니다. 그런팀이 4-0으로 독일에 졌다는 것이 놀랍다는 거죠.

      또, 남미 나라들에 월드컵 출전 티켓이 4.5장이 주어졌다고 해서 남미 나라들의 축구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만해도 8강에 올라간 나라의 4개 나라가 남미권이었고, 16강에는 남미에서 출전한 5개 나라가 모두 올라갔습니다. 이들 나라들이 브라질보다 못할지는 모르지만, 브라질이 이들 나라들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나라는 없습니다. 결국 님이 보시기에 브라질이 최고로 보이기는 하겠지만, 남미의 어느 나라도 브라질이 우습게 보는 나라는 하나도 없답니다.

      우루과이가 있으니까 몰락이 아니다? 아닙니다. 우루과이가 문제가 아니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탈락때문에 몰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은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신문사들에서 사용한 표현과 비슷하고 또 일맥 상통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조하시겠다면, http://www.prensaescrita.com/ 에 들어가서 각 나라의 신문 기사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10/07/04 14:11
  9.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나라의 월드컵은 자국의 탈락과 함께 끝나는것 같다 ..
    토요일 아침에 가계들 문도 안열고 TV 앞에 모여 아르헨티나가 경기하는걸 보려고 모여 앉았을 거의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많이 슬프고 허탈한 모양이더라. 난 개인적으로 좀 조용한 하루가 되어서 좋았지만.
    아르헨티나가 떨어져서 좋았다는것은 아니고..
    아뭏든 그래도 대표팀 귀국 에 수많은 팬들이 마중나가서 그래도 수고 했다고 격려 했다고 기사가 나오네..
    뭐 담에는 더 좋은 선수로 구성해서 좋은결과 나오겠지 브라질 에서 대회 개최하니 브라질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되리라고 생각되네 .. 그런데 4년뒤까지 아무일 없을까 ????????? 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7/05 08:5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보수적인 기질은 마라도나와 관련해서도 나타나는 것 같아.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거지 뭐.

      2010/07/07 20:05
  10. Hania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일 - 아르헨티나 경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아르헨티나 사람인 남자친구랑 스페인,콜롬비아,폴란드 친구들이랑 함께 경기를 봤는데 독일 응원하는 사람은 열사람중 저 혼자였답니다.... 폴란드 시민들도 대부분 옛날 감정때문에 아르헨티나 응원을 했지만 몇몇 마라도나가 미운 사람들은 독일어로 만세를 다 부르더군요... 후안님은 축구가 일상인 곳에서 살고 계셔서 주변반응 보시는것도 재미있으실것 같아요 ^^ 후안님은 어느팀을 응원하셨는지 여쭤봐도 되나용 ^^?

    2010/07/05 18:06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조 2차전을 갖게 된 브라질팀의 경기를 보던 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종일 찌뿌린 날씨였고, 으슬으슬 추워지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경기를 보러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나올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 북한 경기를 할 때에 비해서 한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식당가로 나왔더군요.


식당가 한쪽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그 주유소 한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젊은 커플의 뒤통수가 보입니다. ㅎㅎㅎ


대 북한전에 비해서 상당수의 카메라 기자들이 나왔더군요. 그들 역시 제 사진기에 한 컷씩 담아 봅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여기 저기 식당들에 가득 들어차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3-0으로 브라질이 리드하고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조금 심각, 아니 조용해졌었는데, 그때 코트디부아르가 한 골을 넣었을 때 였습니다. 북한도 아니고 코트디부아르에게 한 골 먹은 것이 이렇게 조용해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TV를 보는 관객들을 촬영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역시 월드컵은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재주가 있군요. 그리고 그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기자들이나 사진사들이 모여들게 되어 있죠? 저처럼 말이죠. ㅎㅎㅎ


코트디부아르가 한 골을 넣었을 때의 표정입니다. 환호하는 기색이 없죠? 확실히 그 순간에도 여자들에게는 손톱손질을 할 여유를 준 모양입니다. 예의 조금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브라질 아가씨가 손톱을 손질하는 모습이 제 카메라에 잡혔군요. ㅎㅎㅎ


그리고, 안타까워하는 커플도 잡혔습니다. 이제 겨우 1점 추가했는데, 뭘 그러시나요? 예? 아자씨~!!!! 아무튼 이제 경기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은 1승을 추가해서 16강에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람들은 심각합니다. 모두 TV를 향해서 움직이지도 않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관한한 참 집중을 잘하는 브라질 사람들입니다. 사실, 평소의 브라질 사람들은 활기차고 우호적이기는 하지만 한가지 일에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축구와 관련해서는 이게 문제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긴, 브라질 사람들과 관련된 속담이 하나 있죠? "축구공을 주어 보아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줄 것이다"라는 속담이요. ㅎㅎㅎ


경기가 끝날 무렵이 되자 경찰들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길 이쪽 저쪽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지난 북한 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군요. 왜 이렇게 해야 하는 걸까요?


또 차단한 길, 총 3블록 정도의 거리였는데, 그 중간에 경찰들이 진을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뭔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ㅎㅎㅎ;; 경기는 큰 반전없이 그냥 3-1로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환호하는 사람들은 슬슬 바깥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승리로 끝나자 사람들은 부부젤라를 불어대고,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고 뛰고 아무튼 난리가 났습니다. 피파랭킹 제 1위의 브라질도 조별리그를 넘어 16강에 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쁜 일인가 싶습니다. 한국이라면 목을 메고 있어야 하는데, 브라질의 경우는 좀 더 여유가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국민들의 열정적인 성원이 있기에 브라질의 축구가 세계 1위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식당에서 이제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들이 가는 곳은 예의 경찰들이 보호막을 설치한 곳 중앙으로 몰려가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만이 그곳으로 몰려드는 것이 아니더군요. 집집에서, 건물마다, 거리마다 녹색과 노란색의 브라질 국기를 몸에 걸치고, 들고, 입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긴, 대한민국은 거리에서 응원을 하니, 이 정도는 눈에도 차지 않겠군요. ㅎㅎㅎ


게다가 몸에 모두 붉은색 옷을 걸치고 나오는 대한민국의 거리 응원단에 비하면, 여긴 좀 더 총천연색의 옷차림과 패션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거리 응원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ㅎㅎㅎ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성적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월등한 나라입니다. 이미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을 했고,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입니다. 그런 나라이다보니 축구는 어쩌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종교이고, 어쩌면 국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문득 두어가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하나는 지구 반대편 내가 태어난 나라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와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아야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는데 반해, 지금 살고 있는 삼개국 국경 지역의 삼개국은 모두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거나(브라질), 올라갈 가능성이(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높은 나라들이라는 것이 아주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은 언제나 조의 다른 팀의 경우의 수가 아니라 자력으로 이렇게 저렇게 가능성이 있는 팀이 되려나요?


또 하나의 생각은 좀 더 정리를 해서 월드컵이 끝난 다음에 기고를 할 생각입니다. 월드컵이 그렇게 좋은 행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 시점에 기고하기는 좀 그렇군요. 아무튼 3개국 국경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파라과이의 승리에 브라질 사람이 함께 했듯, 브라질의 승리에 아르헨티나 사람도 나와 있더군요. 이게 언제 적대적으로 변하게 될까요? 푸훗~

브라질의 서민들에게 있어서, 축구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가도 비싸죠, 교육도 시원찮죠, 일자리는 별로 없고 무엇보다 임금이 적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서민들은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일까요? 그런 브라질 사람들에게 단번에 상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긴 브라질뿐이 아니로군요. 남미 나라들은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게 바로 축구라는 생각입니다. 그곳에서 남미 축구의 근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남미 나라들과 축구는 물론 야구, 농구, 배구, 골프, 스케이트등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팬들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분산된 성원은 결국 월드컵과 같은 국제 이벤트에서 약체 아시아 팀들을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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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ollylightfollower.tistory.com BlogIcon holylightfollow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구에 대한 열정이 그런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요? 한국에선 어릴 때부터 좋은 성적을 내야되는 경쟁 속에서 공을 만나지만,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들은 어릴 때부터 떼어놓고 살 수 없을 정도로 공과 가깝게 지내면서 즐겁게 배워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그곳에선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 ^ 그리고 한국은 개인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더 중요하단 생각에 조직력있는 팀을 만들어가는 성향이 큰 반면에 다른 국가는 개인의 능력을 더 일깨워주는 훈련을 해서 아닐까요? 이것도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 ^ 한국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할 수 있으니 승리를 기원합니다. ^ ^

    2010/06/22 12: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에이스헌터님, 아직 홀리라이트팔로우가 쉽지 않군요. ㅎㅎ;;
      아무튼 한국이 16강으로 올라가서 일단 목표는 달성했네요. 다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2010/06/23 08:29
  2.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 정말 재미있다. 한 구라 하는구마잉~~ ^^

    2010/06/22 22:41
  3.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인들의 축구의 열정은 아마 최고일겁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남자아일경우 축구공을 선물할정도로 좋아하지요.동내 축구부터클럽축구 등등 프로가 되기위해서는 어릴때부터 팀에 소속이 되 무진장 공만 찹니다.
    한국의 유명한 현제의 선수들도 알잰틴이나, 브라질 클럽에 어릴때부터 유학을와서 축구 공부를 한선수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2010/06/23 03: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응, 박주영이 브라질에서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2010/06/23 08:31
  4.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한국 경기 보면서 마지막 몇분은 정말 너무 긴장 가운데 본 듯하다 ..
    계속 시계만 쳐다보며 왜 안 끝나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던 최소 한 경기는 더 보게 됐네 ... 요즘 축구 보는것 외에는 정말 너무 너무 한가하다..

    2010/06/23 18:4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8강전에서 한국 축구 다시봤어. 이곳 브라질 사람들이 모두 한국팀을 들었을 정도였거든. 게다가 우루과이 신문들 모두 경기 내용은 한국이 이겼다고 했으니까. 아무튼 한국 많이 발전했어. ㅎㅎㅎ

      2010/06/27 13:05


슬로바키아와 파라과이의 월드컵 조별 리그 2차전이 끝나기 15분전, 필자는 급히 파라과이 델 에스떼 시내로 향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파라과이가 1-0으로 이길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파라과이 사람들의 축제 분위기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브라질 국경을 통과하고 파라과이 국경에 근접했을 때, 시간은 이미 현지 시간으로 9시 20분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났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조용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어쩌면 그 사이 파라과이가 역전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창문을 내리고 세관에 있는 핸드폰을 들고 있던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경기가 끝났고, 파라과이는 2-0으로 이겼다고 합니다. 이제 곧 사람들이 몰려 나오게 되겠군요. ㅎㅎㅎ;; 그래서 아직 한산한 거리에 주차를 시키고 분위기를 좀 찍어 봅니다. 여기 저기 파라과이 국기를 걸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상인들도 보입니다. 국경이라 그런지 파라과이 국기 외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기 혹은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슬슬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보로 오는 사람들, 모터사이클을 타고 나오는 사람들, 자동차 경적이 울리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호하는 소리와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거리는 이제 붉고 푸른 파라과이 국기의 물결속에 잠기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국민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흥분한 모습입니다. 정말 월드컵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까요? 사람들의 환호성에 귀가 아플 지경입니다.


어디선가 자동차의 행렬이 나타났습니다. 차마다 파라과이 국기를 달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빵빵!빵빵빵! 하면서 거리를 서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들은 국도와 시내 경계 도로가 만나는 네 거리를 막으며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들 뿐 아니라 여자들도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나름대로 꾸미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군요. 지금 파라과이는 계절상 겨울인데, 날이 푸근해서 옷차림들이 좀 야하군요. ㅎㅎㅎ


슬로바키아와 2-0으로 이겼으니 파라과이는 계속 조 1위입니다. 이탈리아와 뉴질랜드가 게임에 비겼으니, 3차전을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파라과이는 느긋합니다. 파라과이는 이전에도 월드컵에 여러번 출전을 했고, 사실 기량이나 기술이 한국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이런 축구 강국에서도 월드컵에서의 조 1위는 여전히 기쁜 모양입니다.


거리에서 특이한 나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브라질 복장을 한 이 사람은 파라과이 친구와 함께 환호를 하고 있더군요. 나팔은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는, 혹은 축구공에 바람을 넣는 펌프의 끝을 튜브로 연결해서 목소리 대신 손으로 뿡뿡 소리가 나게 만든 거였습니다. 저 사람은 목이 쉴 일은 없겠군요. ㅎㅎㅎ


경기가 열린 시간은 파라과이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아침 7시 30분이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이군요. 남미 나라의 사람들은 토요일이면 대개 늦게까지 춤을 추며 놉니다. 보통은 새벽 두 세시까지 그렇게 노는데, 어떤 경우는 밤을 꼴딱 세우고 아침 다섯시 정도부터 잠자리에 듭니다. 따라서 일요일 아침은 대개 10시나 혹은 정오까지 침대에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월드컵은 이런 생활습관까지 바꾼 모양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즉 7시 30분부터 일어나서 경기를 보았다는 뜻이네요. 게다가 경기가 끝난 9시 20분경 역시 늦은 시간이 아닌데, 모두들 거리로 나와 축하를 하고 있는 것이죠. 하하하, 하긴, 새벽 3시 30분이라고 해서 안 볼 국민들은 아니군요. ㅎㅎㅎ


일하는 시간에도 상점이나 사무실에 TV를 가져와서 자국의 게임뿐 아니라 월드컵 축구 중계하는 모든 게임을 지켜보는 사람들이니 자국의 게임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판이군요. 그렇게 열광적인 국민들의 성원을 몸에 지니고 나간 파라과이 국가대표 축구팀은 지금 마음이 좀 홀가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파라과이는 파라과이 시간으로 24일 아침 11시에 뉴질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까지의 경기 내용으로 보면 뉴질랜드까지 잡고서 조 1위로 16강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력으로 16강 행을 하는 나라들 사이에 살다보니 대한민국은 언제나 다른 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이런 저런 대회를 치루는 날이 올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이제 오늘 오후면(여기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입니다. 한국과는 12시간 차이가 나죠.) 대한민국의 대 나이지리아 전이 전개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여기 저기에서도 위 사진들의 파라과이처럼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 넘쳐나게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아니면 반대가 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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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는 남미의 나라들이 몇개나 나간건가??/ 알잰, 브라질, 우루과이.칠래, 파라과이... 전부 다 나간건가??

    2010/06/23 03:3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음. 그렇게 다섯 나라가 나갔고 모두 16강 행이 가능해 보인다. ㅎㅎㅎ

      2010/06/23 08:31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vs. 아르헨티나 전에 대한 단상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월드컵 2차전이 열리던 날 아침, 필자는 국경 너머 아르헨티나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국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날따라 아르헨티나 국경에서 국제 자동차 보험을 요구하고 있었거든요. 국제 자동차 보험은 남미 나라들을 다닐 때 필요한 보험인데,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과는 달라서 따로 신청을 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까르따 베르데라고 부르는 것으로 3일, 일주일, 보름, 한달, 석달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 보험서류인데, 자국 바깥에서만 효력이 있는 서류지요. 아무튼 이 지역이 국경 지역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런 서류가 없이도 다닐 수 있었는데, 그날 아침은 공교롭게도 까르따 베르데가 없는 이웃 나라 차량은 모두 국경에서 돌려보내는 바람에 국경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국경에서 차를 돌리며 마지막으로 TV에서 본 장면은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가 앉아 있는 장면이었죠.


아무튼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아르헨티나 국적의 조카들과 함께 TV를 보았습니다. ㅎㅎㅎ;; 이미 전반전의 상당 부분을 길에서 보낸 까닭에 TV앞에 왔을 때에는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이 들어간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앉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아르헨티나의 이과인 선수에 의해서 두 번째 골이 들어갔지요. 좋아라하는 아르헨티나 조카들을 보면서 86년 멕시코 월드컵이 오버랩이 되더군요. 결국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 이청용 선수의 만회골이 들어갔고, 잠깐의 휴식을 즐겼습니다.


후반 들어서, 경기 초반에 한국팀이 좀 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열세가 심화되더군요. 계속되는 실패와 우왕좌왕을 보면서 한국 대표팀의 한계를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아르헨티나의 우세와 확실히 아르헨티나 팀이 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비교를 해서 미안하지만, 심지어 북한 팀보다 잘 뛰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4-1로 졌으니, 당분간 아르헨티나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86년에 3-1로 졌을 때, 길을 다니며 동양인만 보면 "뜨레스 아 우노(3-1)"이라고 외쳐대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경험하며 은근히 짜증이 났었거든요. 이제 앞으로 당분간 "꽈뜨로 아 우노"를 경험할 생각을 하니 은근히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앞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한국이 이기거나 지더라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길 바랬는데, 정말 아쉽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패배는 당분간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짜증의 원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르헨티나 팀, 아니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처음에 기세를 잡아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축구 관계지들에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20여분간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아주 활발합니다. 하지만 상대편이 만만치 않을 경우 그 다음부터는 피곤해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다가 승기를 잡았다고 하면, 느긋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세를 탑니다. 그때부터는 상대편이 정말 피곤해지는 거죠. 그래서 내심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 한국이 처음부터 팽팽하게 나서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경기의 결과에 만족은 하지 못하더라도, 결과는 인정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르헨티나는 축제 분위기일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지 못했으니 사진도 없습니다. 제 블로그에 게재한 사진은 모두 아르헨티나 일간지들의 인터넷판에서 캡쳐한 사진들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그리스와의 한 판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겨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그리스 이렇게 세 나라가 2승 1패로 골득실로 떨어지지 않는 한, 아르헨티나는 무난하게 16강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제가 언급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질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요.


그러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지금 어떤 광경이 벌어지고 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마도 엄청난 인파가 경기 직후에 7월 9일가의 오벨리스크가 있는 광장에 모여서 환호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환호하는 소리가 이곳 포즈 두 이과수까지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여기 날짜로 22일 오후 3시 30분에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새벽이라 보기 힘들겠군요. 아무튼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팀이 선방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비행기를 일찍 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필자만 하고 있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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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그 이후에 벌어진 한국팬들의 몇몇에 쏟아진 엄청난 질타는 이해하기 힘이 들더군요. 전술이 통하지 않았고, 사실 이기리라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던 게임인데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 모습에 실망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심하게 비난 할 필요는 없다고 보았는데 말이죠. 암튼, 나이지리아전에는 선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왔습니다. 딸아이 졸업때문에 정신이 없는 한주였습니다. ㅎㅎ

    2010/06/20 13:4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원래 축구라는게 전쟁 아닙니까? ㅎㅎㅎ;; 그러니 장수에게 닥달을 하는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제가 그 입장이라면 좀 그렇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보다, 오늘 보니 정말 광기가 어린 응원이드만요. 아마 제가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군집한 곳을 싫어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님이 졸업을 했군요. 축하하네요. 따님에게 축하좀 전해주세요. ~!

      2010/06/20 22:43
    •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ㅎㅎㅎ 그건 그렇죠. 그런데, 너무 그렇게 집착하면서 보게되면 한국국대에만 집착하게 되죠. 전 월드컵 경기를 거의 다 봅니다. 축구는 전쟁이라 표현하긴 하지만 경기이고 각본없는 드라마라고도 하죠. 즐길수 잇는 여유가 필요할것 같기도 하네요.

      논공행상은 월드컵이 끝나고 차분히 하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은데, 너무 한경기 후에 단죄하듯이 하는 언론의 글들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답니다.

      2010/06/20 23: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데, 결국 한국이 16강으로 갔으니, 다시 호의적이 되겠군요. ㅎㅎㅎ

      2010/06/23 08:17
  2.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기길 바랐던 마음 부터가 과욕이었지 ㅠㅠ.
    그래도 3점 차이의 패배는 좀 그렇더라..............
    뭐 실력 차이가 그렇게 나는걸 어떻게 하겠어 작전을 좀더 세밀 하게 잘 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직접 경기하는 선수들이라고 뭐 살살 했을리는 없을테고 머 다음 경기나 잘하길 바래야지 ..

    2010/06/20 14: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르헨티나 팀의 성격에 대한 분석은 없었던 모양이야. 뭐, 그냥 티비 앞에서 보는 사람들이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말야.

      2010/06/20 22:43
  3.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질 거 넘어가고 나이지리아를 잡자'란 계산이었겠지?
    실력차에다 자살골, 오프사이드 반칙골까지 운까지 없었으니...
    냉정한 속셈대로 나이지리아 이기고 결국 16강 갈까? 궁금하네.. ^^

    2010/06/20 22:3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 어차피 질 생각이었다면, 마음껏 뛰어라도 보게 했어야 했지 않았을까? 강팀을 상대로 마음껏 뛰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을텐데 말야. 사실, 지금 한국의 수준이라면, 아르헨티나를 압도는 하지 못하더라도 엇비슷하게 뛸 수는 있었을 건데 말이지. 요근래 히딩크가 했다는 말이 강하게 동감이 되더라구....

      2010/06/20 22:45
    •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뭔 말인가요? ㅡㅡ;; 뭐, 됐고 나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벌써 내일이구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참, 질문 하나. 남미를 여자 혼자 혹은 여자들만 여행한다는 게 안전한가? 누가 궁금해해서 말야. 물론 잘 다녀오신 분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평가랄까 아무튼 현지에 살고 또 여기저기 다녀본 사람 의견이 궁금해서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소라면 칠레나 아르헨티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덤으로 시간나면 언제 한 번 남미 국가별 지역별 여행 안전 기상도 좀 그려봐다오. ^^

      2010/06/22 00:1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여자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들 많다. 그리고 밤중에나 어슬렁거리면 어디라도 위험하지. 대낮에 베낭메고 혼자 돌아다니는 여자들 상당히 많으니까 조심하면서 다니면 된다. ^^;; 나중에 다시 좀 더 알려줄께 메일로.

      2010/06/23 08:27
  4.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흑... 저는 현장에서 좋아하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봐야 했어요 ㅠ_ㅠ
    하지만... 좋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다 좋아 보이던데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만났던 아르헨티나 사람은 저보고 "축구는 모르는거다" 라고 말했고요
    끝나고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은 정말 축제를 즐기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조만간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모습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2010/06/21 00:0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외국으로 나가본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일반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다릅니다.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만든 사람들이고 실질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끌어가는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아니라 벌써 세계인이랍니다.^^

      2010/06/23 08:19
  5. Favicon of http://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경기까지 선전해주길 바래본니다 ㅠㅠ

    2010/06/21 05:03
  6.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전을 보면서 정말 저도 축구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응원했었습니다 -_-;;

    아르헨티나에게 졌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 플레이는 정말 좋더군요 ^^;;

    다음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와 좋은 경기 하길 바라며,,

    내일 새벽에 있을 나이지리아전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2010/06/21 22:0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빛창님의 응원이 힘이 되었나 봅니다. 나이지리아 전에서 비겨 16강행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ㅎㅎㅎ

      2010/06/23 08:22
  7.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전은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내일 나이지리아전은 멋진 승보를 줄거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일찍자고 내일 새벽에 봐야겠어요.

    2010/06/21 23:4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주용파파님의 응원이 남아공까지 전달되었나 봅니다. 한국의 16강행이 가능하졌거든요. ㅎㅎㅎ

      2010/06/23 08:26
  8. 지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전술을 허정무감독께 전달했으면 어쩌면 무승부로 끝났을 수도 하는 아쉬움이 ㅎㅎ

    전반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보고 어차피 실력으로는 이기지 못할텐데 왜 저렇게 끌려만 다니지 싶었지요
    그냥 화끈하게 공격도 하고 수비도햇다가 지면 일단 후회는 안남을텐데싶은게..

    이거또한 관람자와 경기 운영자의 다른 마음이겠지만요 ㅎㅎ

    2010/10/28 04:27

세계 1위 브라질의 기쁨

문화/스포츠 2010/06/19 14:55 Posted by juanpsh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가 있기 조금 전, 필자는 포즈 두 이과수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뭐가 그리 바쁜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경기 시작 15분 전인데, 도대체 어디를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이었을까요?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중심가의 식당이 몰려있는 곳으로들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포즈 시의 상당수의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식당들로 몰려들어가서 경기를 관람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일순간 거리가 조용해졌습니다. 돌아다니는 차량이 모두 사라지고, 말 그대로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저 뿐으로 보입니다. 시원한게 아니라 무서워졌습니다. 이렇게 인적이 드물 때 강도라도 만나게되면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저도 군중이 모여있는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무리가 식당들에 포진하고 있더군요.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피자파크의 주인 베토씨가 자리를 내 주기에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팀을 응원하고 있던 99%의 군중은 갑자기 한 동양인이 들어서자 엄지 손가락을 추켜들면서 인사를 하더군요. 환호하는 군중들은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공을 몰고 갈 때마다 환호를 하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나팔 - 현지에서는 부부젤라라고 하죠? - 을 빽빽 불어댑니다. 정말 시끄러워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군요. 소리를 지르는 것까지는 예쁘게 봐주겠는데 플라스틱 나팔은 정말 골치가 아픕니다. 아무튼 그나마 이 나팔도 지금 한 때 뿐이겠지요? ㅎㅎㅎ;; 그냥 웃으며 저도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득점없이 전반전이 끝나자 사람들은 잠간동안을 이용해서 맥주와 음식을 다시 시킵니다. 어린이들 역시 이것 저것을 먹기 시작했구요. 식당에 꽉 들어찬 군중을 보며 속으로 월드컵에 장사가 안 되어서 한숨짓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이때 한 몫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대조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든다면, 이 부근 식당들은 월드컵 기간중에 한 몫을 챙기겠군요. ㅎㅎㅎ


후반전에는 더욱 요란했습니다. 그리고 골이 곧 마이콘(Maicon)에 의해서 들어갔죠. 환호하는 사람들의 환호소리와 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마치 건물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어 조금 있다가 다시 엘라노(Elano)의 골이 네트를 가를 때 다시 환호하는 브라질 국민들을 보며 원래, 북한을 응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동양인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렇죠. 세계 1위의 나라 브라질을 랭킹 105위의 북한이 이긴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이변이었죠. 마지막 휘슬이 울리기 전에 북한이 한 골을 넣어 만회하기는 했지만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브라질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팔짝팔짝 뛰고 서로 껴안고 환호하고 나팔을 불고 즐거워들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들은 거리를 질주하며 빵빵 거리고 있었구요. 사람들도 유니폼과 모자에, 얼굴에 그린 브라질 국기로 즐거워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세계 제 1위의 축구 강국도 월드컵에서 첫 게임을 이겼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나 봅니다. 누가 봐도 웃음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즐겁게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는지,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한참이 지난 후까지 바깥의 경적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일요일이면(이곳 시간으로) 다시 브라질이 경기를 하게 됩니다. 브라질의 다음 상대는 코트디부아르이죠. 아프리카의 강호입니다. 북한과 상대했던 것과는 달리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경기게 임하게 될까요? 아니면 포르투갈이나 코트디부아르나 모두 강팀들이니 브라질도 경계를 하고 있을까요?


아무튼 월드컵 기간이 끝나기까지는 이 시끄러운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신문을 보니 브라질에서는 월드컵으로 인해 국민 총생산이 1200억 미국 달러가 줄었다고 합니다. 정말 상당하지 않습니까?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국민들이니 한 편 이해가 되지만, 반대로 너무 광적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됩니다. 아무튼간에 세계인들의 축제인 월드컵에 나간 팀들이 축제가 끝날 때까지 선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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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내셨나요? ^^
    브라질도 이곳 한국하고 분위기가 별로 다르지 않네요.
    여기도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날은 시내 식당가가 터져 나갑니다.
    저야 집에서 가족들끼리 편안하게 봤습니다만...ㅎㅎ
    치킨집은 아예 전화도 안받더군요. ^^;
    여기 시간으로 내일 새벽 3:30 에 브라질:코트디부아르 축구하는데 초저녁에 자다 일어나야 되나 고심하고 있어요 ㅋㅋ

    2010/06/19 23:5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하하하, 안보기는 아쉽고, 보기에는 피곤하고 그럴테죠?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제집에 TV가 없어서, 친구집에서 아예 소파를 빌려 자다보다 그랬답니다. 그때 생각이 불현듯 나는군요. ㅎㅎㅎ

      2010/06/20 22:4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하고 있던 시간, 필자는 아르헨티나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국경에서부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경기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류를 보아주는 관리들이 차마 TV는 볼 수 없었기에 라디오로 중계를 듣고 있었습니다. 경기 결과를 묻는 필자에게 빠른 목소리로 1-0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세관 직원들은 아예 국경 한쪽에 TV를 가져다놓고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간단히 필자에게 질문을 하고는 그냥 보내 주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며 월드컵 기간에는 국경 통과가 꽤나 허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시로 들어가 보았지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로변에 주차된 차량은 많았지만,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사진을 몇 장 찍고는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그다지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TV앞에 사람들이 앉아서 아르헨티나 축구팀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햄버거 하나와 음료수를 주문하고는 사람들을 살펴봅니다.


TV를 보는 청중은 간혹 이과인이나 메시, 테베스가 공을 몰고가면 환호를 하다가 잠잠해지곤 했습니다. 경기는 시종 일관 1-0으로 아르헨티나가 앞서고 있었지만, 아주 멋진 축구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해설자 역시 아르헨티나팀이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났지요. 그리고 해설자는 아르헨티나가 너무도 힘든 승리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관중들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언제 거리가 텅텅 비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사람들이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일부는 모자를 쓰고, 일부는 국기를 두르고 나타났습니다.


얼굴 가득히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은 등에 메시, 테베스, 밀리토, 이과인, 베론등등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옷들을 입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는 사람들은 경적을 울려대며 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냥 걸어서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응원하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응원을 하는 한국과는 달리, 경기가 끝나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뛰쳐나온 것입니다. 경기 중의 조용함과는 정말 대조적인 광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뿌에르또 이과수 시의 상업 중심지인 5거리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필자에게 미소를 띄어 주면서 "아-르-헨-티나"를 외쳐대고 있습니다. 자국의 승리가 정말 저렇게 좋을까요?


미처 유니폼을 갖추지 못한 젊은이들은 얼굴에 국기를 그려놓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온 일단의 젊은이들이 바퀴를 굴려서 연기를 내며 축하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와서 응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진에 볼 수 있듯이 온 가족이 나들이를 하러 나온 모양입니다. 이들역시 사람들 틈에서 아르헨티나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기뻐서 펄쩍펄쩍 뛰면서 아르헨티나를 외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만연한 기쁨이 보였습니다. 정말 축구에 죽고 사는 남미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려나요?


이들의 거리 축제는 두 시간 가량 계속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왔습니다. 저 역시 몇몇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2-0으로 이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다음 번에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어 보였습니다. 일부 사람들만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 팀이 힘겨운 싸움을 했기 때문에 한국을 상대로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꺾고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말 그런데... 그렇게 될까요? 이변이 일어나지는 않을까요? 경기 결과는 종료 휘슬이 불 때에만 알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맞붙게 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17일에 한국과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환호하게 될까요? 정말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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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뿌에르또 이과수 시의 상업 중심지인 5거리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미소를 띈 얼굴로 “아-르-헨-티나”를 외쳐대고 있습니다. <1승 올린 아르헨티나 국민들 반응>

    2010/06/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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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제인건 맞는가 봐 다들 축구 중계시간만 되면 거리가 한산해 지네. 덕분에 다니기 좀 수월해 져서 좋구만 ㅎㅎㅎ
    목요일 한국과 축구 하는 이곳은 그다지 한국에 신경 안쓰는 분위기 야 .
    그런데 내 생각에는 이번에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길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모르지 경기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

    2010/06/14 19: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 그래서 난 목요일에 아르헨티나 가서 경기를 보려구 그래. 현장에서 느낌이 어떤지 좀 보려구, ㅎㅎㅎ

      2010/06/15 08:48
  2. 승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이 넘치는 사회나 국가가 이긴다.

    한국도 자꾸 우승하려고 하고 결승가고 이럴때만이 대한민국

    도 통일 될 것, 독일 처럼....한국은 다 좋은데 이상하게 독일만

    만나면 전차 군단이니 뭐니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서 상대 독일

    팀을 응원한다.. 그 전차 71년전 고물 된지 오래다. 한국은 지

    금 세계 최강의 전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현실이다. 제발 이런

    유사한 버릇부터 고치자..

    2010/06/14 23:40
    •  수정/삭제

      아직도 독일 전차하면 성능 좋다고 한다 71년전 고물 좋아하네

      2010/06/15 00: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축구라는게 믿음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환경도 중요하고 선수들도 중요하고, 기술, 기량 모두 중요하지 않나요? 거기에 국민의 지지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5% 정도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10/06/15 08:49
    • 거너더  수정/삭제

      총 맞 으 실 듯 ...

      2010/06/16 01:4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넘어가지도 못했습니다. 국경에서 그냥 되돌아왔죠. ㅎㅎㅎ

      2010/06/17 12:37
  3. 부에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에 관한 이 글이 DAUM 메인에 떠서 찾아왔더니 Juan 님 글이군요.
    반갑고 축하드립니다.
    또 고마운 마음으로 라틴 카페에 담아갑니다. ^^

    2010/06/15 01: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부에노님? 저두 다음 메인에 잘 뜨지를 않기 때문에 오늘 아침 방문자 숫자를 보고 놀라고 있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블로그에 들어오기를 바라지만, 능력이 부족한 것 같군요. 좋은 콘텐츠가 많은데, 축구 이야기에서 만명이 넘었습니다. 아예 축구 이야기 블로그로 바꿔야 하려나요? ㅋㅋㅋ

      2010/06/15 08:50
  4.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의 전적이라면 당연히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 같지만
    이번 월드컵은 최강팀이라 한번 해볼만 하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고 싶은 아르헨티나전이네요..

    2010/06/15 02: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변이 일어나서 재밌는 월드컵이죠. 이번에는 이변이 꽤나 자주 일어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와 비긴 파라과이 역시 이변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구요.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이변이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가 없으니 더 재밌지 않나요? ㅎㅎㅎ

      2010/06/15 08:52
  5.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이나 브라질같이 늘 잘하는 나라 사람들은 경기결과에 무심할것 같은데, 오히려 더 열광적이더라구요. 그런걸 보면 역시 서포터즈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2010/06/15 04:0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외려 한국이 떠들썩하죠. 대형 플랭카드도 걸리고 말이죠. 응원에서야 한국을 따라갈 수 없죠. 하지만, 제 생각에 열정적이든 건전하든, 축구 환경이란, 이벤트때만 떠들썩 한 것이 아니라 그냥 평소에 얼마나 좋아하고 자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

      2010/06/15 08:54
  6. 배고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길거리 응원문화보다는 이제는 좀 약한것같네요^^
    우리의 응원문화는 이제 세계어느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것 같네요~

    2010/06/15 06: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어이쿠, 응원이라면 한국을 따라갈 수 없죠. ㅎㅎㅎ;; 하지만, 제가 취재한 곳은 아르헨티나 촌 구석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면 훨씬 더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ㅎㅎㅎ

      2010/06/15 08:56
  7. 파라누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아르헨이 우리나라 실력을 약간 얕보구 있는것 같은데, 과연 그렇게 될까요? ㅋㅋ 우리의 다음 상대인 아르렌티나에 대한 생생한 분위기가 정말 흥미롭네요.

    2010/06/15 13:5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서 17일에는 아예 아르헨티나 가서 그 사람들 사이에서 경기를 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2010/06/15 22:57
  8. Favicon of http://greendayslog.com BlogIcon 그린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juanpsh님. 생생한 현장이 담긴 사진과 글 재밌게 봤습니다. ^^
    아르헨티나가 워낙 강국이라... 혹자는 박지성 11명이 뛰는것 같다고 표현하던데.. 그래도 이변이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죠? ^^ 계속 생생한 소식 전해주세요~

    2010/06/15 16:2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다음에 글을 내보내야 하는데, 계약 조건이 글을 게시한 후 24시간이 지난 다음에 제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이번에는 시간이 잘 맞았군요. ㅎㅎㅎ

      2010/06/15 22:59
  9. Favicon of http://ayoteacher.tistory.com BlogIcon 아이살앙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ㅋㅋㅋ 그립네요 :) 특히나 스테이크 ㅋㅋㅋㅋ
    월드컵은 우리나라가 뽀록으로 이길것도;;ㅋㅋㅋㅋ
    비겨도 정말 잘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

    2010/06/16 01:1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르헨티나를 어떻게 넘보겠습니까? 지금 좀전에 아르헨티나에게 4-1로 패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0/06/17 12:37
  10.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일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본다구? 부디 살아 돌아오기 바란다. ^^
    하긴 설마 한국이 이기겠어? 퇴장당한 선수만 없다면 너도 괜찮겠지.
    근데 그리스하고 할 때 보니까 한국도 잘 하더라는... 어쩌냐? ㅋㅋㅋ

    2010/06/16 03:3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르헨티나는 가 보지도 못했다. 국경에서 그냥 돌아왔다. 그래서 박주영의 자책골은 보지도 못했다. ㅋㅋㅋ

      2010/06/17 12:38
  1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내일 아르헨티나 하고 붙지요? 꼭 무승부 이상만 했으면 좋겠는데.. ^0^ 대~한민국

    2010/06/16 06:1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무승부만 했더라도 좋았겠네요. 1-4라....

      2010/06/17 12:39
    •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아르헨티나가 너무 강하더군요. 그래도 우리팀이 자랑스럽습니다.

      2010/06/18 12:36
  12. 라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 경기 후에도 소식 전해 주세요~ ^^

    2010/06/16 15:3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랬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르헨티나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T.T

      2010/06/17 12:40
  1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에서 전해주는 생동감 넘치는 글입니당 ㅎㅎ

    오늘 있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우리 나라가 승리하거나 무승부가 되길 바랍니다 :)

    대한~~민국~~짝짝짝짝짝~~!!!

    2010/06/16 23:0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제 남은 경기에서 선방하기만은 바랍니다. 그나저나 챙피해서 어떻게 아르헨티나를 돌아다닌데요? ㅎㅎㅎ

      2010/06/17 12:41
  14. Favicon of http://borracha.tistory.com BlogIcon 보라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vs아르헨 전도 아르헨에서 보셨나 했는데 못 가셨나보네요..어쩜 잘 된 일인지도 ^^
    자책골이 정말 아쉬웠지만...남은 남아공 경기때 잘 하길 빌어야죠~

    2010/06/18 23: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나이지리아 하고의 경기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2010/06/20 22:39


필자가 잠시동안 상파울로로 외유를 갔다왔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블로그를 비웠었지요. 하지만, 상파울로를 갔아오면서 따끈따끈한 소식을 몇개 가져왔습니다. 일단 다음 주 수요일에 북한과 경기를 치를 월드컵의 브라질 국민들, 특히 상파울로의 소식을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위의 한인회보는 이번달 특집 메인 화면에 붉은 악마를 입은 한국인소년과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금발의 예쁜 소녀를 띄었습니다. 그냥 단편적으로 브라질의 한국인들 역시 월드컵 응원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드립니다.


역대 5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던 브라질이니만큼 축구에 대한 사랑은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하겠네요. 물론 시내를 뒤져보았지만, 한국처럼 대형 플랭카드가 넘실거리는 장면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브라질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장식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정집들은 물론이고 상점들에도 브라질 국기는 홍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제가 상파울로를 떠난 시간이 월드컵 개막식이 있었을 때이니, 아마 지금쯤은 더욱 더 열기를 더해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점들 가운데는 아예 종업원들을 위해서 TV를 가져다놓은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첫 경기는 브라질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에 시작을 하지만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오전 11시에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전에 경기가 있으면 종업원들이 출근을 하기가 좀 망설여지죠, ㅎㅎㅎ;; 그래서......


브라질의 월드컵 사랑은 정말 신화적입니다. 감옥속에 있는 죄수들도 중계를 해주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입니다. 이렇게 전국의 국민들이 지원을 해 주는 나라이니 브라질이 축구의 나라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축구인들에게는 정말 부러운 나라이기도 하지요.


거리 거리에 월드컵 6승을 기원하는 플랭카드와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브라질 국기는 정말 지천으로 널려있었고요, 그리고도 거리 거리마다 브라질 국기를 판매하는 행상들이 한몫 벌고 있었습니다. 월드컵때문에 국기를 파는 사람들, 돈좀 벌겠군요. ㅎㅎㅎ;; 게다가 브라질이 승리라도 하면 정말 한몫 단단히 챙기게 되겠지요?


자발적으로 축제를 위해 나무를 싸고, 거리에 브라질 색(녹색과 노랑색)으로 천장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희한한 방법으로 나름대로 월드컵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을 짓게 만들더군요.


몇 몇 상점들을 살펴보십시오. 희한한 것은 월드컵과 전혀 관계가 없는 그냥 상품일뿐인데도 장식이나 시기와 어우러져서 분위기를 만든다는 거죠. 예를 들어, 주차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사람의 윗도리나 다리미로 보이는 기계 색이나 말입니다. ㅋㅋㅋ


직원들에게 특정 복장을 하라고 지시하는 상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한 카페 사진인데, 종업원들이 모두 브라질 색의 타이를 메고, 모자 위에는 브라질 국기색으로 만든 장식을 달고 있었습니다. 가게 외관에도 브라질 국기들을 붙여서 모양을 냈습니다.


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COMETA(혜성)라는 회사의 광고인데요. 6승을 기원하는 문구와 함께 자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어딜 보나 브라질 국기가 휘날리고 있군요.


역시 이 장식에서도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터미널의 천장에는 수 많은 종이로 장식을 했습니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이 신경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시선은 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


지나가면서 초점이 좀 맞지 않았지만, 웨딩 드레스를 파는 집이었는데, 아예 웨딩 드레스마져 브라질 국기색으로 만들었습니다. 약간 촌스럽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성의를 보인 거겠지요. ㅎㅎㅎ;; 아니, 어쩌면 신부가 저렇게 복장을 하면 예쁘고, 또 독특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아무튼 브라질의 제일의 도시인 상파울로는 지금 수요일에 있을 북한과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경기를 응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팀이나 선전을 하기를 바랄 것입니다만, 누구보다도 브라질 팀이 승리하기를 기원할 것입니다. 이변이 없다면, 브라질이 승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변이 있어야 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나름대로 누가 이기든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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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mwond.com BlogIcon 원덕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의 첫상대인 북한...
    어떨까요 ^ ^; 궁금궁금 -

    2010/06/12 22:2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저두 궁금하답니다. 뚜껑이 열려봐야만 알테니 말이죠. ㅎㅎㅎ

      2010/06/13 20:07
  2. Favicon of http://gkyu.co.kr BlogIcon G-Kyu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축구 강국 답게 월드컵 열기로 가득차 있네요!!
    이번엔 브라질이 우승할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2010/06/12 23:1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하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그럴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2010/06/13 20:07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은 단연 브라질이 관심의 대상이면서 공포의 대상 내지는 기피의 대상이기도 하지요. ㅋㅋㅋ

    2010/06/13 12:5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무렴요. 브라질 사람들이 워낙에 축구라면 뻑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그렇죠. ㅎㅎㅎ

      2010/06/13 20:08
  4. Favicon of http://skynautes.tistory.com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브라질은 월드컵 준비가 한창이군요!!! ^^

    2010/06/13 13: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한국에 비하겠어요? 한국은 대형 플랭카드가 훨훨 날리고 있더만요. ㅎㅎㅎ

      2010/06/13 20:08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6/15 04:0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안그래도 포스트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Amosera에 대한 포스트를요. 그냥 잘 있더라구요. ㅎㅎㅎ

      2010/06/15 08:53
  6.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나 뚜껑 열릴려구 그래....흑!!!!!
    오늘 브라질 X 북한 경기 당일인데....일꾼들이 반이나 잠적.....흑....
    그래서 나두 오늘 그냥 잠수 타구 쉴려구....
    형, 이번 쌍파에 와서 제대루 못지내구,,,암튼 수고 많이 했어요....!!!

    2010/06/15 09:21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6/15 14:0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좀 전에 세라아빠가 나오는 포스팅을 했답니다. 들어가서 보세요. 뒷모습 뿐이지만....

      2010/06/15 22:57


뿌에르또 이과수 시로 넘어가 봅니다. 거리 거리에 아르헨티나 국기가 꽂혀있는 모습이 우와~ 아르헨티나 대단하네~!!! 벌써부터 준비를 다 해 놓았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렇게 떠들썩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월드컵이 시작한다고 하지만, 언제나 본선에 나간 팀이고, 우승을 두 번이나 먹었던 팀이니 새삼스러울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월드컵을 시작하려면 아직 10여일이나 남았는데 이게 왠 호들갑???


물론 스포츠 용품을 파는 가게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월드컵은 국제적인 행사이고 커다란 스포츠 이벤트니까요. 게다나 아무리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여긴 남미 아닙니까?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축구공을 가지고 놀자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ㅎㅎㅎ


물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월드컵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마 후면 월드컵이 시작을 하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전체에 국기가 꽂혀있는 상황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궁금한 것을 참으면 안 되죠? 그래서 차에서 내려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상점 마다, 거리마다 국기가 꽂혀있는 이유는, 얼마전에 즉 5월 25일에 아르헨티나가 독립 200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가정마다 상점마다 국기를 꽂아놓은 거랍니다. 아하~ 이제는 이해가 되는군요. 그러면 국기는 얼마동안이나 꽂혀져 있을까요?


제가 만난 사람은 올해 내내 꽂혀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월드컵이고 뭐고 아무튼 계속 이렇게 국기들이 꽂혀있게 되겠다는 뜻이네요. 그럼 그렇죠. 떠들썩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이렇게 미리 국기를 다 걸고 우승을 기원하지는 않겠죠? ㅎㅎㅎ


하지만, 그 다음 만난 사람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독립 기념일도 중요하지만, 아무튼 월드컵고 있고 하니 그냥 국기랑 내버려 두는 거라고 말을 합니다. 아~!! 그럼 복합적인 의미가 있겠군요. 아무튼 그 사람 역시 아직 게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무슨 준비냐고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우승 후보이니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바라보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 부럽군요, 아르헨티나 사람들.....


내친김에 한국팀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물어보았습니다.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안중에도 없다고 할 수는 없고, 그냥, "모른다?" 예, 그냥 모르고 있더군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팀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지구 반대편의 어느 동양 나라의, 정보도 별로 없고, 자기들 생활에 그다지 많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 나라의 축구팀이다 보니, 뭐라 할 말이 없는 모양이었습니다.


무시를 당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한 사람은, 경기는 해 봐야 아는 법이니, 아르헨티나가 속한 조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결국 경기에서 이겼을 때에만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아무튼 축구를 잘 하는 국가는 기억에 남는 모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팀이 선전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다음 주 토요일이면 한국이 속한 조가 첫 경기를 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는 이곳 시간으로 아침 8시 30분에 경기를 하게 되죠. 한국은 오후 3시 30분에 경기를 갖게 됩니다. 처음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시큰둥하게 경기를 보러 올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광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그 시간에 경기를 보겠냐고 하는군요. 이렇게 말하면 상대팀은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그보다는 이런 이벤트에도 쉽게 동요되지 않는 습성이 보여집니다.

다음 주부터는 상점들도, 슬슬 대형 스크린을 걸기 시작할 거라고 하니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이제 슬슬 준비를 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

블로그가 괜찮았다면, 댓글 한 줄, 추천 한 번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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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월드컵 본선엔 늘 진출하고, 우승도 두 번이나 했던 아르헨티나 현지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2010/06/03 22:2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까피탈도 별로 분위가가 나지는 않는데 뉴스 시간에 항상 나오는거 보면 신경은 많이 쓰는가 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화려하다 보니 기대도 많이 하는것 같다 .
    오히려 한국 교민들이 월드컵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듯 한데 .. 뭐 시기적으로 장사도 한가한 때라 더 그러는지 도 모르지만 아뭏든 지난번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경기 시간에는 상점들도 셔터 2/3 씩 내려 놓고 장사도 안하다가 경기 끝나니까 장사들도 하더라 금년에는 더 할 듯 싶어 메스컴들이 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듯 도 하고 ..... 심심하더 차에 뭐 나도 경기나 봐야지 ㅎㅎ

    2010/06/08 18:0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맞아. 나도 경기나 좀 봐야 할 듯 해. ㅎㅎㅎ

      2010/06/09 09:15
    • Favicon of http://www.45s6546.com BlogIcon 아르헨정상이야  수정/삭제

      한국은 4강이란 마약에 중독되서

      나라가 미쳐가듯 신경안쓰는듯

      2010/06/09 10:1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축구가 일반화되어 있고, 여러 종류의 축구 대회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아르헨티나와 어쩌다 월드컵이라는 행사에 올라가는 변방의 한국을 비교하면 안 되죠.

      게다가 한국은 월드컵을 이용한 이벤트 마케팅이 상당합니다. 남미가 좀 뒤진 편이죠. 그래서 그런 차이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

      2010/06/11 00:45
  2.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도 벌써부터 축구응원단 티셔츠와 용품들을 판매한답니다 ㅎㅎ

    아르헨티나도 역시 벌써부터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뜨겁군요~ ;)

    2010/06/08 22:2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뇨..... 잘못 보셨네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아직 월드컵이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도 않는답니다. 오히려 브라질이 좀 더 열정적이죠. ㅎㅎㅎ

      2010/06/09 09:16
  3. Eu te amo tor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한국 2:0으로 이겨서 완전 좋았어영ㅎㅎㅎ
    저 아파트 사는데 사람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닌..ㅎㅎㅎ

    한국팀이 좀 더 선전해서 아르헨티나 사람들 뇌리에 단단히 박혀버렸음 하네요 ~

    2010/06/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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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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