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한국인들 대부분은 의복과 관련된 일을 한다. 남미의 다른 나라들에 있는 한국인들의 상가들처럼 파라과이의 한인들도 자신의 상가 상호를 지을때 쉽고 간편한 무엇인가를 생각해낸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상가는 상호를 보면 대충 짐작을 하게 된다.
아마도 제일 많이 등장하는 상호명이 Casa Corea 혹은 Casa Seoul 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꽃이나 영어 단어나 그런 식으로 이름을 짓는데, 일부는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이미 동종 브랜드로 명성이 있는 이름을 차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예컨대 Chanel 이나 Ceci, Coz Coz, Esquire 등등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뭐, 저작권법 위반을 들먹이겠지만, 남미에서는 잘 안통하는 이야기니 뭐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아순시온에 살고 있는 친구역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친숙하고 쉽게 기억이 될 수 있는 이름을 골랐나보다. 그래서 나온 이름이 ABC Comerica 라는 회사이다. 그리고 그 다음 가게를 내면서는 나노마트라는 이름을 하나 더 올렸다. (혹시 나노마트가 등록된 회사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남미에서는 이름을 빼앗긴 셈이 된다. ㅎㅎㅎ) 그리고 세 번째 가게를 냈을 때 "데니 쇼"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냈다.
이 친구가 언젠가 나에게 ABC라는 자신의 상호로 로고 작업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특별한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며칠을 꿍꿍 앓다가 생각해 낸 것이 위의 네모 속에 들어간 ABC 로고이다. 내 생각에는 귀엽게 만들어진 것 같은데,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T.T
그건 그렇고, 이번에 아순시온에 친구가 초대를 해서 잠깐 갔다 왔다. 그곳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친구와 친구의 종업원들과 시간을 좀 보내고 왔는데, 그 이야기와 함께 친구의 가게를 좀 소개를 해야겠다.
오른쪽의 광고는 파라과이 한국인 일간지에 나오는 전면 광고이다. 이미 파라과이 현지에서 한국인 사회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거의 다 아는 중급 이상의 가게가 되어 버렸다. 더구나 이웃 나라들과 비교해서 엄청 싼 물가때문에 휴가철에는 이웃나라에서도 상당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주변 나라의 한국인들을 의식하고 이런 광고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왼쪽 중간에 랩북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신제품인가 했다. 알고보니 오타였음이 밝혀졌다. ㅋㅋㅋ)
광고에서 알려주듯이 별별 상품을 다 가져다놓고 취급하고 있다. 그러니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아이쇼핑 차원에서라도 가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실제 가보니 재밌더라. 가게의 외관도 파라과이 현지의 분위기와 잘 안어울리는, 멋있는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이제 가게와 관련된 사진을 살펴보자.
먼저 총 4개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들중 일부이다. 한국인이 총 6명이고 현지인이 거의 30명에 육박하는 숫자이니, 소규모 상점이라 하기는 크고, 그렇다고 아주 큰 기업도 아닌 가게다. 유니폼에서 볼 수 있겠지만, 가슴에는 삼성 로고가, 그리고 오른팔에는 내가 디자인한 ABC로고가, 그리고 왼팔에는 삼성 카메라의 한 시리즈인 NV 로고가 찍혀있다. 유니폼만 보아도 무엇을 취급하는지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상점이 위치한 갈레리아 입구이다. Galeria Central 이라고 되어 있는데, 파라과이 주요 상업 도로인 Av. Palma 길에 위치해 있다. 내가 이민을 갔었던 1984년에는 이 길에 전차도 다녔고, 유동인구로 발디딜 틈이 없었던 거리였는데, 도시의 확장에 따라 상가가 도시 외곽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 거리가 예전의 영광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순시온과 인근 도시의 사람들에게는 이 팔마 거리가 주요 상업 도로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갈레리아의 다른쪽 입구는 1층이 높다. 그래서 위층에서 아래층 매장을 찍어본다. 친구는 이 갈레리아에만 3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고, 현재 4번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공사중이다. 이 갈레리아는 1984년에 처음 개장을 했는데, 당시에는 최고급 메이커들만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여기서 5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6개월 이상을 살았기 때문이다. ^^)
첫번째 가게인 ABC 의 내부다. 가전제품과 컴퓨터, 카메라, 오디오 등등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Samsung 과 LG 역시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첫번째 가게의 다른쪽 부분.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람은 나를 초대한 친구를 돕고 있는 또 다른 친구인데(주인과 이친구와 나는 셋이 동갑이다), 이 친구가 시스템 전문가이다.
두 번째 가게의 모습이다. 이 가게에서는 주로 컴퓨터와 카메라만 취급하고 있다.
이 아가씨는 점원 중의 한 명이다. 이제 곧 얼굴이 세계로 알려지겠구만.... ㅎㅎㅎ
그리고 이 가게가 세 번째 가게다. 역시 쇼(Show)가 뭔가를 카피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이렇게 이름을 도용내지 차용, 혹은 카피를 하는 것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 파라과이가 재밌다. ㅎㅎㅎ
사진을 찍으며 주인(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야, 근데 저거 삼성 매장이라고 쓴 건 괜찮냐?"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 "응, 괜찮아. 다 허가 받았어(도대체 누구에게?)." 그러면서 한 마디 더 "여기는 파라과이잖냐~."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간단한 대답이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쇼핑을 하기 위해 올 계획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노트북이나 PC, 카메라, TV 등을 팔고 있는 친구의 매장에 한 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의 가게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아순시온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아순시온에서는 그래도 제 친구네가 카메라에 대해서는 좀 안다고 하는 편인데, 그 집도 그냥 그래요....^^;; 델 에스떼 시에가서 Monte Carlo 라고 하는 집과 Audio Phone 이라고 하는 두 집이 그나마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 도구들을 취급하고 있는 집들이랍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원하시는 모든 것을 찾을 수는 없을 것으로 압니다. 차라리 미국이나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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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님 소개로 남매 교포한테는 많이 알려지겠네요. ^O^
2009/09/20 12:33그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2009/09/22 19:02Juan님 로고디자이너셨어요?
2009/09/20 23:39전 오늘 알았네요. 멋있어요.^^
글쎄요.... 로고 디자인을 하긴 하니까 디자이너라고 해야 하려나요? 하지만 그것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ㅎㅎㅎ
2009/09/22 19:04재미난 곳이네요. 상점들이 깔끔해요.
2009/09/22 13:46그렇죠, 파라과이 아순시온 치고는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이제 곧 5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되는데, 거기도 역시 더 한층 화려하게 만들 생각으로 보이더군요. ㅎㅎㅎ
2009/09/22 19:10ㅎㅎㅎ... 친구분가게 직원분들이 이뿌시다는...켁.... 지..지성합니다... 음음음...
2009/10/02 14:50가게 번창하길... 빕니당^^
아뇨, 저두 예쁘게 생각했답니다. 특히 독사진을 찍어달라는 저 아가씨는 얼굴이 아니라 행동이 아주 예쁘더군요. ㅎㅎㅎ
2009/10/03 14:22안녕하세요~
2010/03/29 16:06KOICA를 통해 파라과이에 온지 4개월된 청년입니다.
빌랴플로리다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제가 사진 찍는것이 취미라..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 파라과이에서는
카메라 렌즈라거나
스트로보(플레쉬) 같은것을
어디서 구매 할 수 있을까요.ㅁ.?
궁금합니다!
아순시온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을듯 하네요. 아순시온에서는 그래도 제 친구네가 카메라에 대해서는 좀 안다고 하는 편인데, 그 집도 그냥 그래요....^^;; 델 에스떼 시에가서 Monte Carlo 라고 하는 집과 Audio Phone 이라고 하는 두 집이 그나마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 도구들을 취급하고 있는 집들이랍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원하시는 모든 것을 찾을 수는 없을 것으로 압니다. 차라리 미국이나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시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2010/03/31 19:31파라과이 ~ 여전하네요. 많이 그립습니다.
2010/11/19 16:41계속 사진과 소식 부탁드립니다.
예,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들러서 3개국의 소식을 들어보세요.
2010/11/20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