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에스떼는 거대 시장입니다. 한때 세계 3대 무역 시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빛 바랜 말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북적대는 시장입니다. 시장이다보니 분위기를 찾기는 애초에 힘든 일이죠. 그렇지만, 최근들어 상점들이 계속 리폼을 하고, 또 다변화 하다보니 이제 가끔씩 분위기있는 카페들도 하나 둘 씩 눈에 띄고 있습니다. 상업에 종사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반가운 일이지요. ^^

대부분의 카페와 바들이 시외쪽으로 위치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제 제가 추천하고 싶은 카페는 시장 한 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더욱 돋보입니다. 이 카페는 시내 중심가 벤돔 이라고 하는 쇼핑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벤돔 쇼핑은 델 에스떼 시에서 유명한 쇼핑중 하나 이기 때문에 길 가는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말이 2층이지, 길 자체가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1층~4층까지는 길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층으로 그대로 들어가고 싶다면 Av. Adrian Jara 에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2층으로 들어가서 왼쪽 복도로 끝까지 가시면 맞닥뜨리는 곳에 이 카페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좀 살펴보시겠습니까?






그런대로 괜찮지요? 복잡한 시장속인데도 카페는 분위기가 아늑하고 조용합니다. 구석진 곳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바쁜 일과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서 편안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좋겠지요? 아마 상점 주인은 그 점에 착안해서 카페를 연 듯 합니다.





파라과이에서는 보기 드물게 냅킨에까지 광고를 하는 센스있는 주인인 듯 합니다. 구석 구석에 이런 저런 상품으로 데코레이션을 해 놓았는데, 그게 그렇게 허접해 보이지 않습니다. 잘 정돈된 느낌이고, 상점이라는 느낌보다는 카페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카페이니 무엇보다도 카페맛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집 카페는 브라질 산 Emporio do Cafe 라는 메이커의 커피를 쓰고 있었습니다. 토스트를 좀 많이해서 커피 원두의 색채는 검은색에 가까웠습니다. 윤이 반들반들 나는 커피를 갈아서 에스프레쏘로 내려 마셔 봅니다.


생각했던대로 커피맛중 쓴 맛이 아주 강합니다. 하지만 마시고 난 뒷 끝은 개운하면서 약간 달달한 맛도 느껴지는군요. 커피를 마시고 나니 나른해 집니다. 또, 정신은 조금 또렷해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매점에서는 커피 원두도 팔고 있습니다. 브라질 산 폭포 커피는 1kg에 44헤알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이전에 제가 포스트했던 트레비올로와 같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맛은 이쪽이 훨씬 강합니다. 트레비올로가 좀 더 가벼운 맛에 진한 향기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이쪽은 향기보다는 맛이 아주 진하다는 게 특징인듯 합니다.

델 에스떼를 쇼핑하고 계십니까? 식후에 한잔 커피는 이 집, 그랑 카페에서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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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거의 폐업하다시피 했답니다. ㅠㅠ 요즘 영 힘이 안생겨서.... Juan님 댁에 와서 쓴 커피 한잔에 힘좀 내볼까요? 잘 지내시죠?

    2012/02/19 12: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요, 잘 지내죠. 저도 작년 12월에 블로그 때려 치우려다 다시 작심을 하고 글을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2012/02/27 22:16


나중에 퇴근을 하는 장면을 보기까지, 전 이 식당의 이름이 왜 노파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퇴근을 하는 주인을 보며 왜 노파인지를 알게 되더군요. 80이 넘은 할머니가 손주의 차에 타고 퇴근을 하더라는....

각설하고, 델 에스떼 시장에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근들어서 하나 둘씩 식당도 리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깨끗하고 깔끔한 곳들이 생기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한끼 떼운다는 개념의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들어가본 이 식당은 깔끔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일단 분위기가 아주 밝고 무난한 곳이더군요.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 이 집을 좀 소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식당 노파는 델 에스떼 시내의 보께론 Boqueron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근에 한국 식품 가게도 있고, 마트도 있고 빵집도 있는 곳인데, 이 식당 곧 노파 말고도 줄줄이 중국 음식점이 3군데가 늘어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이전에 이 집들 가운데 한 집에 들러 음식을 시켜먹고는 속이 거북해서 며칠을 고생한 뒤로 어느 식당인지 모르겠지만, 이 중국집들을 애써 외면하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어를 하는 친구들 덕에 이 집을 들어가보게 되었지요. (음, 저두 중국어를 하느냐구요? 아뇨, 그건 아니고, 그냥 몇 마디만.... 쩝)


보실 수 있듯이 크게 꾸미지 않은 식당이지만, 희한하게도 분위기가 밝았습니다. 사진으로는 전달이 되지 않지만, 제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두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하나는 엔야 Enya 의 음악이었습니다. 짱개집에 엔야라.... 그게 희한하게 제 마음에 들더군요. 앞으로 중국집에는 엔야의 음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벽에 붙어있는 그림들이었습니다. 그 그림들 모두가 퍼즐(그림맞추기)로 만들어져 있었다는 거죠. 퍼즐 좋아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퍼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죠? 스페인어로 퍼즐은 롬뻬까베싸 Rompecabeza 라고 합니다. 문자적으로 "머리를 부순다"죠. 포르투갈어로는 뭘까요? 께브라까베싸 Quebracabeca 라고 합니다. 역시 문자적 의미는 똑 같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머리를 부수는 작업끝에 작품이 만들어지는 건데, 그런 그림들이 여기 저기 붙어있는 것을 보니, 주인의 취향을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조용할 거라는 거, 또 정서적일거 같다는 거, 그리고 섬세한 성격일 거라는 것 등이었습니다. 오버한 걸까요?


일단 주문을 하기 전에 그릇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접시와 그릇이 붉은 색인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젓가락까지 붉은 색이라서 좀 신기했습니다. 중국인들이 붉은색을 좋아한다더니, 젓가락까지 붉은 색이군요. 붉은 색 젓가락으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신기 신기 했습니다. ^^


그리고 콩과 이것 저것을 넣어서 만든 초절임 같군요. 이건 손을 대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손을 안댄 이유는 곧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ㅎㅎㅎ)




음식이 나왔습니다. 볶음밥 2인분하고 국수하고 교자라고 불리는 춘권하고 말이죠. 그래서 엄숙하게 (즉 조용하게) 아무말 안하고 먹기 시작합니다. 맛은요? 그런대로 평범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더군요. 중국족 향신료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간도 맞았구요. 좀 더 긍정적으로 말하라면, 맛있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아주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한 끼 떼우는 음식이라면 맛있는 쪽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맛은 합격점이라고 하겠네요.


게다가 마음에 든 것은 카운터와 손님을 맞고 있는 아가씨들이었습니다. 모두 4명이었는데, 1명은 파라과이 현지 종업원이었고, 나머지 3명은 이 중국집의 딸들이라고 하더군요. 퍼즐이 관심있었던 제가 그냥 지나칠리 없죠. 다가가서 누구 작품이냐고 물었습니다. 말이 잘 안되더군요. 일단 아가씨들은 스페인어가 안되었고, 저는 중국어가 잘 안되니 말입니다. 점원을 통해서 들은 말은 3 딸들 중 두 딸이 맞추었다고 하더군요. 저기 눈에 보이는 시아오지에(小姐)하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시아오지에가 그들입니다.


이 두 시아오지에가 퍼즐을 맞춘 장본인이라고 하네요.

더운 여름이어서 힘이 다 빠지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심 식사 시간에 들은 음악과 음식, 그리고 퍼즐... 이것들이 기분을 새롭게 해 주었습니다.

델 에스떼를 구경 오신다면, 보께론 길에 있는 노파집에서 중국음식으로 식사 한 끼를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더운 여름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을 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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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음식이 북방스타일로 보입니다. 아가씨들도 귀여워보이네요! ㅎㅎ
    일석이조 아닙니까? 고기위에 놓인 소고기는 홍콩스타일 수육 한약제가 듬푹
    여름에 좋아요!!

    2012/02/09 01:1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일석이조라... ㅎㅎㅎ;; 에드먼튼님. 제 나이가 되면 젊은 애들은 누구나 예뻐 보인답니다. 저 처자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애들이군요. ^^

      2012/02/15 21:30


꾸리찌바 시내의 좋은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 비센떼 마샤두 거리 Rua Vicente Machado 에 위치해 있는 아르마젱 콜로니아 비스트로 Armazem Colonia Bistro 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꾸리찌바 여행중에 기분좋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일단 이 집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 식당의 손님들은 차량을 가져오셨다면 같은 블록 위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음식을 드시고 비용을 지불하실 때 주차 티켓에 꼭 도장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1시간 주차비 6 헤알 중에 5 헤알을 공제받게 됩니다. 또 하나, 꾸리찌바는 한 여름에는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아주 뜨거운 때가 많습니다. 이 주차장은 지하에 위치해서 자동차를 식히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


주차장은 브라질 적십자사 꾸리찌바 지부 건물과 접해 있었습니다. 일단 주차를 시키고 나서 50여미터를 걸어가면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의 한쪽 벽에도 적십자사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라는 글이 조그만 칠판에 분필로 써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분필로 쓴 광고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오늘 마련된 음식 메뉴판 역시 커다란 칠판에 분필로 써 있습니다. 파스타 중에 펜네와 국수가 있군요. 음식 맛은 어떨까요?


겉에서 보기에는 조그만 식당이었고 또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데, 안에 들어와보니 의외로 넓군요. 리셉션에도 의자와 식탁이 조금 더 진열되어 사람들이 앉아서 차도 마시고 쉬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계산대 앞에 앉은 양반이 주인인 클로비스 씨 입니다. 제가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블로거라고 밝히고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 줍니다. (그래도 음식값은 한푼도 안 깎아 주더군요. 쩝~)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와인 바도 있고, 와인 냉장고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깔끔하고 오밀조밀하게 구석구석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비슷비슷한 음식맛을 내는 음식점들이 있는 경우에는 이렇게 데코레이션이 깔끔한 음식점이 뜨게 되어 있겠지요. 어쨌든 음식을 먹기 전에 식당의 시설과 데코레이션은 제 눈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한 가지 더 눈에 띈 것은 주인 내외의 명함입니다. 탁자 위에 놓여져 있는 명함은 두 색으로 짙은 색이 아저씨, 밝은 색이 아줌마의 것입니다. 그런데 명함의 한쪽 면을 장식한 스코틀랜드풍의 무늬가 이 집의 특징인 듯 합니다.


천장에 달려있는 조명은 물론, 채광창의 부분까지 그 무늬가 반복되어 있습니다. 정말 주인의 세심한 장식이 눈에 띕니다. 음식은 어떨까요?






샐러드도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뜨거운 음식들도 맛있었구요. 디저트는 손도 안 댔지만, 그 부분도 좋아 보였습니다. 이 모든 음식을 접시에 원하는 만큼 덜어내고 무게를 재서 돈을 받습니다. 딱 한가지 내 맘에 안드는 게 있었습니다. 통후추를 갈아서 먹게 만든 용기속에 굵은 소금을 갈아서 먹도록 만들었더군요. 신기하고 신선하기는 했지만, 갈아보니 가끔씩 통소금이 떨어지더군요. 그게 음식을 먹는 동안 조금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 부분만 개선한다면 만점의 식당이 될 듯 합니다.


음식 가격은 월요일~금요일까지는 킬로그램에 29.7 헤알이었습니다. 보통 성인 남성이 600그램 정도를 먹는다고 치면 18 헤알 정도가 되는군요. 싼 가격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아주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적어도 브라질의 일반적인 음식 수준에 비하면요. 게다가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까!


저의 와이프가 덜어낸 음식입니다. 여기에 음료수까지 곁들여서 두 사람이 40 헤알로 점심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멋진 점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꾸리찌바에 오시면 이 식당 아르마젱 꼴로지아 비스트로에서 드셔 보시도록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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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에 출장 뻔질나게 다닌지도 어언 15년이 지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다가 Juan님 블로그를 읽다 보면 가끔 기억이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2012/01/26 11:1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마크님. 마크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자주 글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네요. ^^

      2012/01/26 21:50
  2. Favicon of http://thejazz.tistory.com BlogIcon 강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브라질로 떠나고 싶게 만드시네요...잘봤습니다^^

    2012/01/26 12:52
  3. Favicon of http://maincastle BlogIcon 유주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블로그 들립니다.
    브라질음식은 한국사람 입맛에 어떤가요??
    외국나가면 가끔 한국사람 정서에 안맞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2012/01/30 18: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브라질 음식은 주변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인들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브라질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인들이 음식 탓하는 것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거든요. ^^

      2012/02/06 15:15
  4. Favicon of http://blog.sktroaming.com/ BlogIcon 노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뷔페인데 무게에 따라 돈을 받는군요,
    음식물 쓰레기가 확 줄 것 같네요.^^;;

    2012/02/07 22:2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지요. 하지만 이렇게 먹는게 어떤 면에서는 아주 비싸답니다. ㅎㅎㅎ

      2012/02/15 21:28
  5. Favicon of http://www.zegelring.eu/home/ BlogIcon Zegelringen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공적인 사업을 실행에 매우 중요한 규칙은 귀하와 직원들이 단 한번도 굴욕적인 경쟁하도록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제공하는 업무에 대해 확신이없는 경우 그냥 무엇인지 말한다.

    2012/05/19 05:25


깜보리우 해변가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빠빌로체라고 하는데요. 이름의 의미를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집주인이 아르헨티나 남부의 바릴로체 Bariloche 를 변형시켰던지 주인의 이름이 빠블로인데 거기에 바릴로체를 합성시킨 것이든지 할 듯 합니다. ^^


아이스크림 집은 대서양 해변가에 있습니다. 깜보리우 시내에는 두 개의 커다란 길이 있는데 대서양 해변가쪽으로 있는 대서양 대로 Av. Antarctica 와 바로 그 위에 있는 브라질 대로 Av. Brasil 입니다. 이 아이스크림 집은 대서양 대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은 실내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어간 시간에는 안쪽에는 손님이 하나도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바닷가까지 와서 바깥의 기온도 온화한데 굳이 이렇게 안쪽까지 앉으려는 손님은 없겠지요. 또 바닷가 쪽으로 자리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바깥쪽에도 자리들이 많이 비어 있었거든요.


바깥 도로쪽으로 있는 식탁과 의자에는 그래도 제법 손님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맛있게 먹고 있는 관광객(?) 아무튼 손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일행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날 저녁에 알게된 베토와 산드라부부 그리고 그의 세살박이 아들 니콜라스까지 모두 함께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의 종류는 참 다양했습니다. 두 줄로 길게 늘어선 아이스크림 종류는 줄잡아 30가지 정도가 되어 보이더군요.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먹을 만큼의 플라스틱 그릇을 골라 그 위에 자기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담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다음편에는 토핑 재료들이 놓여있었습니다. 뜨거운 초콜렛부터 과일과 여러 종류의 달콤한 재료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담고 나면 토핑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재료들을 올린 후에 무게를 달아서 돈을 받습니다.


시럽까지 뿌리고 나서 돈을 내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즈 두 이과수의 아이스크림 집을 소개하면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다시 소개하는 것은 브라질을 여행하시게 되면 늘상 접하게 되는 무게를 달아파는 풍습 때문이죠.


가격도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이과수의 아이스크림 집들과는 다르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 조카들이 모두 추천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니 깜보리우 해변가를 오시게 된다면 한번 이 아이스크림 집 빠빌로체에 오셔서 아이스크림을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어쩌면 더운 여름을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아이스크림이 다 없애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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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울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안님..혹시 예전에 KBS월드넷에 글올리시던 분이 아니신가요?
    저는 .Mato Grosso주Cuiaba에 살고 있습니다.포수 이과수에 여러번 갔지만... 조안님 블로그에서 제가 다시 가게되면 유용한 정보가 너무많더군요..감사합니다.혹 시간이 되시면 7~9월사이에 이곳 빤따나우관광을 권해드립니다..야생그자체를 경험하실수가 있습니다. 자주 교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제메일주소는 centro@hanmail.net 입니다.

    2011/12/18 05: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닙니다. 제가 오프라인의 몇몇 매체에 글을 쓴 적은 있지만 KBS하고는 인연이 없었답니다.

      제 정보가 도움이 된다니 고맙군요. 언제 마또 그로소를 가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

      2011/12/18 14:42
  2.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 출장때마다 느꼇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은 비싸지 않더라는 기억이 납니다.

    2011/12/18 09:0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닙니다 마크님. 지금 브라질은 물가가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유럽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한국 물건의 경우는 카나다보다 3배가 비싸다고 합니다. 이곳 물가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2011/12/18 14:43


꾸리찌바에서 이과수쪽으로 오시게 된다면 아마도 아침 일찍 출발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하면 까스까벨을 지나 이과수 쪽으로 올 무렵에는 저녁 식사를 할 때쯤이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된다면 이 포스트가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저두 와이프와 함께 이과수에서 꾸리찌바까지 혹은 꾸리찌바에서 이과수까지 수십번을 왔다갔다를 하다보니 중간에서 식사를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은 언제나 비슷했기에 점심 식사는 이라치 부근에서 저녁 식사는 까스까벨 부근에서 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점을 찾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었고, 거의 대부분은 돈을 내고 먹기는 하지만 그냥 "떼웠다"고 할 만한 음식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럴싸한 음식점 하나를 발견하게 된 셈입니다. 저녁 식사를 할만한 곳, 까스까벨을 지나 이과수로 오면서 첫번째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사아라 SAARA 라는 주유소가 있는데, 바로 그 곳에 있는 식당이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집입니다.


시골 주유소안의 가게 답게 별놈의 물건이 다 있습니다. 식품부터 음식을 만들기 위한 도구들까지 없는게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또 자동차와 트럭을 위한 부품들도 있었고 말이죠.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살라메 Salame 와 치즈를 수제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해 놓은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종류도 양도 많더군요.


한쪽 귀퉁이에는 손으로 만든 수제품 특산물들도 놓여 있었습니다. 그릇들, 장식품들 뭐 그런 종류들인데, 언젠가 한번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만, 브라질 사람들이 손재주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딱 눈에 들어오는 그런 기념품은 정말 없습니다. ㅎㅎㅎ


토기로 만든 돼지저금통입니다. 어쩌다가 돼지는 저금통으로 쓰이게 되었을까요? 이런 공통적인 개념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우리네의 그 "돼지저금통"이란게 원래 한국적인 것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한국인들이 이 나라에 와서 돼지 저금통을 전파한 것일까요? 말이 더 안되는 소리로 들립니다.


식당의 의자는 그런대로 현대 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식탁은 어느 시대의 것인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더군요. 그냥 통나무를 수평으로 잘라서 거기에 장식이 있는 네 다리를 붙여서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술할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엄청 무겁고 단단하더군요. 아무튼 저런 식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에서 음식을 먹습니다. 음식은 단 한 종류, 아참, 주문을 받는 종류는 많습니다. 모두 햄버거 종류인데,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구요. 음식은 단 한 종류 뿐입니다. 보통 브라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꼬메르씨아우, Comercial 이라고 불리는 준비된 음식 입니다.


꼬메르씨아우에는 샐러드와 쌀밥, 훼이정이라고 불리는 콩으로 만든 죽, 그리고 고기찜과 프라이팬에서 튀긴 고기 조각들이 나옵니다. 가끔은 국수가 함께 나오기도 하구요. 이 집에서는 국수가 나오지 않은 반면에 고기가 두 종류가 나왔습니다. 밥도 산더미처럼 나옵니다. 혼자만 먹었는데, 음식이 무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둘이서 나눠 먹으면 좋을 듯해서 그릇을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그렇게하면 두 사람분이 된다고 하더군요. 즉 나오는 음식에 상관이 없이 식사를 하는 그릇에 따라 돈을 받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비용은 12 헤알입니다. 1인분 비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꼬메르씨아우가 12헤알이라니! 하지만, 제가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어차피 다른 곳에서 먹어도 12헤알로는 턱도 없습니다. 그게 첫번째 이유구요. 두 번째는 다른 식당들에서 먹는 음식보다 이 집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는 것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게 속에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찍어 봅니다. 시골이니 시골스러운 거야 당연한 일이네요. 아무튼 앞으로 꾸리찌바에서 이과수로 올 때는 종종 들려볼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혹시나 꾸리찌바에서 이과수로 오시게 된다면, 그리고 저녁 식사할 무렵에 까스까벨을 지나치게 된다면, 이 식당 사아라 주유소의 식당을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저보다 훨씬 좋은 식사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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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650킬로미터 구간에는 정말 괜찮은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아닐로 Anilo 라는 식당을 포스트 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그 길고 긴 여정 속에 저희 부부가 들어가 본 식당은 자그마치 수십 군데가 되건만 추천해 주고 싶은 식당은 정말 손에 꼽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우연찮게 들어가 본 식당 두 군데는 훌륭하더군요. 점심 식사 그리고 이과수에 거의 다 와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그 중 점심 식사를 했던 맥심스 Maxim's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맥심스는 이라치 Irati 라고 하는 도시 부근에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Anilo 역시 이라치 부근에 있습니다. 다만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가는 방향으로 아닐로는 이라치 전에, 그리고 이 맥심스는 이라치 후에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연이었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들어갔는데, 마침 점심 때라서 그냥 먹게 된 거죠. ㅎㅎㅎ;;


비가 오는 날이었고 습기 때문에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감기 때문에 기분이 아주 꿀꿀했거든요. 식당 시설은 훌륭했지만, 손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주변의 경찰들이 들어와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식당 바깥의 풍경입니다. 쭉쭉 뻗은 아라우까리아 소나무들이 푸른 들판을 배경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 위로 낮게 구름이 깔려 있어서 안쪽 벽난로에 불만 타고 있으면 왔다! 라고 하고 싶게 만드는 풍경이더군요.


안으로 들어서니 중앙을 중심으로 양분되어 있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한쪽은 식당이고, 다른 한쪽은 아마 간단한 차나 커피를 마시는 곳처럼 보입니다. 먼저 카페 쪽의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오래된 가구들로 꾸며져 있어 가우초 Gaucho 의 모습을 보는 기분이더군요. 목조 가구들이 따뜻한 전등불과 아주 잘 조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탁 위에 놓인 이 지역 특산물인 버섯, 고추, 양념들, 꿀, 포도주스 등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물론, 이걸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식당 쪽 사진들입니다. 화장실은 중앙에 있었습니다. 화장실 안 까지 정말 세심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길을 지나다니는 여행객을 상대하려고 애초부터 계획적으로 만든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음식입니다. 거의 전부가 다 육군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먹는데 얼마가 들었냐구요? 뷔페로 먹는데 1인당 14 헤알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이 길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가격 그리고 맛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음식도 물론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꾸리찌바에서 이과수로 오시는 길이라면 꾸리찌바에서 140 km 정도 떨어진 도시 이라치 Irati 를 지나서 10여분 가다가 만나게 되는 이 식당 맥심스를 들려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아! 참.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시골 구석답지 않게 시설도 잘 해 두었더군요. 이 길을 지나다니면서 화장실이 좋은 휴계실을 만나는 것도 복이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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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먹음직 스럽네요~ ^^

    2011/09/27 08:4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꾸리찌바에서 이과수로 오시면 꼭 들러서 식사하시기 바랍니다. ^^

      2011/10/12 17:04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쾌합니다. ㅎㅎㅎ 멋진곳을 추천해 주셨네요. 잘 지내셨나요? 제가 요즘 뜸하죠? 바빠서리...ㅠㅠ

    2011/10/03 14:1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저도 요즘 뜸하답니다. 블로그에 취미가 점점 시들해지고 있거든요. ㅎㅎㅎ

      2011/10/12 17:06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의 중심 거리라고 할 수 있는 Av. Vitor Aguirre 길과 또 다른 번화가인 Bonpland 거리 코너에 눈길을 화~악 잡아끄는 빵집이 등장을 했습니다. 이 지역 뿌에르또 이과수가 아르헨티나식 카페가 없는 곳도 아니지만, 아무튼 눈길을 잡아끄는 집은 꼭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보니 한 밤중에 방문을 해 봅니다. 빵집의 이름은 Arbol Real 인데, 아르볼은 나무이고, 레알은 진짜, 혹은 실제니까 한국어로는 "참나무"가 아닐까요? (썰렁한 농담이었습니다....)


빵집은 카페테리아와 아이스크림 집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밝게 빛나는 조명을 향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이것저것 잡다한 것도 취급하는 만물상이었더라는 ㅡ.

조그만 매점은 바깥으로 나가는 문 바로 옆에 있었는데, 와인까지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계산대가 있었지요. 실내는 최근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해서 따뜻하고 밝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짜임새있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스타일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먼저 제 눈을 끈 것은 카페 엑스프레쏘를 만드는 기계였습니다.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 놓여져 있네요. 제대로만 만들면 정말 맛있는 커피가 줄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빵집도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목해야 할 부면은 마사 (Massa, 맞나?) 부분입니다. 밀이 주식인 나라이다보니 주변 나라들에 비해서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지 많이 발달한 아르헨티나 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케잌이라고 부르는 것들 역시 상당히 많이 발전했고, 또 그 케잌을 아주 조그맣게 한 입거리로 만든 것들을 마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종류에 따라 그냥 빵집의 진열대에 놓아두는 마사 세까 (마른 마사)와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하는 마사 피나 (고급 마사)가 있는데, 이 집에는 마사 세까는 다종이 있었지만, 마사 피나는 날씨 탓인지 몇 종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아르헨티나의 마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일까요? 게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아닌 이과수에서 말입니다!


벽은 한쪽은 아이스크림 맛들을 열거해 놓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상당히 많이 판매하겠지만, 남미에서는 추울 때는 아이스크림이 아무래도 판매량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이곳은 일년중 거의 10달이 더운 곳이니 생각 제대로 한 셈이네요.


샌드위치를 시켜서 먹어 봅니다. 빵이 너무 두껍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베어물고보니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의 입맛에도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샌드위치 속입니다. 치즈가 녹아있고, 간간히 야채가 눈에 띕니다. 이것 저것 들어가 있는 것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음에도 맛있는 것은 빵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맥주 한 잔이면 딱 좋겠는데, 추운 겨울이라 맥주는 그만두고 오렌지 주스를 마셨습니다. ㅎㅎㅎ


이건 함께 간 사람과 함께 주문한 쇠고기 밀라네사 (Milanesa, 고기를 빵가루에 묻혀 튀긴 것)를 안에 넣은 샌드위치입니다. 역시 반으로 갈라서 나왔군요. ^^


밀라네사 샌드위치의 속 입니다. 그냥 별거 없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좀 텁텁한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이렇게 먹습니다. 물론 음료수와 함께 먹지요. 저희도 역시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었습니다. 두 개를 시켜서 반씩 반씩 먹었는데, 먹고 보니 배가 부릅니다. 으쓱~


마지막으로 따끈한 커피까지 한 잔 합니다. 확실히 추울 때는 따뜻한 음료가 최고지요. 밤에 잠자는데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따뜻한 커피는 좀 삼가해야 하겠지만요. ^^

새로 생긴 참나무 카페 & 빵집은 저녁 11시 30분까지 연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밤에 갑가지 출출해질 때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깨끗한 환경도 그렇고, 실내 분위기도 그렇고 마음에 드는 빵집입니다. 이 빵집이 잘 되서 오래동안 열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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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rancomics.egloos.com BlogIcon 세계의 만화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의 빵은 뭔가 큼직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2011/07/08 11:38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발견하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죠. 참나무 썰렁합니다. ㅎㅎㅎㅎ

    저 빵은 어릴때 먹던 맘모스빵만합니다. ㅎㅎ

    2011/07/08 13: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맘모스 빵이 뭔지를 몰라서... 크다는 뜻이겠죠? ㅎㅎㅎ

      2011/07/13 20:48
  3. Favicon of http://puwazaza.com BlogIcon 뿌와쨔쨔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에 나온 빵은 돈가스같아요! 맛있어보입니다. ^^ 처음나온빵이 조직이 좀 촘촘해서 파운드케이크같은 식감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7/09 03:3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돈까스 맞습니다. 여기서는 밀라네사라고 하지만, 맛은 거기서 거깁니다. 이름이 달라진다고 맛까지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

      2011/07/13 20:48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욱 포스팅된 글들을 읽다 보면 Juan님의 브라질 아니 남미생활의 단면을 이어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재미dlT어 보여도 어딘가는 고국이 그리울 거라는 생각을 저 혼자 해봅니다.

    2011/07/11 08:0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암요. 고국이 그립기도 하고, 잘 모르는 이미지이다보니 설레기도 한답니다. 기회가 되면 한국을 꼭 나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군요. ^^

      2011/07/13 20:51
  5. 향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밀라네사는 한국식으로 표현을 하면 돈까스와 비슷합니다.

    2011/07/11 21:30
  6. v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빵 ...맛은 있는데....음..음음... 하루 넘기면...못먹는...무방부제빵.. .. 딱딱해지면 가루로 만들어서 밀라네사 튀겨먹을때 ...사용하면 짱인데..ㅎㅎㅎ

    2011/07/12 02:21


최근들어 이과수의 아르헨티나쪽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에는 모던스타일의 식당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들이 영업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옵션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니까요. 최근에 생긴 식당 중에 Betos 라는 심플하면서 멋진 간판을 가진 식당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미지 마케팅을 잘 하는 사람이 주인인지, 여러 곳에 메이커를 장식해서 사람들의 정신속에 인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로미또 라고 하는 말은 스페인어로 쇠고기의 안심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집은 빠리샤 집일까요? 실내를 둘러보니 빠리샤를 하기에는 숯불 피우는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로미또는 다른 의미라고 결론 내릴 수 있겠군요.


맛깔스런 사진을 곁들인 메뉴판의 첫 페이지에 로미또스 Lomitos 라는 코너가 있고 그 곳에 보니 빵 속에 여러 종류의 속이 들어간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제 이 로미또 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지만, 어쨌든 종업원을 불러 확인해 봅니다. 역쉬~ 생각했던대로군요. 여러 종류의 속을 집어넣은 샌드위치를 이 집에서는 로미또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최근들어 영업을 시작해서인지 아직은 좀 어딘지 모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튼 심플하면서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식당입니다. 로미또(샌드위치)의 가격은 큰 것이 33~35뻬소 입니다. 미화로는 8불내지 9불에 해당합니다만, 최근들어 뻬소의 약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샌드위치 하나에 8불이라니~!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져온 샌드위치는 일반 햄버거 가게의 샌드위치보다 훠얼씬 큽니다. 여러 종류, 즉 닭고기, 채식주의자용 샌드위치, 쇠고기, 돼지고기의 샌드위치가 있지만, 주 재료인 고기만 다를 뿐 나머지 들어가는 종류 즉 치즈, 토마토, 상추와 크림이 같기 때문에 맛은 모두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 안을 보시죠? 맛깔 스럽고 깨끗하게 만들어져서 나왔습니다. 따끈한 빵이라서인지 치즈가 녹아서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대낮이라서 음료수를 그냥 소다를 시켜 먹었지만, 맥주와 함께라면 정말 근사할 듯 합니다.


그리고 입에 넣어 봅니다. 조금 느끼한 맛이 있지만 치즈의 고소한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샌드위치군요. 좀 더 나중에 제가 초대한 일행은 저와는 달리 돼지고기와 닭고기 샌드위치를 맥주와 함께 드셨습니다. 두분 다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잘 먹었으니 8불이 아깝지 않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헨티나의 다른 식당들처럼 여기도 인도를 일부 차지하고 식탁과 의자를 인도에까지 놓아 두었습니다. 좀 더 시원한 오후나 저녁이라면 운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곳에서 맥주 한잔을 걸치면서 샌드위치를 먹는다면 한끼쯤 그냥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고 듭니다.


녹색의 커다란 간판이 이과수의 이미지와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군요. 알고보니 아르헨티나 12개 주에 자리를 잡고 있는 프렌차이즈 가게라고 합니다. 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살 때는 못 보던 가게였는데... 아마도 최근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가게인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이과수에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오랫동안 열려있기를 바랍니다. 돈좀 돌면 TV를 여기 저기좀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이번 여름에 이과수를 오시게 된다면 한번 들어가봄직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추천해 드리니, 꼭 한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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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정말 비싸네요. 그래도 속을 보니 고기가 듬뿍 들어있고 값은 하는것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잘 지내시죠?

    2011/06/20 16: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값이 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먹고나니 정말 든든하더군요. 샌드위치라고 하기보다는 햄버거에 가까운데 햄버거라고 하기에는 가운데 들어간 속이 또 좀 요상하더군요. 그나저나 잘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그래도 잘 계시지요?

      2011/06/20 18:02
  2.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사는 에드먼튼은 저런건 15불쯤 합니다. 겨우 햄몇장 들어간게 9불 10불 입니다.
    정말 근사합니다.

    2011/06/21 01: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다면, 아직 가격을 가지고 투덜댈 형편은 아닌가요? 하지만, 북미가 아니라 남미란 말입니다. ㅋㅋㅋ

      2011/06/30 16:02
  3. Favicon of http://intempus.tistory.com BlogIcon 지하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특히 맥주 한 잔에 햄버거.. 갑자기 입 안에 침이 고이네요~.

    2011/06/21 05:4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게 보이더군요. 하나를 먹고 나서 바로 맥주와 함께 드시는 분들을 보니 부럽던걸요?

      2011/06/30 16:02


모처럼만의 파라과이 레스토랑 포스트입니다. ^^;;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숯불 갈비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름도 친근하게 경규네 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파라과이 사람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발음이 되겠네요. 뀽뀨네라고 읽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하긴 포르투갈어로 읽는 사람이라면 뀽기뀨네 라고 읽게 될테니 더욱 어렵겠군요. ㅎㅎㅎ;; 아무튼 한글의 모음중 일부는 현지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약간 옆으로 셌군요. ^^


아무튼 경규네의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미면서 마당에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에도 식탁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생긴 모습으로 보아서는 딱 한국인 식당 같은데, 손님은 의외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매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간 날은 그렇더군요.



벽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사진과 메뉴판이었습니다. 볼 수 있듯이 주로 고기 구이가 전문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양념을 한 구이가 아니라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 시스템이죠. 원하는대로 원하는 식으로 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고기 구이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굳이 음식을 가리는 사람이 아닌지라, 친구가 시키는대로 보고만 있습니다.


이윽고 벌겋게 달아오른 숯불을 가져다놓고, 그 위로 얇은 석쇠가 놓여집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내내 석쇠는 여러번 바뀌어 집니다. 고기가 달라질때마다 바뀌고, 또 손님이 원할 때마다 바뀝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먹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플러스 평점 하나 입니다. ^^


아이들도 함께 갔기 때문에 음료수로 스프라이트 Sprite 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우리쪽은 좀 다른 것을 마셨지요. ㅎㅎㅎ;; 기본적으로 가져다 주는 상추와 기타 반찬들은 계속 리필이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지만, 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가짓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몇 종류가 맛깔 스럽게 나왔습니다. 나온 음식중에 김치는 석쇠 위에 올려놓아 익혀서 먹기도 하고 말이죠.


이윽고 고기를 가져옵니다. 잘게 썰어내온 고기가 그 모양대로 탐스럽습니다. 이걸 살짝 구워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다른 고기를 두 종류 가져 옵니다. 불고기도 있고 갈비도 있습니다. 고기를 굽고 가져온 백반과 반찬을 먹고 파라과이의 맥주인 바비에라 Baviera 를 마십니다. 저녁 한때가 아주 즐거워 지는군요.


고기가 익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덜 익은 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쇠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질 않습니다. 그런데 친구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조금 경쟁적으로 고기를 입에다 넣었습니다. ㅎㅎㅎ


밥까지 잘 먹었는데, 막판에 된장찌게가 나오지 뭡니까! 미리 알았더라면 밥은 안 먹고 기다렸을 텐데, 그걸 몰랐군요. 고기를 먹고 난 다음이라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지만, 된장 찌게를 들어 봅니다. 구수한 된장의 향기가 입안 가득히 들어가더군요. 맛있는 찌게였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밥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먹은 바비에라 맥주 입니다. 희한한 것은 파라과이에서 제일 좋은 맥주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파라과이에서는 바비에라보다 브라질 맥주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순시온을 가면 거의 언제나 바비에라를 마시게 됩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이라서 더 마시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파라과이를 언제 한 번 오시게 된다면 경규네서 식사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새삼 느끼는 거지만, 점점 파라과이 고기가 맛이 있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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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파라과이를 처음 갔을때가 1995년 입니다. 그때 많은 이들이 총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읍니다. (개인환전상) 뿔에담긴 마테차 한잔씩 기억이 나는군요.

    2011/06/01 10:1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많이 도는 델 에스떼에는 총가진 사설 경비만 모아도 대대 하나는 될 것입니다. ^^

      2011/06/08 16:55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규네 하면 왠지 이경규씨가 생각이 난다는...ㅎㅎㅎ

    연기를 빼는 fan이 없는게 참 특이하네요. 화로에서 아래쪽으로 직접빼는 타입일까요?

    2011/06/02 12: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연기를 빼는 팬이 없는 이유라... 글쎄요, 위로 다 빠지더군요. ㅋㅋㅋ

      2011/06/08 16:57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라과이 아슝션인가요? 한국 교포가 식당을 내 영업하고 있다니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 블로그를 보고 한국에서도 응원하더라고 전해주세요.

    2011/06/04 11:15
  4. suns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에 다녀왔는데 여기서 보니 새삼 느낌이 다르네요...전 델에스떼에 사는데 이번이 세번째 아순시온 방문이었답니다.. 주말이었어서 그런지 가게 가득 사람들이 있었는데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에.. 아주 깜짝 놀랐었네요....ㅎㅎ

    2011/06/12 06:10
  5. 김홍열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소, 연락처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놀러가면 한 들리고 싶은데요! 이과수 폭포 함 들릴려고 하는데요!
    goodremember@hanmail.net로 답변 부탁드려요!

    2011/07/14 00:57
  6. Favicon of http://gaptripper.blog.me BlogIcon gaptripp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경규네를 보니 반가운 생각이 드네요.
    저는 지금 아순시온에 살고 있는데.. 가끔 일 있을 때마다 외식하러 나가는 곳입니다 ^^
    아순시온에 머문지 별로 되진 않아서 많이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맛있는 경규네 알탕이.. 가끔 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2011/10/02 21:4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죠. 친구들이 가는데로 가니까 말입니다. ^^

      2011/10/12 17:06


꾸리찌바에에 매번 갈 때마다 이 집을 지나가면서 이번에는 이번에는 꼭 들러봐야지 했던 식당이 있습니다. 포스 두 이과수에서 오면 꾸리찌바 시내로 들어가는 길 목에 위치해 있어서 꼭 보게 되는 멕시코 식당 멕시카노 Mexicano 입니다. 벌써 몇 년째 이 식당을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간 날은 으슬으슬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꾸리찌바는 산속에 위치해 있는데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밤에는 기온이 쭈~욱 내려가는 곳이죠. 그런데 비까지 오니, 정말 어설프기 짝이 없는 날씨였습니다. 뭔가 따뜻한 것을 먹고 싶은 날인데, 멕시코 음식이 조금 매큼한데다 따뜻한 요리들을 또르띠야 Tortilla 속에 넣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좋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사진 아래쪽을 보면 얼룩진 것처럼 둥근 부분이 보이실 것입니다. 그게 제가 우산을 받치고 사진을 찍고 있는 그림자입니다. ㅎㅎㅎ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이 집의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식당 안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벽을 세워놓았는데, 이곳에 커다란 멕시코 국기와 함께 1970년의 월드컵 사진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배도 고프고 날도 으스스해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



식당 안은 깔끔했지만, 멕시코의 분위기를 만드느라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식탁보는 모두 멕시코 국기와 관련있는 색으로 채워져 있고, 벽의 장식도 멕시코를 만드느라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실상 제가 가본 멕시코 - 칸쿤 -의 경우, 화려하기는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죠. 하긴 멕시코 내에있는 레스토랑들 모두가 멕시코 식으로 꾸며지면 재미는 없겠군요. ㅎㅎㅎ

이곳 시스템은 일인당 얼마의 요금을 내면 손님이 원하는대로 음식을 날라다 주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여러 가지 음식들을 내 옵니다. 먼저 쉽게 만들어지는 음식들이 나오고 그 다음에 여러 종료의 소스와 양념들이 나옵니다.


먼저 나오는 음식들 중에는 이렇게 옥수수로 만든 삼각형의 나초(Nacho)에 치즈를 얹고 토마토 소스를 얹어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이걸 그냥 손으로 잡아 먹기도 하고 함께 나온 얇은 전병처럼 생긴 또르띠야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넣어서 먹기도 하죠.


함께 나온 소스와 양념들입니다. 이것을 모두 넣을 수는 없죠. 또르띠야가 조그맣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리필이 되기때문에 조금씩 싸서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고기와 닭고기와 기타의 요리들이 따뜻한 상태로 놓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주 요리인 모양이네요. 함께 가져다 준 리모네이드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음껏,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꾸리찌바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 식당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궁금하시죠?앞에서 지적했지만 이과수에서 꾸리찌바 방향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공원과 쇼핑센터를 지나가는데 그곳이 바리귀 Barigui 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최근에 건설붐이 일어서 땅 값이 무지 비싼 곳이지요. 그 지역을 지나서 시내로 들어오려면 마르틴 아폰소 거리 Rua Martin Afonso 를 꼭 지나가야 합니다. 멕시카노 식당은 바로 그 길로 꺾는 곳에서 3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란색 동그라미가 멕시카노 식당입니다.


꾸리찌바에 멕시칸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좋은 옵션을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번 가 보시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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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입니다.요즘 점점 바빠져 블로깅도 힘들고 이웃 방문은 더더욱 힘들어지네요. ㅠㅠ

    멕시코 음식은 아주 좋죠. 여기도 멕시코 국경이라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어 좋습니다.

    2011/05/18 12: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겠지요? 어쩌면 한두개 있는 이곳보다 미국이 훨씬 더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을 듯 합니다. 언제 가능하면 미국을 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요? ㅎㅎㅎ

      2011/05/25 00:55
  2.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가끔은 멕시코 음식 먹으러 가는데. 좀 매운 맞을 원하는데. 내 입에는 전혀 매운 맞을 찾을 수가 없네,
    정말 매운 맞을 보여주는 멕시코 음식 하는데 없나....

    2011/05/24 09:37
  3. v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찌겟당.. ㅎㅎㅎ

    2011/05/3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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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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