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직업 - 물품보관소

생활/환경 2012/02/15 07:30 Posted by juanpsh

사진의 장면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의 한 장면입니다. 특히 브라질쪽 국경에 있는 상업 지대의 장면이죠. 각종 광고판이 있고, 대형 광고판이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제가 소개하고 싶은 직종이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이 직종을 권장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구아르다 볼루메 Guarda Volume 라고 되어 있는 직종입니다. 구아르다 볼루메는 물품을 보관하는 보관소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보관소는 공항이나 철도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많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지요. 이곳 이과수 역시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인 만큼 지역마다 물품 보관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에는 보관소가 총 2500군데에 이를만큼 많이 존재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보관소가 필요할까요?

그전에, 앞서도 무암베이로 라는 특이 직업속에서 설명하기도 했지만, 국경의 이점을 살려 직업을 갖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국경의 이점을 살리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소규모 혹은 대규모의 물건을 취급하는 각종 상인들에게는 약간의 차이만 있어도 더 많은 유익을 주는 쪽으로 신경을 쓰게 됩니다. 국경에는 그것이 약간의 차이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쪽과 저쪽을 오고가면서 이득을 취하려는 상인들은 언제나 존재하게 됩니다. 그것이 기본적으로 이 지역에 보관소가 많은 이유입니다.


어느날, 브라질쪽 세관이 조사를 좀 심하게 했습니다. 그때 찍은 장면인데, 이 지역에 얼마나 많은 오토바이들이 다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들 모두가 무암베이로는 아닙니다. 일부는 정상적으로 택시영업을 하며, 어떤 사람들은 단지 심부름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자영업자 혹은 무암베이로들은 근처의 보관소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나 모터사이클을 이용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특징상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다리를 건너 이곳과 저곳을 오고가면서 필요한 만큼, 혹은 요구된 만큼의 물품을 운반합니다. 그때, 이쪽에서 물건을 모아두고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물품 보관소에서 담당하는 것입니다.


물품 보관소에서는 건네온 물건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차량을 가지고 와서 물건을 싣게 되면 그때 내 주는 것입니다. 물론 물건 갯수나 부피에 따라 돈을 받고 내주는 거죠. 보관소의 물품 보관비는 비슷비슷하지만 가게마다 주인마다 다릅니다. 아무튼 자신의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보관만 해 주는 것이니만큼 자본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뛰어들 수 있는 직업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직업이 땅집고 헤엄치기는 아닙니다. 간혹 불법적인 물건을 보관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손님을 가장한 경찰이 속임수로 물건을 놓고 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관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 어떤 물건이나 손님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물건이 압수되는 사태가 있을 때에는 손님들에게 물건값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경을 이용한 직업가운데는 정말 독특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물품 보관소 역시 하나의 특이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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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파라과이의 제 2의 도시 델 에스떼 시 Ciudad Del Este 는 한때 세계 3대 무역 시장의 하나였다는 것을 이전의 포스트에서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물동량 면에서 그렇다는 것인데, 산업 자체가 합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여러번 지적을 했었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브리핑을 하자면, 델 에스떼 시의 물동량은 거의 대부분 브라질을 상대로 판매가 되는 것이고, 또 브라질 제품이 거래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라질 물건을 왜 파라과이에서 판매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브라질의 세금이 파라과이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즉, 브라질에서 원가가 100 헤알인 물건이 브라질에서 통용이 되려면 60 헤알 정도의 세금과 이익금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수출을 할 경우 브라질 국내에 적용되는 세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00 헤알에 이익금이 붙어서 110헤알 정도로 파라과이로 수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입된 물건에 낮은 세금을 지불한 후 다시 이익금을 붙여 되돌려 판다면 130 헤알 정도에 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브라질에 면한 곳이라면? 당연히 브라질 사람들은 파라과이에서 물건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 결과 세관 당국과 상인들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인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 물건을 넘기거나 넘겨오는 상인들이 그렇게 되겠지요. 세관에서는 파라과이로 수출한 물건이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오지 않을 경우 그것을 밀수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익에 맛들인 사람들이 그 일을 그만둘리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지능적인 방법으로 그 일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포스 두 이과수 시는 기본적으로 산업이 없는 곳입니다. 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중소 도시인데, 산업이 별로 없다면? 이 도시의 기본적인 수입의 근원은 관광 산업입니다. 30만명을 4인 가족으로 잡는다면, 적어도 7만 5천 세대가 됩니다. 그 중 실제 관광 산업이나 그와 연계된 산업을 이용해 생계를 꾸려가는 가족이 상당하지만, 실제로 적당한 직업을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은 분명 아닙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국경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생계를 꾸려갑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직접 물건을 떼어다가 도시 변두리로 돌아다니며 판매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파라과이에 직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이과수 주민들이 직접 상업에 뛰어들지는 않지만 물건을 운반해주는 이른바 무암베이로 Muambeiro 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암베이로가 무엇이냐구요?

무암베이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암거래하는 사람, 사깃꾼, 협잡꾼을 의미합니다. 무암바 Muamba 라는 단어에서 나온 단어인데, 무암바 라는 단어는 (출처 불명의 물건에 대한) 암거래, 비밀 거래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국경 지역인 이곳 이과수에서는 그 단어가 실제로 거래를 하는 것이나 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물건만 넘겨오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소용이 되는 물건을 사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세관에서는 월 1회 1인 최고 미화 300불까지 들여오는 것에 대해서는 가외의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혹은 생필품이나 소소한 물건들과 관련해서는 그냥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의 물건이 100명이나 500명분이 쌓이게 된다면 그 양이 이만저만하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양은 독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착안을 해서 이과수에 있는 일부 회사들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물건을 들여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물건을 들여오는 개인들을 무암베이로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특별한 직업이 별로 없는, 수 많은 이과수의 주민들이 그렇게 무암베이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브라질 정부는 국경 지역, 특히 이과수처럼 파라과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여러 도시들의 세관 당국이 더욱 철저하게 들여오는 물건들을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비단 지시가 아니더래도, 세관 당국은 그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지시가 있다보니 수 없이 많은 통제 기구가 나타나고 또 수 없이 많은 횟수의 작전들이 국경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군대가 풀리기도 하고, 때로는 세관과 연방 경찰이 합동 작전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전이 시행될 때마다 이웃 도시 델 에스떼의 상인들은 시름이 깊어집니다. 아마도 올 2011년 동안은 최근 10여년 동안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제한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 결과 무암베이로들의 일도 상당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이 비슷해지지 않는 한, 이 시장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국경의 상황이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두 나라 사이의 상품가격의 차이로 인한 이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국경을 오고가면서 단지 물건을 옮겨주고 생활을 하는 무암베이로들은 계속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 일까요, 정부일까요, 제도일까요, 탐욕일까요? 그 어떤 것으로도 쉽게 대답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 많은 무암베이로들은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오고 갈 것입니다. 갑자기 세상 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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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 하면 아스라한 옛날 혼자 애쓰던 기억이 납니다.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사는 현지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나요?

    2012/02/02 23:2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전 그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떤지를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현대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으로부터 이과수 관광에 대한 문의를 받기는 했지만, 저하고는 너무 멀리 떨어진 일이군요. 죄송합니다. ^^

      2012/02/06 15:19

4시간동안 평균 시속 2km/h

관광/파라과이 2011/12/12 15:30 Posted by juanpsh

드디어 12월이 되었습니다. 이웃 나라의 이웃 도시 델 에스떼 시 Ciudad del Este 에도 온통 사람들이 벅적될 때가 된 듯 합니다. 사실 4년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벅적거림은 종종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제가 살고 있는 브라질이 국경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그런 벅적거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니, 올해의 경우는 11월 말까지 그런 벅적거림이 한 번도 없어서 상인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었지요.

12월이 되니까 일단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물론 그 말 자체가 장사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교통량이 많아진만큼 국경을 차량으로 건너기는 정말 힘들어 졌다는 겁니다. 제 경우에는 다리-우정의 다리-에 차가 많으면 아예 건너가지를 않거나 차량을 국경에 세워놓고 걸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을 찍은 날은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지고 델 에스떼 시를 들어가야 했습니다. (친구가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는데, 파라과이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해서 말이죠. 쩝~)



들어가던 때부터 사실 엄청 망설였습니다. 이 줄을 이어서 들어가야 하는건가, 말아야 하는 건가? 아무튼 엄청난 차량이 밀려있었거든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줄을 서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집에서 델 에스떼 시내까지 한 8km 정도 거리가 되는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속 8km 라면 걷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게 간 셈이었네요. ^^



문제는 돌아올 때였습니다. 델 에스떼 시내 중심가에서 차가 묶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그냥 꼬박 서 있어야 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은 곳으로부터 이제 다음에 보여드릴 사진까지의 거리는 겨우 100미터가 안 됩니다. 그 구간을 꼬박 3시간을 서 있어야 했습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밀려있는 자동차들을 보십시오. 끝도없이 그냥 서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 있어야만 했을까요? 보통 이렇게 차량이 밀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라질 세관에서 조사를 심하게 할 경우

2) 우정의 다리가 유일한 출입구이기 때문에 다리 위에 사고가 난 경우

3) 유입되는 차량의 숫자가 평소보다 많은데, 그들이 모두 같은 시간에 출국하려고 하는 경우에 차량이 밀립니다. 재밌는 것은 경찰들이 여기 저기서 교통을 통제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원칙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제가 상가 중앙에서 출구로 차를 몰았더니, 다시 끝으로 돌아가게 우회를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왜 다른 차량들은 허락을 하고 나만 돌아가게 하느냐고 항의했더니, 무조건 돌아가라는 거죠. 그러면서 몇몇 자동차들은 꼬리를 대는 것을 허락하는 겁니다.

또 다른 경우, 차량이 밀리면 소정의 돈을 받고 새치기를 시켜주는 꼬마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꼬마들은 나중에 교통 경찰들에게 일정 금액을 상납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새치기를 하는 차량들도 있고, 또 경찰이 한눈파는 틈을 타서 새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진입로에서 들어오는 차량들과 본통으로 나가는 차량들을 보내주는데 있어서도 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그냥 엿장수 마음대로이거나 자기 맘대로 입니다. 아마 그래서 파라과이가 아직까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게 만들지만, 아무리 투덜대로 제 순서가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셈이죠.



결국 그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4시간을 차 안에서 있어야 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델 에스떼 시내에서 우리 집까지는 8 km 정도 됩니다. 결국 평균 2 km/h 의 속도로 왔다는 셈이네요. 이 정도면 제가 걷는 것보다 훨씬 느린 속도였던 셈입니다.

참참참... 이날 이렇게 자동차들이 안 빠졌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죠? 위에 열거된 세가지 모두가 적용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브라질 국경은 이곳을 더욱 심하게 조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12월이 지나고 나면 차량들이 많이 한산해 질 것입니다.

파라과이로 놀러오실 분들이 계시다면 12월을 피해서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을 때보다는 더 적을 때 대우도 더 받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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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fast lane같은건 없나요? 이곳 미-멕 국경은 출퇴근 차량이 많아 pass소지자는 천천히 통과하는 것으로 전자체크를 하던데 말이죠.

    오랜만입니다. 간간이 블로그를 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2011/12/13 17: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여기 현지인들의 경우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동차로 움직일 경우는 그나마도 혜택이 없구요. 게다가 우린 신분이 외국인이다보니 예외없이 그냥 잡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꺼으...

      2011/12/18 14:40
  2.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이 많으셨네요. 시속 2km 의 속도로 차안에 있으려면...
    아휴, 생각만해도 답답해집니다.

    2011/12/26 01: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게다가 그 더움이라니.... 아무튼 그날 엄청 고생했지만, 이과수에서 살려면 그 정도는 견뎌야죠. ㅎㅎㅎ

      2011/12/28 12:27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11/23 09:47 Posted by juanpsh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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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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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incastle BlogIcon 유주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어떻게 다 쓰셨습니까??

    2011/12/26 18:1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요. 하나 둘 쓰다보니 다 쓰게 되더군요. ㅎㅎㅎ

      2011/12/28 12:28


제가 남미에 산다고 하면 인터넷을 통해 제일 많이 질문을 하는 것중에 하나가 거기서는 어떻게 한국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이더군요. 하긴 제가 이민을 왔던 1980년대 중반에는 한국의 문물을 경험하는 것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가끔 귀한 손님이 와야 한국의 삼양 라면 하나를 끓여 내왔고, 어쩌다가 이웃에 한국사람이 새로 이민을 오면 가져온 한국 물건을 아주 새삼스럽게 귀하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가 시작하고도 한참을 지나간 지금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산 제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조를 하고 있는 분들 가운데, 일명 보따리 상인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미의 각 나라에서 한국 상품을 대대적으로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컨테이너로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한국까지 여행을 하셔서 물건을 고르고 보따리로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경로가 어떻든, 그렇게 해서 지금은 한국의 많은 물건들이 남미 각국에 골고루 퍼져 있습니다.


세월, 참 많이 좋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귀한 손님에게나 대접하던 라면이, 지금은 종류대로 식품점에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살고 있는 가정이라면, 적어도 한 상자씩은 라면박스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집에도 지방에 사는 관계로 상파울로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할 때마다 라면을 가져오다 보니, 라면이 떨어지는 때가 없네요. 정말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이 라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포스트에 실린 사진들을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각종 통조림과 과자 종류, 간장, 고추장, 된장같은 양념들과 심지어 커피믹스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처음에 커피믹스가 들어왔을 때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교포들이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커피 생산 국가들이다보니 원두 커피는 물론 상당한 양의 인스탄트 커피까지 많습니다. - 지금은 언제나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로 많은 한국인 교포들이 선호하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알고 있던 스낵류와 최근에 알게된 빙과류도 있고, 어떤때는 심지어 옥수수나 참외와 같은 채소류와 과일류까지 냉동창고를 통해 수입이 되기도 합니다. 또, 식기류와 전자제품들, 특히 전기 밥솥같은 제품들과 한국식 식기세척기는 물론 진공청소기, 또 뭐 이런 저런 것들이 모두 남미에 들어와 있습니다. 아~ 참! 심지어 세탁기와 냉장고도 삼성, LG, 대우 제품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예전부터 들어와 있구요.


이정도면 거의 모든 한국의 상품들이 남미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포들에게 한국의 제품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비슷한 제품이 현지에 있음에도 많은 수의 한국인 교포들은 물론 그들과 관계된 일을 하는 많은 현지인들도 한국의 제품들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중국제 상품들의 조악한 품질에 비교할 때, 한국의 제품들이 신뢰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한국산 상품들의 판매장 숫자는 이 부면의 상업이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동안 성장세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다보니 들여오는 상품을 다변화 하려고 여러 상품들을 들여온 결과 지금은 엄청난 물량과 종류의 상품들이 들여져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좋은 일이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앞으로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구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바야흐로 지구촌이 된 상황에서 물류의 유통이 간소화가 됨에 따라 한국에 있는 것 중에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일이 더 일반적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 교포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한계점에 달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들 식품점들과 상품점들이 더더욱 확장을 하고 싶다면, 이제는 현지인 시장으로 진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문제는 산재해 있습니다. 수입품이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일단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입 창구의 불안정은 상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현지 사회에서의 인지도 역시 문제입니다. 대규모 광고를 해야 하는 상품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려고 하는 상인들은 전무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동안 현지 시장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고만고만한 상인들끼리 피터지고 박터지게 가격으로 승부를 가르려고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부지리를 얻게 되겠지요.


하지만 한정된 소비자들이 아무리 어부지리라고 하지만 끝없이 물건을 사 줄리는 없습니다. 식료품처럼 먹어 없어지는 제품이라면 몰라도 식기류와 전자제품같은 것들을 계속 끝없이 사줄리는 없겠지요? 따라서 앞으로는 이들 상인들도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면서 무엇인가 타개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현지 시장으로 진출을 해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면, 그때는 한국산 제품의 남미로의 러시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한국산 제품이 남미의 그 어느 나라 제품들과 비교해서도 월등한 수준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서두에서 꺼냈던 이야기가 옆으로 무지 무지 흘러갔군요. 쓰고 싶은 이야기의 향방을 정해놓고 쓰지 않으면 항상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어떤 분들이 남미에서 어떻게 한국음식을 먹느냐고 물으시면 거의 항상 이렇게 대답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한국적으로 먹고 삽니다~!" 라고 말이죠. ㅎㅎㅎ


여러분도 묻고 싶습니까? ㅎㅎㅎ


한국산 제품들이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는 것은 한편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적어도 언어가 안되는 곳에서 먹거리와 기타 제품들은 어떤 것들인지 속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예전의 저희에 비해서 엄청 편리한 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비단 남미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외국에 나오면 자연스레 애국자가 된다고 합니다. 국산을 좋아하고 국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한국어가 쓰여진 상품을 쓰고 있다는 거.... 생각해보면 엄청 신기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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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 아침 부터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추워져 가고 ...
    하루를 지루 하게 보낼 것 같다.
    사진에 나오는 과자나 사 먹으면서 시간 보내야 겠다..

    2011/06/06 11:1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무지 춥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에너지가 모자라지나 않을까 걱정되누만.

      2011/06/08 16:58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 여긴 어떻겠습니까...ㅎㅎ

    오랜만입니다. 제가 좀 바빴는데, 이제 한숨 돌렸네요. 휴우!

    2011/06/06 18:5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한숨을 돌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밀린 일을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계속 방문객이 있어놔서. ㅍㅎ;; 포스트는 예약 발행을 해 놔서 지금까지 계속 나갔는데, 이젠 글도 써야 하고, 에휴~!!!!

      2011/06/08 16:59
  3.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한국 슈퍼마켓 보는 느낌인데요. ^^
    잘 지내셨나요?
    꽤 오랜만에 들르네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1/06/06 23: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네포무크님. 위 포스트의 사진은 한 군데서 찍은게 아니랍니다. 여기 저기 한 댓군데서 찍은 사진이라서 홍보는 안 되겠네요. ^^

      2011/06/08 17:00
  4. Favicon of http://blog.hanwhadays.com BlogIcon 한화데이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미 죽기전에 한번 도전해볼만한 비장한 땅인데요.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주시니 새롭습니다. ㅎ

    먹거리가 참 위로가 되죠. 해외에 있다보면, 오늘 즐거운 저녁 하세요~

    2011/06/07 06:0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비장한 땅이라니까 제가 새삼 대단해 보이네요. ㅋㅋㅋ

      2011/06/08 17:11
  5.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정상품을 얘기하는 거라 그렇지만 문득
    언젠가 네 브라질 풍경 사진 속에서 본 메로나가 생각난다는... ^^

    2011/06/08 05:40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래, 안그래도 링크 시켜놓을까 하다가 그만뒀단다. ^^

      2011/06/08 17:12
  6. Favicon of http://fantasy297.tistory.com BlogIcon [40D™]레종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한국 슈퍼를 보는 듯하네요...

    2011/06/08 11:32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겠네요. 하지만 여러 군데서 찍은 사진이다보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ㅎㅎㅎ

      2011/06/08 17:15


모처럼만의 파라과이 레스토랑 포스트입니다. ^^;;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숯불 갈비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름도 친근하게 경규네 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파라과이 사람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발음이 되겠네요. 뀽뀨네라고 읽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하긴 포르투갈어로 읽는 사람이라면 뀽기뀨네 라고 읽게 될테니 더욱 어렵겠군요. ㅎㅎㅎ;; 아무튼 한글의 모음중 일부는 현지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약간 옆으로 셌군요. ^^


아무튼 경규네의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평범한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미면서 마당에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에도 식탁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생긴 모습으로 보아서는 딱 한국인 식당 같은데, 손님은 의외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매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간 날은 그렇더군요.



벽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사진과 메뉴판이었습니다. 볼 수 있듯이 주로 고기 구이가 전문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양념을 한 구이가 아니라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 시스템이죠. 원하는대로 원하는 식으로 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고기 구이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굳이 음식을 가리는 사람이 아닌지라, 친구가 시키는대로 보고만 있습니다.


이윽고 벌겋게 달아오른 숯불을 가져다놓고, 그 위로 얇은 석쇠가 놓여집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내내 석쇠는 여러번 바뀌어 집니다. 고기가 달라질때마다 바뀌고, 또 손님이 원할 때마다 바뀝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먹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플러스 평점 하나 입니다. ^^


아이들도 함께 갔기 때문에 음료수로 스프라이트 Sprite 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우리쪽은 좀 다른 것을 마셨지요. ㅎㅎㅎ;; 기본적으로 가져다 주는 상추와 기타 반찬들은 계속 리필이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지만, 뭐,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가짓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구요. 몇 종류가 맛깔 스럽게 나왔습니다. 나온 음식중에 김치는 석쇠 위에 올려놓아 익혀서 먹기도 하고 말이죠.


이윽고 고기를 가져옵니다. 잘게 썰어내온 고기가 그 모양대로 탐스럽습니다. 이걸 살짝 구워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다른 고기를 두 종류 가져 옵니다. 불고기도 있고 갈비도 있습니다. 고기를 굽고 가져온 백반과 반찬을 먹고 파라과이의 맥주인 바비에라 Baviera 를 마십니다. 저녁 한때가 아주 즐거워 지는군요.


고기가 익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덜 익은 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쇠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질 않습니다. 그런데 친구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조금 경쟁적으로 고기를 입에다 넣었습니다. ㅎㅎㅎ


밥까지 잘 먹었는데, 막판에 된장찌게가 나오지 뭡니까! 미리 알았더라면 밥은 안 먹고 기다렸을 텐데, 그걸 몰랐군요. 고기를 먹고 난 다음이라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지만, 된장 찌게를 들어 봅니다. 구수한 된장의 향기가 입안 가득히 들어가더군요. 맛있는 찌게였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밥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먹은 바비에라 맥주 입니다. 희한한 것은 파라과이에서 제일 좋은 맥주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파라과이에서는 바비에라보다 브라질 맥주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순시온을 가면 거의 언제나 바비에라를 마시게 됩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이라서 더 마시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파라과이를 언제 한 번 오시게 된다면 경규네서 식사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새삼 느끼는 거지만, 점점 파라과이 고기가 맛이 있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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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파라과이를 처음 갔을때가 1995년 입니다. 그때 많은 이들이 총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읍니다. (개인환전상) 뿔에담긴 마테차 한잔씩 기억이 나는군요.

    2011/06/01 10:1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많이 도는 델 에스떼에는 총가진 사설 경비만 모아도 대대 하나는 될 것입니다. ^^

      2011/06/08 16:55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규네 하면 왠지 이경규씨가 생각이 난다는...ㅎㅎㅎ

    연기를 빼는 fan이 없는게 참 특이하네요. 화로에서 아래쪽으로 직접빼는 타입일까요?

    2011/06/02 12:5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연기를 빼는 팬이 없는 이유라... 글쎄요, 위로 다 빠지더군요. ㅋㅋㅋ

      2011/06/08 16:57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라과이 아슝션인가요? 한국 교포가 식당을 내 영업하고 있다니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 블로그를 보고 한국에서도 응원하더라고 전해주세요.

    2011/06/04 11:15
  4. suns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에 다녀왔는데 여기서 보니 새삼 느낌이 다르네요...전 델에스떼에 사는데 이번이 세번째 아순시온 방문이었답니다.. 주말이었어서 그런지 가게 가득 사람들이 있었는데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에.. 아주 깜짝 놀랐었네요....ㅎㅎ

    2011/06/12 06:10
  5. 김홍열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소, 연락처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놀러가면 한 들리고 싶은데요! 이과수 폭포 함 들릴려고 하는데요!
    goodremember@hanmail.net로 답변 부탁드려요!

    2011/07/14 00:57
  6. Favicon of http://gaptripper.blog.me BlogIcon gaptripp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경규네를 보니 반가운 생각이 드네요.
    저는 지금 아순시온에 살고 있는데.. 가끔 일 있을 때마다 외식하러 나가는 곳입니다 ^^
    아순시온에 머문지 별로 되진 않아서 많이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맛있는 경규네 알탕이.. 가끔 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2011/10/02 21:48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죠. 친구들이 가는데로 가니까 말입니다. ^^

      2011/10/12 17:06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여행 2011/03/27 12:10 Posted by juanpsh

엔뜨레 히오스 도 오에스찌를 지나 다음 목적지는 이따이뿌 호수변의 최고의 백사장이 있는 산타 엘레나라는 도시로 향했습니다. 이과수에 이사를 온 직후부터 산타 엘레나에 대해 들었는데, 3년이 지나서야 들러보게 되는군요. 도시도 예쁘지만, 백사장이 정말 멋지다고 들었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따이뿌 호수변의 대부분의 백사장들이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지만, 산타 엘레나의 경우는 바로 도시 외곽에 있습니다. 어쩌면 말뿐이지, 더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행해 봅니다.


도시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사장은 도시 북쪽의 호수변에 두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우리 입장에서는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백사장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산타 엘레나에 거의 다 갔을 무렵 보게 된 입구입니다.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입구는, 다른 백사장들과는 달리 입장료를 받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일행은 일단 산타 엘레나 도시로 들어가 봅니다.


시내는 정말 깨끗했습니다. 인구는 24000명이라고 하는데, 소도시답지 않게 도로는 아주 넓었습니다. 몇 블록마다 아베니다가 있고, 가운데 많은 종류의 꽃나무들이 심겨져 있어서 도시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물론 소도시였기 때문에 상업이 발달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널찍널찍한 도로는 보는 사람에게 시원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한 낮의 시간이어서인지 붐비지도 않는 도로는 정말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곳에서 사는 것은 힘들겠지만, 며칠간의 휴식이라면 꽤 한가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 중간 중간에 널찍 널찍한 공원들이 있었습니다. 도로 자체도 공원처럼 보였지만, 이렇게 널찍한 공원들이 있어서 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집들이 꽤나 멋있었는데도 고압선도 없었고, 일부 집들은 담장조차 높지 않았습니다. 정말 전원주택의 그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시를 보며, 아마도 이곳은 유럽 계통의 사람들이 많이 살 거라고 짐작을 했습니다.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쪽의 사람들일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밥을 먹으며 알아보니 정말 독일계 후손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웃 도시 혼돈 보다는 못하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이 독일계의 후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농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거나 농장주라고 하더군요.


국도변에서는 백사장으로 가는 길이 없습니다. 백사장은 도시의 중심 아베니다 끝 부분에 있었습니다. 국도변에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아베니다를 우회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일행도 국도에서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본 후에 백사장으로 가는 아베니다를 타고 가 봅니다.


아베니다의 끝에서 국도에서도 보았던 입구가 보입니다. 정말 입구에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 없습니다. 희한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곧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백사장으로 가는 도로입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쌍방향 도로 오른쪽으로는 국도가 있고, 왼쪽으로는 가로등과 함께 인도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원한다면 이 길에서 데이트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태까지 보았던 이따이뿌 호숫가의 백사장 중에 접근성과 미적 감각이 가장 뛰어난 백사장으로 보입니다.


백사장에 다가가면서 옆으로 캠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캠핑장과 도로는 통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놓여 있어서 차량이 함부러 들어갈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 가지 눈길을 끈 점이라면, 캠핑을 하는 곳에는 스피커의 소리가 최고 60 데시벨까지라고 제한이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사람이 많은 백사장을 가 보면 있는대로 소리를 틀어대고 음악을 즐기는 청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음악을 즐기는 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이웃들에게까지 폐를 끼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그것을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60데시벨도 낮은 소리는 아니지만, 다른 호변가들에 비해서는 한창 때라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를 계속 몰고 가 보았더니 바로 백사장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넓은 백사장이 말이죠. 그런데, 오면서 입장료때문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 호변 백사장은 그냥 모든 사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입장료는 단지 캠핑장을 사용할 때에만 사용료를 내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이 백사장으로 도시 총 인구보다 많은 4만 ~ 5만명이 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공 백사장 끝 부분에는 접시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전망대가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것마져 멋지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건 반대쪽에서 찍어본 전망대입니다. 이쪽 호수로는 제법 깊은지 물 색이 짙어 보였습니다. 야자 나무로 보이는 나무들이 놓여있는 전망대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착장입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여름 한철에는 요트를 띄우고 또한 보트를 띄우고 낚시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런 선착장도 필요한 거겠지요.


전망대 한쪽에서는 이웃 도시들에서 온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끼는 인공미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몇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그 중 한명이 이곳에서 뚜꾸나레 Tucunare를 잡았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뚜꾸나레는 아마존 강에 사는 민물고기 중에는 가장 큰 물고기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아마존 강에 사는 뚜꾸나레가 이 강에 있을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있다고 우기는 겁니다. 뭐, 우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으니, 그러냐고 하고는 물러납니다. ㅋㅋㅋ


캠핑장으로 통하는 통로는 예외없이 통나무로 멋지게 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꽃나무로 뒤덮인 문들을 보니 화사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군데 군데, 이곳이 산타 엘레나임을 잊어버릴까봐 친절하게 이곳 지명을 달아 두었습니다. 이미지 마케팅의 일종으로 아마 사람들의 뇌리속에는 산타 엘레나라는 아름다운 추억이 깃들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캠핑장의 가격입니다. 역시 이 지역 사람들과 다른 지역 사람들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네요. 그래도 그냥 차를 몰고 와서 가족끼리 하루쯤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이곳까지 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이따이뿌 호수변에서 가장 멋진 백사장에서 하루쯤 보내는 거 -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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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antasy297.tistory.com BlogIcon [40D™]레종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시가 깔끔하고 이쁘네요...
    여름에는 정말 사람들로 북적이겠군요...

    백사장은.... 사진이 한장뿐이라.. 잘 모르겠어요... ㅡ,.ㅡ

    2011/03/28 00:15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만들어 놓기도 했고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곳이군요. 호숫가의 백사장이니 바다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조금은 안정적이랄까.... .

    잘 지내시죠?

    2011/03/28 13:3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럼요, 이번에 상파울로 가서 아모세라랑 와인 한잔을 했답니다. 상파울로 다녀온 이야기는 4월 중에 쓸 생각이랍니다. ^^

      2011/03/30 19:39
  3.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된 도시같구나.
    한적하게 시간보내기에는 잘 어울릴것 같은데..
    시간이 난다면 ㅎㅎㅎㅎㅎㅎ
    잘 보구 간다

    2011/03/28 22:5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글쎄, 시간이 되어도 가보기는 쉽지 않을거야. 그건 나 역시 비슷하고 말야. ㅎㅎㅎ

      2011/03/30 19:40
  4.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살기 좋아보이는데요.
    호숫가 백사장이라~ 사진으로는 꽤 한적해 보이는데 분위기가 색다르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11/03/29 04:1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네포무크님. 산타 엘레나는 도시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조용하고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시 가 보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ㅎㅎㅎ

      2011/03/30 19:41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여행 2011/03/16 13:47 Posted by juanpsh

과이라를 지나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 Marechal Candido Rondon 으로 가는 길은 온통 추수철이었습니다. 거대한 추수기계들이 이쪽 저쪽에서 추수를 하고 있었지요. 과연 파라나 주의 곡창지대라고 할 만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지나며 작물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단연 콩이 제일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콩만 재배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간혹 만디오까 역시 엄청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또는 옥수수, 사탕 수수, 바나나, 밀, 쌀, 그리고 담배 역시 상당히 많이 재배되고 있더군요. 이런 작물들도 기계로 재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토지가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또 간혹 커다란 기계들이 도로에 나와서 서행을 하는 바람에 가는 길이 지체되기도 했구요. 아무튼 평화로운 농경지대의 광경이었습니다.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작물의 모습을 보십시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추수를 마치고 이제 다음 작물을 경작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토지도 보였습니다. 참, 이 지역에서는 커피도 상당히 재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길가의 풀에 가려져 있는 부분에 작물을 재배하는 기계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넓은 밭이 보입니다.


여기도 풀에 가려져 있지만, 아마도 수확한 곡식을 트럭에 옮기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움직이는 차량속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군요.


이건 지나가는 길에 찍은 만디오까 밭입니다. 한 두 그루만 가지고도 상당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데, 이정도 규모면 파라나 주 전체가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과이라에서 1시간 20여분을 달렸더니 마레샤우 깐지도 혼돈이라는 도시로 들어왔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 까스까베우, 톨레도를 제외하고는 이 지역 최대의 도시입니다. 몇몇 공장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된 산업은 농업이구요. 주민의 대다수, 그러니까 80% 정도는 독일 사람들의 후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의 근성을 받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브라질 태생일텐데 불구하고 도시는 상당히 깨끗하고 정리된 모습이었습니다. 가로수도 많았고, 무엇보다 공원이 많았습니다.


자전거가 다니는 도로 옆의 자전거 도로는 이번 여행에서 보니 파라나 주의 도시 거의 대부분에 존재하고 있더군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로 일을 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실 혼돈 정도의 도시라면 자동차에 많이 의존할터인데, 자전거가 많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검소한 사람들의 생활이 느껴지더군요.


상당한 주민이 거주하는 도시인데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 때문인지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지난 공원의 모습은 시원했지만,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덥더군요. 그래서 계속 에어컨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ㅎㅎ


혼돈 시의 상업 중심도로입니다. 역시 그렇게 많은 인파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한가해 보이는군요.


이제 외곽으로 빠져나갑니다. 역시 한가하고, 길이 참 넓어서 시원했습니다.


오는 길에 주유를 하고 길을 물었던 주유소네요. 이름없는 주유소이지만 길을 묻고 주유를 하고, 또 음료수를 한잔 사 마실 수 있는 곳이니 알아두시면 편리할 듯 합니다.


이제 차는 이따이뿌 호수변의 모래 사장이 있는 호변의 마을 뽀르또 멘데스 Porto Mendes 를 향해 달려갑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길에 뻗친 도로와 함께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재작년 말에 포스트한 이따이뿌 호변의 산타 테레지냐와 뜨레이스 라고아스의 호변들과는 얼마나 다를까요? 사뭇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저와 함께 방문을 해 보시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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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c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은 멋지고 수평선이있고 멋진 하늘과 어울리는 길들... 빨간땅.. ㅎㅎ 예전의 생각이 싹 하고 지나가네..

    2011/03/17 03:32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3/18 03:4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슬슬 지겨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튼 당분간은 계속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03/24 22:51
  3. Favicon of http://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랫만에 방문 드립니다 ^-^ 여전히 잘 지내시고 블로그도 운영하시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2011/03/18 05:3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님. 저두 시간을 내서 이웃을 좀 방문해야 하는데, 요즘은 쉽지 않네요.

      2011/03/24 22:52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의 넓디 넓은 국토를 보면 항상 부러워요. 자원도 많고 가볼데 많고 이웃나라 가기 쉽고.. ㅎㅎ

    2011/03/20 13:4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런가요? 전, 한국좀 한번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T.T

      2011/03/24 22:53
  5.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방문하였습니다. 봄 휴가를 다녀오느라.....ㅠㅠ 고즈넉한 곳이 좋아 보입니다.

    2011/03/25 15:0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요즘은 블로그 포스팅이 뜸하죠? 딴 일로 바빠가지구....

      2011/03/30 19:36

주말 나들이 - Salto de Guaira

여행 2011/03/09 20:32 Posted by juanpsh

제가 사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 북쪽으로 파라나 강 Rio Parana 을 따라 250km 정도를 가면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을 두고 과이라 라고 하는 두 도시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쪽은 과이라 Guaira 라고 하고 파라과이쪽은 살토 데 과이라 Salto de Guaira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알게된 이탈리아 - 벨기에 부부가 그곳에서 초대를 해서 처남 부부와 주말동안 다녀왔습니다. 이제 살토 데 과이라를 다녀온 이야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도를 좀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의 가운데로 형형 색색의 선들이 지나가고 있죠? 먼저 우리 일행이 진입한 길이 연두색 입니다. 과이라 시내를 관통해서 파라나 강 위로 나 있는 다리를 지나면 파란색 경계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과이라 시는 브라질의 파라나 주(州) Estado de Parana 에 속한 도시이구요. 파란색 선 안쪽으로는 마토 그로쏘 주(州) Estado de Mato Grosso do Sul 가 됩니다. 마토 그로쏘 주의 도로를 조금 우회하면 파라과이 국경 마을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침 우리가 들어간 날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거리가 아주 한산했습니다. 큰 마을이 아니어서인지, 여기 저기 짓고 있는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국경에서부터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포장 상태도 별로였지만, 한산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국경 입구쪽에는 타이어를 판매하는 곳이 엄청 많더군요. 포즈 두 이과수 시의 인근 도시인 델 에스떼 역시 타이어 가게가 많지만, 좀 떨어져 있어서인지 그렇게 많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단연 타이어 판매점이 눈에 띄는군요. 대부분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일텐데, 특이하죠? 하지만 세금과 물가의 관계를 알면 고개가 끄떡여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하나가 100헤알에 생산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각종 세금이 붙어서 소비자들에게 올 때는 250헤알 정도를 지불한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수출을 할 때는 각종 세금을 붙이지 못합니다. 그냥 100헤알에 적당한 이문을 붙여 팔게 됩니다.


파라과이에 수출할 때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금이 엄청 싸거나, 혹은 아직 제대로 적용이 되지 않는 곳이다보니 상인들은 120 혹은 130 헤알에 들어온 타이어에 세금을 조금 붙이고 자신들의 이문을 붙여 200헤알 정도에 팔게 됩니다. 근데, 국경이란게, 한국과 일본 혹은 중국처럼 거리가 멀고 차를 끌고 간다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때는 문제가 없죠. 그러나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인 것입니다. 브라질 차량들이 자국산 타이어를 살 때, 브라질에서 살까요, 아니면 파라과이 넘어가서 살까요? 대답은 분명한 일입니다!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포즈 두 이과수를 출발해서 정확히 3시간 반 만에 살토 데 과이라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다섯장의 사진은 살토 데 과이라 시내 사진입니다. 도시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마을입니다. 주말이라 더욱 한산한 이곳에는 밤에 나가서 먹거나 마실곳도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 이야기로는 밤에는 안 나가는 것이 신상에 좋다고 하는 것을 보니 치안도 안 좋은 모양입니다. 물론 그렇게 큰 범죄는 없었다고 하지만요. 그래서 친구 부부와 피자를 구워 먹고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이 되어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포즈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일 아침이 되었으니 뭐가 좀 달라졌을까요?


출발하기 전에 주유소부터 들렸습니다. 개솔린이 2.09 헤알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다리 건너 브라질에서는 리터당 2.5 헤알 이상을 지불해야 합니다. 당연히 기름이라도 채우려고 넘어올 듯 합니다. 리터당 40센트가 차이가 난다면 60리터를 지불하면 그것만도 24헤알 즉 15불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정말 국경이란 것이 재미있지 않습니까!


도시는 이제 계속 발전중에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 저기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주거용 건물도 짓고 상가용 건물도 짓고 있습니다. 부동산 붐이 시작될까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좀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직은 여러가지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커다란 쇼핑 건물도 십 몇개가 건축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델 에스떼 만큼이나 급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곳이 이곳 살토 데 과이라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럴까요? 발전을 한다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큰 혜택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거리가 한산하지 않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도심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Av. Paraguay에 주차를 시켜놓고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어스에서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이 마을에서 그래도 조금 괜찮아 보이는 도로라면 이 아베니다밖에는 없습니다. 아직은 투자 초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베니다 파라과이변에 있는 쇼핑 차이나라는 건물입니다. 겉에 붙은 로고가 아주 낯익습니다. 분명히 뭔가를 표절한 듯 한 기분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알겠네요.


바로 세계적인 슈퍼마켙 유통업체인 까르푸르 Carrefour 의 로고를 베낀 모양입니다. 아주 낯익은 모습일 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지구 반대편 깡촌인 살또 데 과이라까지 와서 중국인들의 상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짝퉁을 만드는 상혼 말이죠. ㅎㅎㅎ


도시를 나오는데 줄지어 마주오는 차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게 파라과이 국경 사무소 역할을 하는 판자촌 건물입니다. 경찰 한명이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의 행렬은 계속됩니다.



여기가 파라과이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찌라시 광고지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브라질 세관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계속 줄지어 들어가는 차량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라나 강을 건너기 전 마토 그로쏘의 국도변으로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차량의 행렬은 파라나 강 위로 놓인 다리위에서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파라나 주가 끝나는 곳에도 들어오는 차량들은 줄을 섰습니다.


과이라 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과이라 시내구요.



과이라 시를 빠져 나가는 중입니다. 상행선으로 저 끝까지 차량들이 밀려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까? 저 사람들은 오늘 중에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내 일은 아니지만 걱정이 심하게 듭니다.

다시 지도를 한 번 보시지요?


지도의 노란 줄이 보이십니까? 빨간 선 안의 파라과이 영토, 살토 데 과이라 시 외곽에서 시작해서 마토 그로쏘 주로 해서 파라나 주의 과이라 시를 관통해서 또 다른 국도가 만나는 곳까지, 그리고 그 곳에는 양 방향에서 상당부분까지 차량이 밀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토 데 과이라로 들어가려고 하는 차량의 99%는 브라질 차량들입니다.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살토 데 과이라 시내 조차도 파라과이 차량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긴 살토 데 과이라가 도시라고 하기에도 버거운 촌 동네이니 그곳에 사는 파라과이 사람들이 차를 많이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오히려 이웃에 있는 델 에스떼 같은 곳의 아랍사람들과 중국인들, 그리고 한국인들 같은 상인들이 이곳으로 타고온 차량들이 종종 눈에 띄지 않을까요?

친구는 살토 데 과이라가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고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도로와 숙박시설, 식당과 같은 유락및 휴계시설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하거나 혹은 갖춰질 수 있는 토대 정도는 마련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살토데 과이라에는 그런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았고 갖추어질 수 있는 토대도 없어 보입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살토를 찾는 사람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할 거구, 공급하려는 사람들은 미래의 언젠가를 바라보면서 투자를 해야 할 텐데 그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하나, 인프라 중에서 특히 도로의 경우는 브라질쪽에서 넓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라과이로 진입해 들어가는 도로도 역시 비좁았지만, 브라질쪽의 도로도 좁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파라과이로 들어가고자 하는 차량들은 목표가 거기니까 괜찮겠지만, 이 도로를 이용해서 마토 그로쏘의 더 북쪽으로 가려고 하는 차량들이나 과이라시에 거주하는 차량들은 엄청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브라질 정부에서 도로를 넓혀 줄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좋으라고 브라질 정부가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라면 과이라의 물가인데, 델 에스떼에 비해 20%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물류의 운반이 쉽지 않고, 경쟁이 아직은 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더 경쟁이 생기고, 상가가 늘어난다고 해도 물류의 운송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살토에는 항구가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당분간은, 나중에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살토 데 과이라가 델 에스떼같은 장족의 발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20년 정도 뒤를 바라보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살토 데 과이라를 갔다 오면서 언젠가부터 가보고 싶었던 이따이뿌 호수 주변의 마을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부터 이따이뿌 호수 주변 마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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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량행렬이 대단하네요 ^^

    2011/03/09 22:15
  2. Favicon of http://no1wife.tistory.com BlogIcon 동글동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지 그곳은 멀게만 느껴져요 거리도 마음도 ^^ 아직은 자연이 많이 느껴지느곳이죠

    2011/03/09 22:16

어느날 아침 부엌으로 접한 화장실에 있는 나에게 부엌에 있던 와이프와 조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끼아악~! (집에 와 있던 조카의 목소리)

- 왜 그래? (부산스럽게 물어보는 와이프의 목소리)

- 벌레가~! 벌레가 ...!

- 그거 죽은거잖아?

- 아니, 아직 살아있어! 다리가 꿈틀거렸거든.

와이프는 벌레가 있는 곳으로 가 보고 슬리퍼로 좀 눌러주고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시후 부엌 바깥으로 나간 와이프의 비명소리.

- 끼아악~!!!!!

바깥으로 나가서 보고야 상황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과수 폭포가 위치한 포즈 두 이과수나 뿌에르또 이과수는 공해에 찌들지 않은 청정 자연의 지역입니다. 물론 자동차나 주민들의 생활 때문에 약간의 공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이과수에 오시는 분들은 이곳의 산뜻한 공기에 아주 만족해 하십니다.

깨끗한 공기는 물론 아열대의 습하고 따뜻한 기후는 이과수가 상당한 곤충들로부터 인기있는 도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 집이 아파트 7층인데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어놓으면 가장 추운 6, 7월의 겨울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불청객들로 집이 가득 차곤 합니다. 그런데 그 불청객들의 개체수도 개체수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수 없이 많은 종류또한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곤충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학자들이나 또 일부 사람들이 들으면 기겁을 할 일이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곤충이 좀 성가신 존재이고, 또 일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 역시 집에 들어온 불청객들을 물리적 방법을 사용해서 제거하거나 좀 더 진보적인 방법으로(진공청소기를 사용) 없애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과수에서 곤충들을 보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고 일상화된 일이기에 풍뎅이나 무당벌레나 파리나 모기 등등의 곤충을 보며 비명을 지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몇몇 곤충들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거미도 그렇고, 지금 이야기하려는 곤충도 보는 사람마다 비명을 질러댑니다. 그리고 그 처리를 꼭 저한테 시키게 되죠. 그게 물리적인 방법이든 첨단(?) 방법이든 말입니다.

각설하고, 위의 제목을 보고 이름 한번 멋지다~! 라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있다면 잠시 후 그 생각을 접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한국어 인터넷에 "블라베루스"라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 보았더니 그 이름이 어떤 게임의 아이콘으로 쓰여지고 있더군요. 킹하고 퀸하고 말이죠. 그런데, 게임을 안해 보았으니 그게 어떤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 하나는 정말 ... ㅎㅎㅎ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Blaberus Giganteus) 라는 이름은 남미에 존재하는 거대 바퀴벌레의 이름입니다. 현존하는 3500종의 바퀴벌레 가운데 아마도 가장 거대한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미로 이민을 오시는 분들 특히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북부로 오시는 분들은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종종 놀라시곤 합니다. 아무리 크고 거대해 보여도 바퀴임에는 분명하니 말입니다.

이름에서부터 혐오감을 일으키는 바퀴벌레는 여러가지 좋지 않은 질병을 옮기고 다니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크기마져 거대하니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 얼마나 크냐구요?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의 일반적인 크기는 대략 5cm 입니다만, 특별히 어떤 종류는 9cm까지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사진을 하나 보시겠습니까? 옆의 사진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정도의 크기의 곤충이 집안에서 빨리 움직이며 돌아다닌다면 여성분들은 틀림없이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비명을 질러댈 것입니다.

바퀴벌레 Cucaracha 들은 대개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밤에 나와서 활동을 하고, 또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퀴벌레의 경우는 번식력도 무지 좋습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1마리의 바퀴벌레는 1년 후에 35000 마리 내지는 10만 마리로 번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대체적으로 바퀴벌레는 자신을 잘 보호하는데다 천적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라면 바퀴벌레 암컷 한마리는 48개의 알 주머니를 자신의 수명인 140일 동안 최대 7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적의 조건에서 모두가 번식을 한다면 그 수치가 나오게 되는거죠.

게다가 바퀴벌레들은 그 생명력도 무지 강합니다. 바퀴벌레들은 머리가 잘려진 상황에서도 하루 동안을 버틴다고 합니다. 그 시간이면 대개 암컷의 경우 알을 낳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벌레들은 식성도 좋아서 인간이 먹는 것은 무엇이든 먹고, 인간이 먹지 않는 것들까지도 먹어치웁니다. 그런데, 식성이 좋기는 하지만 식사량은 거의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정상적으로 성장한 바퀴 12마리가 조그만 우표 뒷면에 붙은 풀 만으로 1주일을 견디는 것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미의 어떤 바퀴벌레는 6주간 물과 음식없이도 견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바퀴벌레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확실히 으깨어 죽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가 출몰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름이 멋지다고 해서 별다른 종족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바퀴들처럼 똑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대개 자신들과 상의할 것을 바라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생계와 관련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효과적으로 바퀴를 박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바퀴와 관련된 한 보고서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내성이 있는 바퀴들이 출몰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심하게 살충제를 사용하면 바퀴들은 그 지역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좀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바퀴벌레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을까요? 각종 서적과 정보들을 수집해 본 결과 다음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집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바닥과 벽 사이의 틈이나 기타 구석들까지 주기적으로 청소해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부엌은 청결하게 유지한다

2. 음식물 찌꺼기(쓰레기)는 매일 매일 버리고, 보관해야 할 음식물은 잘 밀폐해서 보관한다. 설겆이를 하지 않은채로 밤새 버려두면 안된다.

3. 음식물이 땅에 떨어졌다면 빨리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4. 집 안으로 들여오는 음식봉투나 기타의 물품속에 바퀴알이 있는지를 철저히 확인한다.

5.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습기가 있는 곳을 언제나 없애야 한다.

이렇게 해서도 바퀴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꼭 지시사항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도 효과가 없다면 꼭 전문가와 상의를 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성가신 바퀴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고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물론 바퀴는 지구상의 모든 쓰레기를 처리하는 파리같은 곤충입니다. 그 면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곤충 전문가들은 바퀴 사회가 상당히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유충을 업고 다니는 성충이 보고되었고, 일부 암컷들은 새끼가 알 껍질을 깨고 나올때 도와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부화 후에도 암컷은 새끼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기도 하고, 유충들은 언제나 성충들 몇 마리와 동행을 한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바퀴들의 가정 생활은 상당히 이상적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무튼 성가시고 혐오스러운 존재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인간과 함께 거주하는 바퀴들은 질병의 전달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바퀴가 집안에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곧 조처를 취하도록 하십시오. 쾌적한 거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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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antasy297.tistory.com BlogIcon [40D™]레종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하네요... 날라다니면 새처럼 보이겠어요...
    손가락을 누를려고 했는데 손가락이 없네요...^^;

    2011/02/20 09:09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깜박 잊고 다음뷰로 송고를 안해서... 레종님 글을 보고 다시 뷰로 송고했답니다. 다음번에는...

      2011/02/21 15:03
  2. Favicon of http://rkoon.tistory.com BlogIcon R-Ko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ㅋㅋㅋ 깜짝 놀랐어요 저게 바퀴벌레라니
    잘보고 갑니다~

    2011/02/21 22:32
  3.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ㄱ! 몸서리가 쳐지네요.
    저런거 나오면 집사람한테 잡으라 그래야겠습니다 ㅎㅎ

    2011/02/28 01:2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아뇨, 직접 잡으셔야죠. ㅎㅎㅎ;; 대체로 여자들은 곤충을 아주 싫어하더군요. 제 와이프도 벌레만 나타나면 기절을 한답니다. ㅋㅋㅋ

      2011/03/01 18:22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퀴벌레의 생존력이 그렇게도 강하다는데 이런 대형 바퀴벌레를 보면 누구나 놀랠만 합니다

    2011/03/02 12: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이런 바퀴벌레에 놀라지 않을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2011/03/09 20:35
  5. Favicon of http://baqui-blue.tistory.com BlogIcon 타락긔 TㅅT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오스럽다니,얘들이 얼마나 귀여운데!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자이언트 케이브 로치)...세계에서 가장 큰 바퀴 종류 중 하나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퀴들은 4~5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10여 종만이 사람과 함께 살고,이녀석같은 나머지 바퀴들은 모두 야생입니다.
    집안에 눌러사는.해충 취급받는 바퀴들과 달리 저 녀석은 동굴에 사는 종으로 사람 집에 상주하진 않아요...아마 바퀴 외의 다른 벌레처럼 불빛에 이끌려 날아든 듯 하네요.
    저 녀석은 커다란 크기 때문에 애완용으로도 팔리죠.
    가장 인기있는 애완용 바퀴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엔 수입이 되지 않는데...남미 이과수라면 적도 기후일텐데,그곳에 사신다니 정말 부럽네요. 저한테 팔지 않으실래요?ㅋ
    나중에 여행이라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아마존 쪽은.

    2011/04/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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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와 지역 도시들의 환경과 풍경, 언어와 특징들에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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