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없는 집에서 3주를 버티고나니 저녁을 해 먹기가 귀찮아 졌습니다. 점심은 그런데로 사먹고, 또 해먹고 견뎠는데, 저녁은 항상 집에서 해결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그게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맘먹고 바깥에서 해결할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거나하게 먹는게 아니라, 그냥 배나 좀 채우려고 나가는 판에, 어딜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위기 좋은 집에 혼자 가서 먹는건 좀 지지리 궁상처럼 보였습니다. 좀 대중적인 식당을 가야 그래도 좀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언젠가 포스트를 한 적이 있는 Pizza Park 으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이른 편이라서 식당에는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위, 사진은 예전 포스팅을 할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ㅋㅋㅋ
이렇게 썰렁한 분위기인데, 밥은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 브라질 쪽 도시의 사람들은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는 편인데, 이 식당 주변으로는 밤에 영업하는 업체들이 많아서 좀 느즈막히 사람들이 몰려오곤 합니다. 제가 간 시간은 아직 7시가 안된 상황이라 좀 썰렁 하데요. 그래도 들어왔는데.... 음식을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생맥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500cc짜리를 주문했더니 거품이 맛있는 맥주가 들어왔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천천히 맥주를 마셔가며 이것 저것을 정리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곧이어 맛있는 음식이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은 Picanha Fatiada 입니다. 한국어 발음으로는 삐까냐 파치아다 라고 하는데, 파치아다 라는 말의 의미는 얇게 썰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비프를 얇게 만들어서 요리를 했다는 뜻이겠지요?
곧 한 쟁반에 삐까냐와 양파를 섞어 만든 요리가 나타났습니다. 함께 브라질 식의 밥과, 감자 튀김, 그리고 약간의 샐러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좀 많아 보입니다. 아무튼 브라질 음식의 특징은 풍부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집도 예외는 아니군요. 일전에 아순시온에서 애들 둘 가진 친구 가족이 왔을 때 이 집에서 Parmegiana(빠르메지아나)라는 요리를 하나 시켰더랬습니다. 빠르메지아나는 고기위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다음, 그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얹어 나오는 음식인데, 그때 물론 애들이 둘이 있기는 했지만, 다섯명이 아주 잘 먹었거든요. 아무튼 이 집 Pizza Park 은 포즈에서 요리를 잘 하기로 소문난 집인데 양도 또 많습니다. ^^
제 접시에 조금씩 담아서 먹었습니다. 고기는 아르헨티나 고기에 입맛이 들여서인지, 좀 질긴 편이더군요. 맛은 있었지만, 그 맛이 고기맛이 아니라 양념맛이었겠지요? 그래도 허기진 배는 아주 맛있게 고기를 받아들였습니다. 함께 가져온 샐러드와 먹었더니 좀 더 좋더군요. 샐러드에 들어있는 피망과 오이 피클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거기다 좀 매운 소스를 발라서 먹었더니 맛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발라 먹었을 텐데... 제가 워낙에 매운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일반적으로 바르지를 않거든요. 이 소스는 약간만 매웠습니다. 아주 매웠더라면 제가 죽었겠죠. ㅋㅋㅋ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떼웠습니다. 참! 가격이 얼마나 나왔는지도 이야기를 해야겠죠? 계산서를 살펴보니 맥주 500cc 가 5.80 헤알, 그리고 식사는 18.50 헤알이 나왔습니다. 24.30 헤알이 나왔는데, 10%를 팁으로 가산해보니 26.70 헤알(미화로 14불 정도)이 나왔네요. 음.... 브라질 물가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혼자서 먹는 저녁 식사치고는 좀 세게 나왔군요. 그래도 저녁을 해결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은 밤이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 오시면 저녁 한때는 이렇게 보내는게 어떨까요?
음. 14불 정도면 페소로 대략 50페소 하겠구만 .
여기고 물가가 많이 올랐는지 50페소 보다 더 비싸면 비쌋지 싸게 먹을 방법은 쉽지 않겟다.
아님 버컹킹 가서 셋트 시키면 28페소 정도 하겟구만 .
좀 알려진 뷔페식 식당도 요즘은 음료수 포함 안하구 대략 50페소 한다 음료수 까지 마시면 60페소 이상 가는것 같은데 . 그래서 손님 숫자가 많으면 식당가기가 겁난다 요즘은 .. ㅎ
이과수 블로그로 시작한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블로그는 처음에는 이과수 폭포와 그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주로 다루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일년에 채 100만명이 안되는 관광객만을 유치하는 이과수 폭포가 너무 안타까웠고, 1년에 천만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나가지만 겨우 1만명만이 이과수로 온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정보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지요.
이 블로그가 열리고서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더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 블로그를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과수 블로그, 또는 남미 블로그로 키워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르헨티나쪽에서 제 블로그를 후원해주는 업체들을 소개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에 걸쳐서 브라질쪽에서 저를 지원해 주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역시 제 블로그
옆 사이드의 오른편에는 아래 보이는 띠가 있고 그 아래로 많은 수의 기업체들의 배너가 열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배너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게 되지만 일단은 제가 블로그에서 설명한 페이지를 보시게 되죠. 그런 방식으로 후원해 주는 기업체들을 광고해주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제 블로그의 배너들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일 먼저 부팔로 브랑꼬라는 기업이 생각나네요. 처음 이 가게를 들어가게 되었던 것은 포즈에 거주하는 교민 하나가 추천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꾸리찌바는 물론, 상파울로에서도 이렇다 할 만한 슈하스까리아를 전전해 보았기 때문에 포즈 두 이과수의 슈하스까리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2%가 있었지요. 부팔로 브랑꼬 뿐 아니라 아마도 포즈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고급 슈하스까리아를 전전해 본 끝에 그래도 포즈에서 가장 좋은 슈하스까리아가 바로 이 부팔로 브랑꼬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나오는 음식의 가짓수가 제일 많고, 고기의 질 역시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의 친절하면서 적극적인 태도가 좋았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취재를 요청했을 때,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인들을 위해서라는 말이 마음에 드셨던지 주방까지 손을 잡아 끌고가서 사진을 찍도록 허용했고, 바베큐한 고기가 나갈때마다 붙잡아서 먼저 사진을 찍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중 몇몇 장이 http://latinamericastory.com/69 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세계WA에 글을 쓰게 되었을 때, 브라질의 전통 음식 문화의 하나로 슈하스까리아를 소개하면서 다시 내 보냈습니다. 그때 이래로 거의 1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지금쯤 이 레스토랑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시 취재를 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때처럼 주방까지 데려다 줄려나요? 기대를 해 봅니다. ㅎㅎㅎ
또 다른 후원업체로 Pizza Park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제 성(性)과 같은 Park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맛에서는 포즈 제일로 꼽히는 레스토랑입니다. 주인 아저씨인 베토씨는 이곳에 계실 때가 별로 없지만, 자신이 레스토랑을 열었을 무렵에는 이 동네에 다른 레스토랑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열고 블로그의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아주 기꺼이 후원을 해 주겠다고 하셨고,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전 이 레스토랑을 http://latinamericastory.com/90 에서 소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몇 번의 실험을 했던 것도 소개를 했지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집에서 Caipirinha 를 만드는 방법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포즈에는 까이삐리냐만 전문으로 파는 집이 있지만, 브라질 전국에 체인을 두고 있는 집이어서인지 접촉이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베토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하고 이 집에서 만들었지요. 까이삐리냐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페이지는 http://latinamericastory.com/99 에 있습니다.
포즈에 거주하면서 아르헨티나의 밤문화가 그리울 때마다 밤에 여는 업소가 없을까를 생각했었습니다. 가끔씩 갔던 곳이 바로 사진의 머큐리 호텔 18층의 스카이라운지였지요. 그곳에 올라가면 포즈와 델 에스떼 시의 밤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카푸치노와 피아노 생음악과 함께 말입니다. 그때는 지금 소개하려는 MARAN 이라는 바(Bar)가 호텔에 딸린 부속 건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지요.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 업체는 별개의 업소라는 것을 말입니다. ㅎㅎㅎ;;
마란 레스토랑 혹은 카페, 혹은 바는 한 가족에 의해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포즈에서는 흔치않게 WI-FI가 가능한 곳이었지요. 지금은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는 서비스지만, 제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작년 중반기에는 WI-FI를 서비스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카페는 단연 선구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블로그를 후원해 달라는 요청에 지배인은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어차피 포즈에 더 많은 관광객이 온다면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카페 마란에 대한 블로그는 http://latinamericastory.com/78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 업체들 가운데 호텔을 포스팅한 것은 이 호텔이 두 번째였습니다. 사실 제일 해보고 싶은 포스팅이 호텔들인데, 어렵더군요. 이과수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한 호텔이 있었습니다. 지배인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성격을 듣고는 엄청 환영을 했었지요. 그런데, 아마도 윗선에서 잘렸던 모양입니다. 그 호텔도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이 호텔을 포스팅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 호텔이 비교적 쉽게 교섭이 되었던 것은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이었고, 주인아저씨가 항상 호텔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으로 오게되면, 호텔측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포스팅을 하는 것을 허락했고, 사진을 찍고, 또 아침식사까지 대접을 하였습니다. http://latinamericastory.com/117 에서 이 호텔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호텔 주인이 바로 옆에 있는 3층짜리 호텔도 인수를 받았습니다. 주인이 함께 있어서 관리를 하는 호텔에 비해서 바로 옆의 호텔은 종업원들만 있었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의 경쟁에서 밀렸던 것이지요. 앞으로 3개국 국경 호텔이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
이 포스트의 마지막 스폰서 업체는 국립 공원 가까이에 있어서 이과수 공원과 함께 이 지역의 관광 요소중 하나를 구성하는 조류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세계 3대 조류 공원의 하나입니다. 동남아의 주롱 공원과 아프리카 어디라고 들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T.T;; 그 다음 규모라고 하는데, 언젠가 주롱 공원을 가 보셨던 분이 자연적인 면에서는 이 공원이 훨씬 더 낫다고 하더군요.
처음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부터 이 공원을 열심히 포스팅 했었습니다. 처음 했던 포스트가 http://latinamericastory.com/17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다시 한번 공원을 소개했지요. http://latinamericastory.com/96 에서 좀 더 다양한 사진을 개제했었습니다. 그 무렵 공원 관리자측이 블로그의 존재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연락이 닿았고, 결국 지배인과 운영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정보를 더 얻게 되었고, 사진도 더 많이 찍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리 연락할 경우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사진 폴더에 계속 더 많은 새들의 사진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운영진을 만나 얻은 정보가 http://latinamericastory.com/131 에 올려져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 가운데 이 조류 공원을 놓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얼마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여행 패키지를 판매하는 친구가 여기를 왔었더랬는데, 이 조류 공원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지만 구경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함께 갔었더니,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추천하지 않았는지 후회를 했습니다. 조류 공원은 이과수 폭포를 보시러오는 분들은 꼭 들려야 할 관광지입니다. 꼭 들러보시도록 추천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곳 시간으로 지금 새벽 두시반이 지났는데 이걸 보니 배가 고파지는데요 ㅋㅋ 이제 잘 시간이네요.
2010/03/08 14:39보아 노체.
그런가요? 어서 주무세요..... 꿈 속에서 드시면 몸에는 이상이 안 생긴답니다. ^^
2010/03/08 15:38혼자먹는 식사는 차~암 난감 해요 ^^;;
2010/03/08 20:18전 혼자먹어야 할때는 간단하게 대충 때우던가 아니면
굶던가 합니다 ㅠ,.ㅠ
그래도 이젠 좋으시겠네요 ^^
그럼, 갑자기 사람들이 득시글 거려서 조금 산만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훨 낫구만. ㅎㅎㅎ
2010/03/09 20:09시한부 홀아비는 홀아비라고 할 수 없을 듯...
2010/03/09 04:00혼자 드시는 식사이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걸요?
그럼요, 혼자라도 몸뚱이만 가진 사람이니 잘 먹여줘야죠. ㅎㅎㅎ
2010/03/09 20:13음. 14불 정도면 페소로 대략 50페소 하겠구만 .
2010/03/09 09:49여기고 물가가 많이 올랐는지 50페소 보다 더 비싸면 비쌋지 싸게 먹을 방법은 쉽지 않겟다.
아님 버컹킹 가서 셋트 시키면 28페소 정도 하겟구만 .
좀 알려진 뷔페식 식당도 요즘은 음료수 포함 안하구 대략 50페소 한다 음료수 까지 마시면 60페소 이상 가는것 같은데 . 그래서 손님 숫자가 많으면 식당가기가 겁난다 요즘은 .. ㅎ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이번에 들었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페소는 가치가 많이 떨어졌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야. 곧 500페소짜리, 1000페소짜리 지폐도 나오겠는걸?
2010/03/09 20:14